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나눔

코로나19 중화항체 IgG

지난 주 기사를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문의드립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중화항체 형성율이 매우 낮다
결합항체는 형성되나
중화항체 생성율은 1% 미만이다

이런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결합항체는 IgM
중화항체는 IgG를 말하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다른 기사에서는

중화항체와 IgG를 별도로 언급할까요?
IgG 가 아닌 중화항체가 또 있을 수 있나요?
IgG와 중화항체가 다를 수도 있나요?

면역학 무식이 질문올렸습니다
  • 코로나19
  • 중화항체
  • I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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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한인연구자와 현업 전문가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답변 2
  • 답변

    김은도님의 답변

    먼저 아시는 것 처럼, 항체의 종류는 크게 총 네 가지가 있습니다 (IgM, IgG, IgA, IgE). 그리고 감염원이 인체에 들어왔을 때 제일 먼저 1주일 이내로 생기는 항체가 비특이 IgM (IgA도 소량)이고, 감염 1~2주 후에 생기는 항체가 항원특이 항체, 또는 중화항체(IgG, IgA, IgE)입니다.

    비특이 항체(IgM, IgA)는 선천면역에 의해 생성되기 때문에 특정 부위(여기서는 spike protein)에 대한 특이성과 결합성이 낮은 상태로 생성이 됩니다. 그래서 초기의 이 항체들은 spike protein 이외의 바이러스 여러 부분들에 결합할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필요한 spike protein을 중화해서 감염을 막는 역할(중화항체의 역할)은 미미합니다. 그래서 결합항체 생성 여부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지만 감염에 대한 저항성은 거의 없습니다. 

    중화항체는 비특이 항체와 달리 적응면역에 의해 생성이 되는데, 적응면역에서 생성된 항체는 IgG, IgA, IgE가 있고, 이들 중 IgG는 혈액, IgA는 점액에 주로 존재합니다. (IgE는 주로 기생충 감염이나 알러지 발생 시 생기는 항체이므로 여기서는 논외가 되구요).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슷한 경로로 감염되는 독감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주로 혈액의 IgG를 유도합니다. 그 이유는 독감백신은 가장 안전한 접종 방법인 근육 주사법으로 접종을 하고, 근육에 접종된 백신은 주로 혈액 IgG를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호흡기 감염 독감바이러스는 혈액 IgG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아래 두 기사의 연구 모두 안전한 근육접종법으로 시험을 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점막으로 접종하지 않는 이상 (즉, 모두 근육접종이라면) 중화항체 생성 여부는 주로 혈액 IgG로 확인하고, 특별히 IgA를 언급하지 않는 이상 아래의 임상시험 결과들에서 언급하는 중화항체는 IgG와 같습니다. 

    그래서 정리해서 답을 드리자면,
    - 결합항체는 IgM, 중화항체는 IgG, IgA이고, 요즘 기사에서 얘기하는 항체는 IgG입니다.
    - IgG 이외의 IgA 중화항체가 존재합니다.
    - 그리고 언급하신 임상시험에서의 중화항체는 거의 IgG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중화항체 IgA'가 아니라 '코로나19 중화항체 IgG'라고 특정해서 사용한 것 같습니다.
    - 중화항체와 IgG를 별도로 언급한 기사가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둘을 따로 구별해서 언급했다면 두 가지 경우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IgG 이외의 IgA 중화항체를 확인하고 IgA도 언급해야 했지만 안 했던지, 아니면 (확실친 않지만) 기자가 혼동해서 따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http://mdtrinity.com/news/view.php?idx=4669&mcode=m22q90v

    http://www.biospectator.com/view/news_view.php?varAtcId=10363
    먼저 아시는 것 처럼, 항체의 종류는 크게 총 네 가지가 있습니다 (IgM, IgG, IgA, IgE). 그리고 감염원이 인체에 들어왔을 때 제일 먼저 1주일 이내로 생기는 항체가 비특이 IgM (IgA도 소량)이고, 감염 1~2주 후에 생기는 항체가 항원특이 항체, 또는 중화항체(IgG, IgA, IgE)입니다.

    비특이 항체(IgM, IgA)는 선천면역에 의해 생성되기 때문에 특정 부위(여기서는 spike protein)에 대한 특이성과 결합성이 낮은 상태로 생성이 됩니다. 그래서 초기의 이 항체들은 spike protein 이외의 바이러스 여러 부분들에 결합할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필요한 spike protein을 중화해서 감염을 막는 역할(중화항체의 역할)은 미미합니다. 그래서 결합항체 생성 여부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지만 감염에 대한 저항성은 거의 없습니다. 

    중화항체는 비특이 항체와 달리 적응면역에 의해 생성이 되는데, 적응면역에서 생성된 항체는 IgG, IgA, IgE가 있고, 이들 중 IgG는 혈액, IgA는 점액에 주로 존재합니다. (IgE는 주로 기생충 감염이나 알러지 발생 시 생기는 항체이므로 여기서는 논외가 되구요).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슷한 경로로 감염되는 독감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주로 혈액의 IgG를 유도합니다. 그 이유는 독감백신은 가장 안전한 접종 방법인 근육 주사법으로 접종을 하고, 근육에 접종된 백신은 주로 혈액 IgG를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호흡기 감염 독감바이러스는 혈액 IgG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아래 두 기사의 연구 모두 안전한 근육접종법으로 시험을 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점막으로 접종하지 않는 이상 (즉, 모두 근육접종이라면) 중화항체 생성 여부는 주로 혈액 IgG로 확인하고, 특별히 IgA를 언급하지 않는 이상 아래의 임상시험 결과들에서 언급하는 중화항체는 IgG와 같습니다. 

    그래서 정리해서 답을 드리자면,
    - 결합항체는 IgM, 중화항체는 IgG, IgA이고, 요즘 기사에서 얘기하는 항체는 IgG입니다.
    - IgG 이외의 IgA 중화항체가 존재합니다.
    - 그리고 언급하신 임상시험에서의 중화항체는 거의 IgG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중화항체 IgA'가 아니라 '코로나19 중화항체 IgG'라고 특정해서 사용한 것 같습니다.
    - 중화항체와 IgG를 별도로 언급한 기사가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둘을 따로 구별해서 언급했다면 두 가지 경우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IgG 이외의 IgA 중화항체를 확인하고 IgA도 언급해야 했지만 안 했던지, 아니면 (확실친 않지만) 기자가 혼동해서 따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http://mdtrinity.com/news/view.php?idx=4669&mcode=m22q90v

    http://www.biospectator.com/view/news_view.php?varAtcId=10363

    알기 쉽고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답변

    이규화님의 답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하여 세포 내로 들어갈 때 바이러스 단백질S1이 인간세포의 receptor와 결합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체 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무작위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결합항체라고 표현하신 것 같고
    이 결합 항체 중 S1에 결합하는 항체는 세포 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때문에 중화항체라 표현하는 것 같네요
    IgG와 IgM은 항체 타입이라 결합과 중화로 구분하는 것과는 별개인 것 같습니다.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하여 세포 내로 들어갈 때 바이러스 단백질S1이 인간세포의 receptor와 결합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체 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무작위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결합항체라고 표현하신 것 같고
    이 결합 항체 중 S1에 결합하는 항체는 세포 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때문에 중화항체라 표현하는 것 같네요
    IgG와 IgM은 항체 타입이라 결합과 중화로 구분하는 것과는 별개인 것 같습니다.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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