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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으로 균일한 지구의 맨틀

화학적으로 균일한 지구의 맨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의 연구팀이 밝힌 바에 의하면 하와이, 사모아, 아이슬란드 등지의 화산 핫스팟에서 분출되는 용암은 지구 맨틀의 전 세계적으로 균일한 저류층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연구는 지구의 맨틀이 과학자들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화학적으로 더 균질하다는 것을 밝혔으며, 용암은 지표면으로 올라오는 과정에서만 독특한 화학적 특성을 얻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맨틀은 지구 부피의 84%를 차지하는 중요한 층이지만 직접 샘플링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용암의 미량 원소 및 동위원소를 분석하여 연구합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각 지역의 용암이 서로 다른 맨틀 저수지에서 유래했다고 생각했으나, 이번 연구는 모든 핫스팟 용암이 동일한 초기 화학적 구성을 공유하며, 상승하는 과정에서 주변 암석과 상호작용해 다양한 화학적 특징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는 또한 대륙 현무암 용암, 특히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킴벌라이트와의 새로운 연결성을 발견했습니다. 해양 핫스팟의 마그마와 킴벌라이트가 근본적으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마그마 조상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발견이 지구의 화학적 진화 모델과 글로벌 원소 순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기존의 "원시 저장소" 이론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