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미국,‘민주주의 정상회의’이어 중국 겨냥한 압박 행보 강화

분야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발행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행일

2021.12.10

URL


□ 민주주의 정상회의, 중국과 러시아 견제하며 미국의 주도적 역할 강조

 

º 12.9∼10일간 바이든 행정부가 온라인 개최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정치적 이념을 넘어 인권?기후문제?기술패권까지 아우르는 논의와 의견 제시로 글로벌 이목 집중

 

- 표면적으로는 세계 지도자가 서로와 시민 의견을 경청하며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협력을 추진해 민주주의 회복의 토대를 강화하는 과제 등에 대한 솔직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것

 

-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통해 삶을 개선하고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여야 하며, 인권 침해, 기후 위기, 대유행 등에 맞서고자 민주주의 파트너와 동맹 재건을 언급

 

- 하지만 유럽연합(EU)?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맹국만 초청하면서 중국?러시아 견제 행보를 그대로 노출

 

- 특히 중국과 국경 분쟁 등 첨예한 대립관계에 있는 대만을 초청하면서 중국을 집중 견제?자극

 

 

5-1.JPG
 

 

º 권위주의 국가가 민주 활동가를 감시하거나 인권탄압에 악용할 우려가 있는 첨단기술 수출을 규제하는 ‘수출관리?인권 이니셔티브(Export Controls and Human Rights Initiative)’를 호주?덴마크?노르웨이와 함께 출범시킨다고 발표

 

- 이들 4개국은 성명을 통해 반정부 세력 검열과 반체제 인사 추적을 위한 초국가적 탄압 행위 등 권위주의 정부가 국내외에서 행하는 심각한 인권침해 관련 감시 도구 및 기타 기술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 

 

- 향후 심각한 인권침해에 악용될 수 있는 SW 및 기타 관련 기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출 통제를 적용하는 자발적 행동강령을 구체적으로 도출 예정

 

- 동맹국과의 정책 연계, 기술 전문가, 수출 통제 전문가, 인권 전문가의 공조?협력도 추진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한다는 목표

 

º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북한?미얀마?방글라데시 등 4개국의 단체와 개인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2년 2차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이번 회의 때 제시한 비전과 실천 약속의 이행을 점검 예정

 

□ 시민 감시 등 중국 인권탄압 겨냥한 기술 수출 통제 본격화

 

º 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를 이유로 ’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정부 사절단 파견 거부)을 선언한 바이든 행정부는 인권 관련 기술 분야까지 제재

 

º (상무부) 중국 인공지능?안면인식 기술 분야 선두 기업인 ‘센스타임’(상탕커지? 商湯科技)을 ‘중국 군산복합 기업 블랙리스트’에 포함

 

- 이 명단에 오른 기업은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근거해 미국인의 투자 금지. 기존 투자자는 1년 내 지분 매각

* 중국 방산?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8.2일부터 시행

 

- 미 정부는 센스타임의 최첨단 안면인식 기술이 중국 정부가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감시하는 데 활용됐다고 의혹 제기

※ 2014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탕샤오 등이 설립한 센스타임은 얼굴 인식, 영상 분석,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보유

 

- 미국 제재에 따라 미국인의 개인투자, 미국기업으로부터의 자금조달 등이 금지되면서 12.17일 예정했던 센스타임의 홍콩 증시 상장도 연기

 

- 또한 상무장관은 일본?호주?뉴질랜드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개도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와 새로운 형태의 매우 강력한 경제 기본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

※ 민감 기술의 對중국 수출 통제가 주요 내용이 될 전망

 

- 미 행정부는 중국 등 감시 국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첨단기술 분야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여 디지털 권위주의에 맞서겠다는 방침

 

º (미 의회) 하원은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Uyghur Forced Labor Prevention Act)’ 통과 (12.8) 

 

- 신장 자치구에 거주하는 위구르족 등 이슬람계 소수민족이 수용시설에 갇혀 있는 점을 근거로 현지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강제노동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전제하에 발의

 

□ 중국은 민주 백서 발표, 민주주의 국제포럼 개최하며 미국에 맞대응

 

º 공산당 중앙선전부는 120여 개국 출신 연구원?교수 등 인사를 초청해 온?오프라인 으로 ‘민주주의 국제포럼’ 개최(12.4~15)

 

- 포럼에서 중국 정부는 각국은 서로 존중하고, 구동존이(求同存異?일치를 추구하되 차이점은 그대로 두는 것)하며, 상호 교류와 단결?협력을 촉진하여 국민의 복지를 증진해야 한다고 언급

 

º 국무원 공보실(State Council Information Office)은 ‘중국의 민주(中國的民 主)’ 백서 발간

 

- 자국 현실에 맞는 제도가 가장 민주적이며 중국공산당이 민주주의를 견지하고 있다는 내용

 

- △중국공산당 ‘인민 민주’ 실현 과정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제도 계획 △민주의 구체적 실현 △광범위한 진실이 통용되는 민주 △‘인류 정치 문명을 풍부하게’ 등 총 5개 챕터로 구성돼 자국의 현실에 맞는 제도가 가장 민주적이며 중국공산당이 민주를 견지하고 있다는 주장

 

º 시진핑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15일 온라인으로 회담 개최

 

-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국이 미국 주도의 견제와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 맞선 전략적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


리포트 평점  
해당 콘텐츠에 대한 회원님의 소중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0.0 (0개의 평가)
평가하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