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일본의 차량용 납 축전지 시장동향


일본의 납 축전지 시장 규모는 약 1,123억 엔(2020년 기준)으로 내연기관차의 배터리 교체 수요를 중심으로 안정적 추이를 보여왔으나 2020년대 중반부터는 시장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축소가 예상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세계적인 EV 전환 가속화에 따른 내연기관차 수요 감소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의 탄소 중립 노력이 확산되면서 기존의 내연기관차에서 EV 등 친환경 전동차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어 EV에 탑재되는 리튬 이온 전지가 납 축전지를 대체하는 흐름이 갈수록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유럽연합(EU)의 유해 물질 규제 지령(RoHS)에서는 납 등 10가지 종류의 유해 물질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당초 계획으로는 2021년에 ELV(End of Life Vehicles Directive) 지령이 개정되어 빠르면 2022년 1월부터 납 축전지 탑재 규제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었다. 현재로서는 규제 적용이 시작되는 구체적 시기가 미정인 상황이지만, 공급사 측은 납 축전지를 대체할 12V 보조기용 리튬 이온 전지 공급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유럽 지역에 한정된 얘기로 일본은 그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최근 EV전환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탈 납 축전지 흐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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