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 3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입시에서 의대 선호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반대급부로 과학자나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학생들은 줄고 있는 듯 합니다.
과학고 영재고 출신 학생들이 의대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아진다 뉴스를 보기도 했었는데,
의대 선호현상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해결이라는 표현을 써야할지 모르겠는데, 의대 선호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요?
제 아이가 의대 갈 수 있는 수준의 학생이라면 저도 의대를 추천할 것 같긴합니다...
KOSEN 이슈토론에 의견을 작성해 보세요.
-
2023-10-26 손윤경(zebra1029)
- 0
- 2
전문직에 고수입 직종이다보니,
일반 회사원 및 자영업자와는 다르게 ,
개인병원, 대학병원, 종합병원, 공공기관, 등등...
많은 선택지가 있고, 어떤 선택지를 선택하던 평범한 직장인들보다는 높은 월급이 보장되면서 동시에 높은 직업 안정성까지...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
2023-10-26 지성민(jisungmin12)
- 0
- 2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부자가 되기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며, 현실적으로 태어나보니 재벌 또는 부자의 자식이 아니라면,
공부를 통해 고연봉이 보장되는건 의사, 변호사이니 ...
옳지 않다고는 생각하지만, 각 개인의 삶을 생각했을 때는 나쁜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2023-10-22 익명
- 0
- 2
아마도, 부모라면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모르지만 학교를 다니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녀의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죠.
그래서 다양한 경험, 체험학습 등(과학, 역사 등)을 다녀보고 다양한 미래를 상상해보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느정도 중,고등학교 가면서 성적이 나오면 다양한 미래라기 보다는 성적에 따라 나누게 되기도 합니다.
즉, 부모 모두 인문계열의 경우, 당연히 인문계열을 생각하던차에, 의외로 수학의 재능이 있고, 상위권 성적이 나오면 의대를 선호하게 됩니다.
막연하게 어렸을 때 부터 의대를 희망하는 부모 자녀들도 있지만...
학생들이 가고싶어할 수도 있고,
실제로는 갈수 있는 성적이기 때문에 더욱더 쏠림이 커질거라고 생각됩니다.
과거 시대 의대를 포기하고도 공대를 갔었던 문화는 이제는 무조건 의대를 지원하고보는 시대로 점차...확대되고
거기에다가 정원 1000명 증원이라는 정치적 이슈까지~ 더더욱 의대쏠림이 되겠죠.
-
2023-10-17 윤지숙(jigel8)
- 2
- 2
저는 대학, 연구소, 국가기관, 사기업에서 연구자, 과학자로 나름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연구소 회식 때도 데리고 가고, 주말에 간단한 실험을 하러 갈 때 데리고 가서 보여주기도 하고
직원가족 초청행사 때 가서 기관 투어, 실습도 해보게 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아들 진로상담을 하면서
엄마처럼 연구자의 길이 어떠냐고 물어보았더니
단칼에 싫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엄청 열심히 하는데 그에 비해 월급이 너무 적고,
성과를 가로채는 일도 빈번하고... 등등 조목조목 여러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비록 엄마가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너를 서포트 해 줄 정도는 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걸로 된 거라고...
너무나 뻔한 답변만 했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과학고에 들어갔고,
성적이 잘 나오니 좋은 성적으로 갈 수 있는 의대를 노려보는 것이겠지요.
일반고 나와서 의대 가서도 적성과 안맞아 자퇴할 수도 있는거고,
다른 과처럼 전과를 하거나 복수전공을 하기 쉽지 않으니 나름 고민이 많을 겁니다.
다만 이 아이들이 공부하는 기계는 아니었기를 ...
적성과 잘 맞는지는
솔직히 직접 해봐야 알수 있지 않나요?
단적으로 비판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의대나온다고 다 수술하거나 환자를 보는 의사만 되는 건 아니잖아요.환자도 보고 연구도 하는 의사도 있고,
아예 과학자로서 연구를 할 수도 있는 거고...
이제 융합의 시대이니, 기성세대의 눈으로, 현재의 지식수준으로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
2023-10-13 익명
- 0
- 3
의사라는 직업이 정년도 딱히 없고 자기가 능력이 된다면 자기 병원 차려서 하면 되고 나이 들면 페이 닥터 쓰면 됩니다.
연봉은 수억원대...이게 지금 의사를 보는 관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장점이 단점이 될듯합니다. 예과, 본과, 레지, 인턴, 군대(남자) 다 하면 30대 초중반부터 시작하겠죠.
