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구글, 스마트워치·TV·자동차 등으로 생태계 확장 본격화


□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Pixel Watch)' 출시하며 스마트 워치 시장 출사표



ㅇ 구글은 뉴욕시 브루클린 라이브 공연장 내셔널소더스트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를 개최하고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Pixel Watch)’를 출시(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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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점유율을 바탕으로 구글 지도와 플레이스토어, 유튜브 등과의 연동을 통해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스마트워치 시장에 안착할 방침

- 픽셀워치는 시계 측면에 별도의 버튼 없이 다이얼(크라운)만 달려있으며 가격은 와이파이 제품이 349.99달러(50만 원), LTE 제품이 399.99달러(57만 원)로 책정

- 핏빗(Fitbit)의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하여 △40가지의 운동 모니터링 △걸음 수 △심장박동 수 측정 △수면 질 평가 등 건강·피트니스 기능을 제공

※ 구글은 2021년 웨어러블 업체 핏빗을 약 21억 달러(약 3조 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

- 또한, △구글 월렛을 통한 비접촉 결제 △지메일(Gmail) 및 캘린더 알림 △원격 카메라 조작 △스마트홈 컨트롤 등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기능도 지원

- 이 외에도 픽셀버즈 프로 등 무선이어폰을 비롯해 모든 픽셀 및 안드로이드 기기와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연결성도 강화



ㅇ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

- 우선 이번 구글의 픽셀워치 출시로 동일한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전략적 협력 관계이자 경쟁 관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

- 삼성전자는 기존 자사의 ‘타이젠 OS’가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지적이 잇따르자 2021년 갤럭시워치4 출시 당시 자사의 ‘타이젠 OS’ 대신 ‘구글 웨어 OS’를 탑재

- 2020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8.9%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있던 삼성전자는 2021년 10.2%로 오르며 2위를 차지(카운터포인트리서치)하는 등 구글 OS 탑재 이후 점유율이 급성장하며 긍정적 시너지를 내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SW) 측면에서는 협업 관계를 이어나가는 반면 하드웨어(HW)에서는 경쟁할 전망

- 또한, 픽셀워치의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현재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지는 미지수

※ 경쟁 제품인 ‘애플워치(Apple Watch)’ 저가 모델과 비교해 100달러 정도 더 비싸고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업체가 100~200달러짜리의 저가 스마트워치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 부문에서는 취약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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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워치 외에도 스마트TV, 자동차 등으로 생태계 확장 속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_아이콘3.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3pixel, 세로 42pixel 글로벌 스마트TV OS 시장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꾸준히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약진

- 2022년 2분기 구글 ‘안드로이드’는 점유율 43%로 1위를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7%P 상승(Omdia)





- 안드로이드 OS 탑재 비중이 높아진 것은 전반적인 TV 수요 둔화 속 삼성·LG가 공급 조절에 나서며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중저가 TV 판매 비중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

- 스마트TV OS 시장 2·3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선두인 구글 안드로이드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

※ (삼성전자) 최근 자사 제품에 한정하지 않고 다른 브랜드에도 자체 OS를 개방, 튀르키예 아트마차, 중국 HKC 등이 타이젠을 적용한 TV를 출시할 계획 (LG전자) 최근 웹 OS 플랫폼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웹 OS 허브'를 새롭게 출시

- 한편,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게임 등으로 TV의 활용도가 커지자 이에 최적화된 운영체제의 역할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OS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



ㅇ 아울러 자동차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에서도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력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주력

- 기존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결하는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기능은 스마트폰 화면만 그대로 차로 옮겨 앱을 조작하는 미러링(mirroring·복사)에 그친 반면 최근 직접적으로 차량의 하드웨어를 통제하는 OS가 자동차 운영체제의 트렌드

- 구글은 2017년 자동차에 장착돼 빌트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직접 통제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출시했으며 자동차에 맞게 애플리케이션도 개조

- 당시 완성차 업체들은 자체 OS를 만들겠다며 구글의 소프트웨어 사용을 멀리했지만, 2020년 전기차 폴스타2를 시작으로 포드도 자체 OS 개발을 포기하고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BMW는 2023년부터 주요 신차에 구글 OS를 탑재할 예정

-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달리 속력, 배터리 상태, 냉난방 등 자동차 주행과 관련한 거의 모든 정보를 취합


- 운전자가 ‘집에 가자’라고 말하면 AI 비서가 음성을 인식해 집으로 길을 안내하고, ‘온도 올려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히터를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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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2023년 구글클라우드 결제 수단을 가상화폐로 확대하며 생태계 연결



ㅇ 구글 클라우드는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2’에서 2023년부터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결제 수단을 가상화폐로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성능 향상을 위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공동으로 설계한 칩도 출시했다고 발표(10.11)

- 구글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제휴해 2023년 초부터 가상화폐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 가운데 가상화폐로 결제가 허용되는 것은 구글이 처음

- 이번 제휴로 코인베이스는 데이터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기존 아마존에서 구글 클라우드로 옮길 방침

- 아울러 구글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를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인텔과 공동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칩 ‘E2000’을 출시

- E2000 칩은 메인 컴퓨팅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로부터 네트워킹을 위한 데이터 패키징 작업을 하며 클라우드에서 CPU를 공유하는 고객 간 더 나은 보안을 제공하고 신제품에 탑재돼 이전 모델보다 20% 향상된 성능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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