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대응 위해 사업재편 속도 내는 일본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DX) 등 급격한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산업 진출을 위한 사업재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업재편이란 사업자가 사업의 축소, 전환 또는 통합 등을 통해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사업활동 전반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예로 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기업 분할 등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가진 일본도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기업의 사업재편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본 기업의 원활한 사업재편을 돕기 위해 제정된 '산업경쟁력강화법'은 일본 정부의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기존의 일본 기업들은 한국의 대기업처럼 사업영역이 다방면에 걸쳐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정 핵심 사업부문에 자금이나 인재를 집중 투입하기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각종 사업을 다 떠안아 왔고, 사업재편 대상이 되는 것은 주로 적자 사업에 한정되어 있었다. 일본 기업은 그동안 미국·유럽기업에 비해 사업재편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는데, 이것이 일본기업의 이익률이 높지 않은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이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산업 전환기를 맞이해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도 신산업 진출 및 비핵심사업의 과감한 매각 등 사업재편 필요성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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