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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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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것이 우선일 때에는 현실을 파헤치기에 급급하다가, 조금씩 내가 원하지도 않는 그런 삶에 익숙해질 때에는 어느 덧 중년이라는 나이에 접해지는 것이 대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저 또한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정 제가 원하는 것은 현재의 거리에서 너무 멀기에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답니다. 저도 한 번 도전해 봐도 괜찮을까요. 저의 가정과 나이... 제 주변의 조건과 싸우기 위해 먼저 이것저것 재보는 자신을 돌아봅니다...

전 생명공학(신경생물학)을 전공하고 메디포스트라는 회사에서 뇌질환관련 질병에대한 줄기세포치료를 위해 연구하고있는 연구원입니다. 거창한 꿈은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작은 진전이나마 이룰수 있도록 꿈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특별한 치료나 약이 없는 뇌관련 불치병환자와 그 병을 함께하는 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꿈을 가져봅니다

김수연(biosy) 2012-10-08

포스닥 생활 4년차... 앞으로의 진로와 점점 신념과 열정을 잃어가는 나에게 실망하고 있던 지금 이글을 읽었네요. 좋아하는 것을 찾아 여기까지 왔는데, 전 그것을 친철하고 진심으로 대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결혼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육아와 직장에 찌들려 나의 초기꿈을 많이 잊어버리고 살았던 같아요. 오늘부터라도 전 내가 좋아했던것들을 다시 떠오려보며 사랑하는 맘을 품고 진심으로 대해야겠네요. 어른의 책임감과 아이의 호기심으로 말이죠... 짧은 글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kimbongzo(ebook) 2012-10-08

좋은글 잘 봤습니다. 전공과 다른 분야를 서로 연결하여 창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것,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것이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 인간을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에 정말 감동적입니다.

인류에 대한 사랑과, 예리한 관찰력, 창조적인 열정과 정의가 이 시대 과학자가 가져야할 기본 덕목입니다.

꿈을 향해 가는 멋진 연구자의 모습 정말 보기 좋네요.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열정적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마지막 인생의 목표에서 자신에 신념에 맞는 연구를 하는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연구자들을 돈과 정책에 끌려가는 피동적 고급인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 많습니다. 하지만 박사님과 같이 신념과 사회에 관한 통찰을 가진 분께서 연구를 하신다면 좀더 연구자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좋은 세상이 올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의 잊지 못할 경험은 조금은 낯설지만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고 자기 내면의 눈을 뜨게 되면서 점점 자기만의 '~관'을 짜게 되니까요. 영화를 통해 낯선 세계를 경험하고 거기서 느꼈던 놀라움과 잊지 못할 감동이 꼭 이루고 싶은 꿈을 찾게 했네요. 거기서 나아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용기와 열정, 자신이 하는 일이 이웃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는 신념! 그게 바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삶의 의미였고, '자신의 관'을 짜기 위한 촉매제가 아닐까요?

'그것에 친절하고 진심으로 대하라' 정말 공감이 가는 말씀 입니다. 꿈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뤄가는 과정....정말 감동적입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나 자신을 진심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하는 말씀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군요. 오늘 집에가면 아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