여기서도 빈익빈 부익부가 있어서 좋은 전공(성형)에 어느 정도 재력이 있다면 꽃길일 테지만 전공도 딱히 돈벌이가 되지 않고
대출 끼고 건물에 각종 장비 구비를 했는데 환자가 없다면, 특히 지금처럼 인구 절벽 시대에 기존 의사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
기득권 의사 노릇할 것이고 신규 의사들은 지방이나 변두리로 몰리겠죠. 거기다가 의료사고로 각종 소송에 휘말리면....
지금 기준으로 의대를 선호하고 추천할 것 같지만 앞으로 10년 -30년을 본다면 과연?
막강한 의사협회가 정치력을 가하고 있긴 하지만 요즘 같은 추세로 AI와 로봇 기술이 발달한다면 의사도 지금 같지는 않을 듯 합니다.
-
2023-10-12 장미옥(bestwife76)
- 3
- 3
몇 년 전 저희 아이가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년?
이 즈음에
저희 아이에게도 의대를 권했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꽤나 잘했고(전국 최상위권)
어? 이거 되네? 라고 할 정도로
제가 강도 높게 시키는 교육에 잘 따라와 주었을 뿐 아니라
성적도 꽤나 잘 나왔기 때문에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이과적인 기질도 상당히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과 중 top은 의대라고 생각했고
남들보다 몇 년 좀 더 고생하면 향후에 직업 걱정없이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의대를 권했죠.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이가 말하더라고요.
엄마, 나 엄마 발 맞추기 너무 힘들어.
나 의대 안 가고 싶어
나는 이과적인 기질이 없는 것 같아
엄마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티 안내고 죽도록 노력했어
근데 더이상은 안될 것 같아
나, 더는 못하겠어
내가 하고 싶은 거 할게.
라고 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따로 있다는 말에 참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이 선택하더라고요.
의대도 공대도 저처럼 생명과학도 그리고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사범대도.
과학고 영재고 아이들의 의대 쏠림현상이 심하다고 기사도 많이 나오고 말도 많은데,
실제 내부를 들어가 보면
그 안에서 의대만 고민하진 않더라고요.
아이들이 자기의 장래를 위해 정말 머리터지게 고민하는 걸 많이 봤고
또 많이 들었습니다.
기성세대가 되어 버린 우리가 할 일은
의대든 공대든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와 기회를 주고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아닐까요?
결국 인생은 내 몫으로 내가 사는 거니까요.
물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의대로 가고 싶은 아이들이 많긴 하죠.
성적만 된다면..
하지만 의대에서 자퇴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다는 거 아시나요?
의대에 들어가는 게 문제가 아니고
의대 커리큘럼을 따라가지를 못해서 자퇴하는 비율도 꽤나 높습니다.
그런 기사들은 잘 안 나와서 그렇지..
좀 다른 각도에서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남의 입장에서 남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것이 나의 처지가 되어
고민하는 시각은 많이 다르더라고요.
과학고나 영재고 아이들이 의대를 가려고 할 때
좀 더 정확한 정보들을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죽으라고 코피 터져가며 공부해서 의대 갔는데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봐~~
라고 자퇴한다면
얼마나 낭비일까요?
지금은 아~~~주 행복해 하는 저희 아이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쏟아 놓았습니다.
-
2023-10-12 김헌성(toymusic1)
- 0
- 3
예전에는 대학을 선택할 때 학과는 상관없이 흔히 말하는 SKY 그리고 인서울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 이유는 SKY 그리고 인서울 대학교만 어느 과만 나와요 취업은 따놓은 다상이니까요. 하지만 요즘의 대학 입시 트랜드는 의대 그리고 기타 대학이라고 합니다.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고 고소득이 보장된 직업이니까요. 저도 이공계에서 공부를 수준급으로 잘하면 당연히 의대를 목표로 입시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이 단지 이공계에서 영재 수준이고 공부를 엄청 잘 한다고 해서 되는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SBS에서 방송된 청춘의국이라는 방송을 보았습니다. 레지던트 분들의 고된 일상을 보여주는데 그 분들도 학교 다닐때 공부를 잘해서 의대에 들어왔겠죠. 그런데 의대에 들어가면 꽃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매일 당직서고 잠못자고 비인기과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심하고 교수님들한테 욕들어 먹고 진행자가 공부 못해서 의대 못간게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진행자들도 말했지만 단지 공부를 잘한다고 하는 직업이 아니라고 말을 했습니다. 환자에 대한 존중, 환자를 대하는 마인드, 죽음과 맞서는 강철맨탈, 등등 의사로서 가져야 하는 덕목을 갖춘 사람만이 의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공부를 잘해서 되는 직업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저는 제가 아플때 함부로 제 몸을 맡기지 못할 거 같습니다.
