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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곡선 중성자 빔

워털루 대학교의 과학자들이 포함된 국제 연구팀이 중성자 빔을 곡선 경로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맞춤형 장치를 사용해 '에어리 빔(Airy beam)'을 생성했으며, 이는 장애물 주위를 구부러져 이동하고, 퍼지지 않으며, 심지어 장애물을 지나면 스스로 형태를 복원하는 독특한 특성을 가집니다. 이러한 성질 덕분에 중성자 빔은 의약품, 향수, 살충제 등 다양한 물질의 내부 구조를 보다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중성자는 전기적으로 중성이어서 기존 전자기 렌즈로 조작이 어렵기에, 연구팀은 나노미터 크기의 회절 격자 배열을 제작해 빔을 조작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 중성자 에어리 빔은 중성자 이미징 기술의 해상도를 높이고, 특정 물질의 키랄리티(손성)를 탐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제약, 재료 과학, 화학 산업 뿐 아니라 양자 컴퓨팅과 스핀트로닉스 기술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팀은 “키랄리티를 제어하는 것은 또한 우리가 양자 컴퓨터의 빌딩 블록을 형성하는 큐비트를 조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하며, 중성자 에어리 빔은 이러한 능력을 가진 물질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