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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 쓸모없는 기관이 병사개미를 만든다는 연구

겉보기에 쓸모없는 기관이 병사개미를 만든다는 연구

맥길 대학의 연구팀이 개미 집단 내 군인 개미와 일꾼 개미의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군인 개미가 되기 위해 발달 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겉보기에 쓸모없는 기초적인 기관의 존재가 실제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 연구는 찰스 다윈이 제기한 생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들이 다양한 크기로 나타나는 진화적 이유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병사개미 발달 과정에서 잠깐 나타나는 기초적인 날개 디스크는 개미의 머리와 몸의 성장을 조절하며, 이것이 사라지면 비로소 크고 강력한 병사개미가 형성됩니다. 연구팀은 날개 디스크의 일부를 잘라내어 병사개미의 크기를 변화시키는 실험을 통해 이 기관의 중요성을 입증했습니다. 흥미롭게도 개미 군집 전체가 이 기초 날개 디스크의 성장을 제어하여 군인과 일꾼 간의 비율을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병사개미의 비율이 높아지면 군집은 페로몬을 분비하여 유충의 날개 디스크 성장을 억제하고, 반대로 위협 상황에서는 병사개미의 수를 급격히 늘립니다. 이 연구는 개미 군집 내 병사개미의 비율을 5-10%, 작은 일꾼의 비율을 90-95%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며, 기초 기관이 유기체의 발달에서 단순히 진화의 잔재가 아니라 실제 기능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다른 생물체에서도 기초 기관의 역할을 다시 탐구할 필요성을 제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