의대 쏠림현상은 어렵고 힘든 사회에서 취업이 힘든 청년들의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성에도 맞지 않는데 단지 내신 수능 점수가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청년들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고 좋은 직업을 찾도록 정책을 만들고 도와주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2023-10-11 문철환(highmoon)
- 0
- 3
예전이나 지금이나 의사들의 급여가 일반 직장인들은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높기 때문에 의사를 선호하는 현상은 당연해 보입니다.
의사가 되기는 힘들지만, 되기만 하면 고액 연봉 또는 수입이 보장되고, 본인이 원하면 노년에도 상당한 고수익이 보장됩니다.
게다가, 수입이 많으니 좋은 환경에서 자식 교육도 시킬 수 있고, 사회적 지위도 있으니 말이죠.
그러니 의대선호 현상은 지금 우리나라의 사회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도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 기술기반의 기업이 주식시장 시총 상위 1 ~ 3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미국의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처럼 startup으로 시작해서 전 세계적인 테크기업이 된 사례는 없는것 같습니다.
테크기업의 창업과 투자를 장려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테크기업을 만들어낸다면, 이 기업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의사보다는 과학자의 꿈을 키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2023-10-11 이종민(kjist98)
- 0
- 4
그동안 이공계의 경우 우리나라 지방의대까지 정원을 다 채우고 S대 공대부터 다시 채워지는 일련의 수능 의대 쏠림 현상은
최근의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10년 이상 지속되어 온 현상임을 잘 알고 있으나 뾰족한 방법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금일 신문기사를 보니 수능 과목과 고등학교 내신 체계가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 부터는 조금 다르게
적용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 너무 갑작스러운 큰 변화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지 신중하게
개편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거 20-30년 전만 하더라도 학벌과 학점 혹은 자격증/어학점수와 같은 spec 으로 대기업/유망기업의 입사가 비교적 용이했으나
현재는 spec 보다는 개인이 갖고 있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역량/경험/이력 등이 취업에는 더 유리하게 작용하다보니
명문대 이공계 졸업장만으로는 흔히 말하는 선망의 직업을 갖기 어려운 현실도 한 몫 하는것 같습니다.
(이 점은 사실 매우 바람직 합니다 -- 그러나 안정적인 보장을 원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투자대비 효과가 확실한 곳에 더 많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 그래서 머리로 승부할 거면 부와 명성을 다 얻을 수 있는 직종으로 몰리는 현상 발생 )
상기 현상은 단순히 이공계에서만 발생하는 일은 아닐 듯 합니다 -- 로스쿨 체계로 바뀌면서 법조인의 길이 예전보다 더 넓어졌으며
(개천에서 용이 나는 일은 없어졌지만), 자본주의 시장의 원리에 맞게 교육도 부유한 학생이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사회에서 성공하는
확률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학이 의학 만큼이나 사회에서 존중받는 문화가 되도록 과학자의 길이 지금보다
더 넓고 가치있는 길로 변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교육자 모두 혁신의 문을 두드려야 하겠습니다.
-
2023-10-10 손지훈(htlaz)
- 0
- 3
얼마 전 코센에서던가 잠깐 읽었던 우리 아이 망가지는 거로 기여도 1순위가 잘난 우리 아이 등의 소위 잘 나가는
아이들 보여주는 TV프로그맴이라는 글을 읽고서 크게 동의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건 우리나라 교육 전체의 문제점이 다 드러난 거나 다를 바 없다 는 제 개인의 결론입니다.
TV와 신문보도로 어떤 수준을 지정해 놓고 부모들과 애들에게.....
과학고 영재고 출신들이 점점 더 의대 선호로 가고 있다니 너무나 의외이고 아주 아주 거시기합니다.
저는 우리 민족이 너무도 자랑스러운 벌써부터인 만큼 우리 전체 교육 또한 우리가 앞으로 아주 자랑스러워 할
겁나는 K-교육으로 뿌둣해 날이 오리라 믿고 좀 더 빨리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러운 마~이 바뀐 K-교육을 인지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여러분들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