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06
org.kosen.entty.User@36445f24
전주홍(jhjeon2)
- 4
사람염기서열의 전체 초안이 나오면서 21세기 보건의료산업의 중요성은 무지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많은 매체에서도 희망섞인 내용들이 많이 나오구요. 그런데 바이오 분야는 정보통신 등 공학분야보다는 훨씬 더 연구개발과 수익과는 큰 갭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더우기 학교에서 연구를 하다 보면 실제 돌아가는 시장이 어떤지에 대해 현실적인 감을 잡기는 힘든 것 같구요... 아래는 메디&팜스투데이 나온 기사인 것 같고 BRIC에서 따온 내용인데 앞으로의 전망과 의견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경쟁력 있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 등 실제 바이오 산업의 경험을 얘기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바이오신약개발…차세대 유망산업 가능한가?
쉐링푸라우 연구소 수석연구원 정부 낙관론에 일침
최근 산자부, 복지부 등이 2012년까지 총 15조원을 투입해 바이오신약개발산업을 세계 7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한 과학자가 정부정책의 현실적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4일 쉐링푸라우 연구소 수석연구원인 제임스 배(James J.-K. Pai) 박사는 자신의 기고문을 통해 "참여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키우려하는 바이오신약 부문은 이름은 더없이 멋있을지 몰라도 더 이상 한국이 들어갈 틈은 없다"고 지적했다.
배 박사는 이 기고문을 통해 "해외바이오 업체인 Abgenix와 Mederax 등과 거대제약사인 화이자 등이 이미 대부분의 바이오 기술에 특허를 가지고 있어 이를 뚫기란 쉽지않다"며 "새로운 핵심 원천기술을 자체개발하지 않는 한 현실을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강조했다.
배 박사의 이같은 우려는 유전자치료제로 대표되는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물질전달 기술의 대부분을 외국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다는데서 비롯된 것.
특히, 동물항체를 인간항체로 바꾸는 기술은 유명 바이오업체인 Abgenix와 Mederax가 독점하고 있고 화이자 등 상당수 다국적 제약사들도 단백질 약물과 관련된 특허에 대부분 관여하고 있어 낙관론을 펼치기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배 박사는 "바이오신약개발사업은 생명과학육성이지 돈을 만드는 미래 국가동력사업은 되지 못한다"며 "차라리 합성신약개발에 주력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핵심인력부족으로 쉽지 않은 상황.
이에 대해 배 박사는 "합성신약 부문에는 전문가가 설 땅이 적고 또 학생들은 3D 업종이라고 이 분야에 뛰어들어 연구하려고 않는다"며 "모두 바이오에 집중하다 보니 인력구조가 불안정해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신약후보물질을 만드는 신약합성의 기반이 단단하게 구축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은 영원히 다국적제약기업의 손에 저당 잡혀있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하루빨리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제약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 바이오신약
지식의 출발은 질문, 모든 지식의 완성은 답변!
각 분야 한인연구자와 현업 전문가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각 분야 한인연구자와 현업 전문가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답변 4
-
답변
신정규님의 답변
2004-11-06- 0
상당히 어려운 질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바이오신약개발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상충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올해 상반기동안 BT산업 전반에 걸쳐 10년후에 사업화와 수익을 줄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검토 작업을 하는 TFT에 참여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을 만나보았을 때 그 전문가 분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분은 바이오신약개발을 하기 위해서 현재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연구비나 연구규모를 보아서는 절대로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없다는 분도 있었으며, 어떤 분은 그래도 우리가 기술적으로 가장 근접한 분야가 바이오신약개발 분야이기 때문에 국운을 걸고 투자해야 한다는 분, 차라리 합성의약품의 개발이 훨씬 더 전망이 좋다는 분 전부 나누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BT분야의 8개 사업군과 60개영역에 대한 검토를 해 보았을 때 그 접근 방법에 따라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영역에 대한 가능성은 대외비로 되어 있어 밝히기는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전반적인 접근 방법으로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개발로는 바이오 신약 개발 분야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으며, 반드시 선진 개발국과의 협력(투자나 M&A도 고려)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차피 신약개발 산물의 최종 시장은 국내가 아닌 전세계를 목표로 해야하기 때문에 임상과 허가를 위해서는 국내에서의 연구가 아닌 의료 선진국(특히 미국)과의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해외 기업(벤처)에 투자 또는 인수를 할 경우 이미 진행되어 있는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해외 자본, 선진 기술, 인력, 시장 정보등에 대한 접근 성이 높 지며, 투자 기업의 공개를 통한 추가 자본 이득이 가능하고, 사업 전략 변경시 구조 조정등이 용이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고 있다고 언론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세포치료제를 통한 신약 개발은 저희가 검토해 본 결과로는 10년안에는 실제 기업에서 다루기에는 아직 그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좀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투자를 하면서 기회를 본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겠으나, 어떤 한 기업이 이 분야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이며 정부 차원의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이 좀 더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사람염기서열의 전체 초안이 나오면서 21세기 보건의료산업의 중요성은 무지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많은 매체에서도 희망섞인 내용들이 많이 나오구요. 그런데 바이오 분야는 정보통신 등 공학분야보다는 훨씬 더 연구개발과 수익과는 큰 갭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더우기 학교에서 연구를 하다 보면 실제 돌아가는 시장이 어떤지에 대해 현실적인 감을 잡기는 힘든 것 같구요... 아래는 메디&팜스투데이 나온 기사인 것 같고 BRIC에서 따온 내용인데 앞으로의 전망과 의견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경쟁력 있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 등 실제 바이오 산업의 경험을 얘기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 >********************************************************************* >바이오신약개발…차세대 유망산업 가능한가? > >쉐링푸라우 연구소 수석연구원 정부 낙관론에 일침 > >최근 산자부, 복지부 등이 2012년까지 총 15조원을 투입해 바이오신약개발산업을 세계 7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한 과학자가 정부정책의 현실적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 >4일 쉐링푸라우 연구소 수석연구원인 제임스 배(James J.