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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오파지의 효율성을 높인 연구

맥마스터 대학교의 연구원들이 박테리오파지 (박테리아를 먹는 바이러스) 연구 중 예상치 못한 중요한 발견을 했습니다. 전자 현미경으로 살아있는 파지를 관찰하던 중, 연구진은 파지들이 해바라기 모양으로 3차원 구조를 이루며 서로 연결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구조는 단일 파지보다 박테리아를 표적으로 삼는 능력이 100배 더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발견은 맥마스터 연구팀이 고압 이산화탄소로 파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이루어졌습니다. 파지들이 자연적으로 복잡한 꽃 모양을 형성하며 결합되었고, 이는 감염 질환의 탐지와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구조의 다공성과 결합 특성이 기존의 독립적인 파지들보다 복잡한 환경에서 표적을 더 효율적으로 탐지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연구팀은 파지와 특정 DNA자임을 혼합하여 상업용 냉각탑의 레지오넬라균을 효과적으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연구는 박테리오파지가 표적 박테리아를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항균제 내성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감염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 꽃 모양 구조가 감염 치료뿐 아니라, 유익한 미생물의 지지대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잠재성을 탐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