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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통학시간을 위협하는 운전 행동

아이들의 통학시간을 위협하는 운전 행동

캐나다 7개 도시의 55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연구(CHASE 프로젝트)에 따르면, 아침 등교 시간 동안 부모와 운전자들의 위험한 운전 행동이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는 교통 상해 예방(Transportation Injury Prevention) 저널에 발표되었으며, 분석 결과 98%의 학교에서 이중 주차, 교통 통제 무시, 거리 반대편 하차 등 최소 하나 이상의 위험한 운전 행동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학생을 교통 통제 없이 도로를 건너야 하는 위치에 내려놓는 행위가 가장 빈번히 관찰되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운전 습관이 아이들의 보행 및 자전거 통학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차량 이용 증가로 인해 활동적인 통학 방식(걷기, 자전거 타기 등)이 감소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경고합니다. 캘거리 대학의 토나 피트 연구원은 학교 주변의 물리적 환경 개선(‘키스 앤 라이드’ 존 설치, 접근 가능한 주차 공간 제공, 주차 제한 강화 등)과 함께 부모들의 운전 습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는 또한 속도 제한이 더 엄격하거나 주차 제한이 많은 지역에서 위험한 운전 행동이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위험 행동의 빈도를 측정한 것이 아니라 발생 여부만 기록했다는 한계를 지니며, 향후 보다 정량적인 분석이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