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넷제로(Net Zero)에 대응하는 통신서비스 진화 방향

분야

정보/통신

발행기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발행일

2022.12.20

URL


   넷제로는 온실가스의 순배출을 ‘0’으로 하자는 것으로, 파리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실행계획이다.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더 많이 사용하는 탄소중립은 이제는 넷제로와 사실상 동의어로 쓰인다. 다만 글로벌차원 에서는 넷제로 2050과 같은 캐치프레이즈에서 처럼 탄소중립보다는넷제로가 더 흔히 관찰된다.
넷제로는 국제적으로 전 산업분야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통신서비스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외 통신사들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은 일단 자사 건물 및 네트워크 인프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듯하다. 앞으로는 가치사슬의 후단, 즉 통신서비스 제공측면에서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USIM에서 eSIM(이심)으로의 전환은 그 자체로는 탄소배출을 소폭 줄이는데 그치지만, 비대면 가입의 확산을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효과가 더 크다. 한편 중고폰 유통을 활성화하고 수리를 더 쉽게 하는 것도 광물, 부품 등의 자원순환을 통해 넷제로에 기여하므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여야 한다. 이 기회에 통신서비스 전과정을 넷제로의 관점에서 재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통신분야의 넷제로에 대한 기여는 5G 등 통신서비스의 전산업분야 확산을 통해서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하고 이동량을 줄이는 과정의 인프라로 기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나 디지털트윈 등 5G 융합서비스의 강화는 각 산업분야에서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네트워크의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특히 mmWave(국내 28GHz) 등 5G급 이상의 네트워크는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환경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탄소방출 저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이의 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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