-K. Pai) 박사는 자신의 기고문을 통해 “참여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키우려하는 바이오신약 부문은 이름은 더없이 멋있을지 몰라도 더 이상 한국이 들어갈 틈은 없다“고 지적했다. > >배 박사는 이 기고문을 통해 “해외바이오 업체인 Abgenix와 Mederax 등과 거대제약사인 화이자 등이 이미 대부분의 바이오 기술에 특허를 가지고 있어 이를 뚫기란 쉽지않다“며 “새로운 핵심 원천기술을 자체개발하지 않는 한 현실을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강조했다. > >배 박사의 이같은 우려는 유전자치료제로 대표되>는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물질전달 기술의 대부분을 외국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다는데서 비롯된 것. > >특히, 동물항체를 인간항체로 바꾸는 기술은 유명 바이오업체인 Abgenix와 Mederax가 독점하고 있고 화이자 등 상당수 다국적 제약사들도 단백질 약물과 관련된 특허에 대부분 관여하고 있어 낙관론을 펼치기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 >이에 대해 배 박사는 “바이오신약개발사업은 생명과학육성이지 돈을 만드는 미래 국가동력사업은 되지 못한다“며 “차라리 합성신약개발에 주력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 >하지만, 이마저도 핵심인력부족으로 쉽지 않은 상황. > >이에 대해 배 박사는 “합성신약 부문에는 전문가가 설 땅이 적고 또 학생들은 3D 업종이라고 이 분야에 뛰어들어 연구하려고 않는다“며 “모두 바이오에 집중하다 보니 인력구조가 불안정해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 >끝으로 그는 “신약후보물질을 만드는 신약합성의 기반이 단단하게 구축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은 영원히 다국적제약기업의 손에 저당 잡혀있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하루빨리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제약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 -
답변
전주홍님의 답변
2004-11-06- 0
먼저 상세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평소 올려주시는 자료들을 보고 많은 간접 경험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을 하나만 더 추가하고 싶은데요... 유전자 또는 단백질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물질특허의 대 상이 아닌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신규 단백질의 기능을 밝혔을 때 (예를 들면 특정 유전자가 어떤 기전으로 암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 한다.) 용도특허를 신청하는 경우를 가끔씩 봤는데 이러한 것이 실질적으 로 어는 정도 큰 의미를 지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어던 신규단백 질을 타겟으로 제약회사에서 약물을 개발한다고 가정할 때 이러한 용도특 허 내용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인지요... 새로운 기능분 석과 응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용도특허도 실험자 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좀 두서없고 막연하게 질문해서 죄송합니다... -
답변
박진서님의 답변
2004-11-08- 0
신물질을 개발하였을 경우 용도특허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읍니다. 신물질을 개발하였더라도 상업적 가치가 없을 경우에는 단순한 연구결과물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이용가능한 신물질 개발에 많은 개발비를 쏟아놓고 있읍니다. 즉 용도특허는 기업의 이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때문에 다양한 용도개발과 이의 특허화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고 있읍니다. 예를 들어 비아그라의 개발경위를 찾아보시면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답변
신정규님의 답변
2004-11-08- 0
답변이 조금 늦었습니다..주말에 다른 일을 하느라고.. 질문하신 것에 대한 의견(답이 아닙니다)을 말씀드립니다. 일단 유전자가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물질 특허의 대상이 아닌 것이라고 알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보면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Human Genome Sciences, Celera Genomics, Incyte Genomics는 수 천 개의 유전자 특허를 신청했으며 2002년 당시까지 미국은 적어도 1,500개의 특허를 승인했다. 즉 유전자에 대한 특허권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유전자에 대한 많은 특허를 소유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은 비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연구하는 사람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할 의도는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이런 기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국 상업적 목적으로 쓰일 때는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에서는 “인체에서 분리된 물질 그리고 자연적인 물질과 동일하더라도 기술적인 공정을 거쳐 생산된 물질“에 대해 특허를 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유전자를 생산하는데 있어 과학적인 기술적 공정이 포함된다면 특허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국내에서도 유전자에 대한 특허 신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인에 의한 출원보다 외국인에 의한 출원건수가 더 많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2000년에는 영국 로슬린 연구소가 우리나라에 복제양 “돌 리“의 복제기술에 관한 특허를 신청, 충격을 준 예도 있습니다. 영국의 로슬린의 체세포복제기술은 이미 1백여개국에 특허가 출원돼 있는 상태입니다.(등록까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아뭏든 이러한 예를 보았을 때 유전자나 신규 단백질등 그 기능을 새로이 밝혀 그것을 과학적 공정 기술을 포함시켜 생산할 경우 특허가 가능하 는 생각이 듭니다. 용도 신청의 경우는 조금 더 생각해 보고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상세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평소 올려주시는 자료들을 보고 많은 > >간접 경험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질문을 하나만 더 추가하고 싶은데요... > >유전자 또는 단백질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물질특허의 대 > >상이 아닌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신규 단백질의 기능을 밝혔을 때 > >(예를 들면 특정 유전자가 어떤 기전으로 암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 > >한다.) 용도특허를 신청하는 경우를 가끔씩 봤는데 이러한 것이 실질적으 > >로 어는 정도 큰 의미를 지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어던 신규단백 > >질을 타겟으로 제약회사에서 약물을 개발한다고 가정할 때 이러한 용도특 > >허 내용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인지요... 새로운 기능분 > >석과 응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용도특허도 실험자 > >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 >좀 두서없고 막연하게 질문해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