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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수원의 한 과학 중점 학교를 다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과학 과제 연구로 아보카도에서 항산화 물질을 추출물 형태로 추출하여 항산화 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중인데, 처음 하는 실험이라 어려움이 많습니다ㅜㅜ
저는 아보카도에서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는 추출물을 얻기 위해서 관련 논문과 비슷하게 아보카도 과육과 씨앗, 껍질을 분리하여 섭씨 50도에 2시간 건조시킨다음에, 99%에탄올에 각각 넣어 60도씨 항온조에 넣어 10시간동안 두었는데 에탄올이 완전히 다 날아가버리더라구요. 안에 끈적한 물질이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에탄올과 층이 분리된 추출물을 액체 형태로 사용해야해서 다시 에탄올을 넣어 상온에 12시간 정도 두었는데, 딱히 에탄올과 추출물간 층 분리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ㅠ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논문도 찾아보았는데, 추출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대선배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추가적인 조언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 항산화
- 추출물
각 분야 한인연구자와 현업 전문가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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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김주남님의 답변
2023-08-30- 1
에탄올을 이용한 이유를 조금 더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여러가지 항산화 물질을 녹이기 위한 용매제가 에탄올입니다. 그러니 물과 기름처럼 분리되어나타나지는 않고,
에탄올에 녹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 부분만을 따로 필터에 걸러서 고체물을 없애고 순수한 액체만 걸러내고,
그 액체를 증발시키면 에탄올이 쉽게 증발하니 남은 것이 항상화 물질 농축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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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김병관님의 답변
2023-08-31- 1
윗분들도 잘 설명해주셨는데,
"에탄올과 층이 분리된 추출물을 액체 형태로 사용해야해서" 라는 부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논문에서 참고한 실험부분을 같이 올려주시면 좀더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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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장세호님의 답변
2023-08-31- 1
'하지만 에탄올과 층이 분리된 추출물을 액체 형태로 사용해야해서'라고 하셨는데 층분리된 것 중 에탄올층을 사용하려는 것인지 다른층을 사용하려는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네요.
다 날아가고 끈적한 물질이 조금 남았다고 했는데 아마도 아보카도 오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출은 에탄올로 하더라도 에탄올과 층분리 시킬 수 있는 용매는 흔치 않습니다.
굳이 층분리 하고자 한다면 물 + 에탄올 + 에탄올과 잘 섞이는 시약을 사용하여 다중 혼합하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추출한 에탄올 용액에 물을 섞고(이때는 물과 에탄올이 섞여 층분리 안됩니다.) 여기에 과량의 n-hexane 또는 dichloromethane을 넣어주면 물과 (에탄올+hexane 또는 에탄올+dichloromethane) 층으로 분리가 됩니다.
물론 물, 에탄올, hexane(또는 dichloromethane)의 비율을 잘 맞춰야 되는데 보통 물양과 혼합용매양을 1 : 1로 만들면 무난합니다.
물은 hexane이나 dichloromethane과 섞이지 않지만 에탄올은 잘 섞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추출하면 물에 잘 녹는 불순물은 물로 제거되고 실험자님이 에탄올로 추출하고자 하는 성분은 에탄올+hexane(또는 dichloromethane)에 녹아 있어 농축하면 얻을 수 있습니다.
n-Hexane이나 dichloromethane을 사용하라고 한 것은 아보카도의 기름성분이 이 두 시약에 잘 녹기 때문입니다.
항산화 성분은 기름에 잘 녹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