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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EN의 보물섬 ‘tourist cafe’를 찾아서

그가 보내온 그와 그의 2세 사진에는 그 미소 만큼이나 행복한 한 때가 전해져 온다. 둘의 선한 눈망울이 마치 온 세상에 밝은 메시지라도 전달하듯 똑 닮아 보였다. 이번 호 웹진의 주인공은 KOSEN community ‘tourist cafe’의 시삽인 박재범(KOSEN ID : evian) 씨다. ID가 신선하게 느껴져 만들게 된 계기가 뭐냐고 묻자, 대뜸 자신의 책상에 놓인 프랑스의 대표 생수 ‘EVIAN’ 물병을 보고 그렇게 정했단다. 과연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다운 발상이다. 1999년 여름 결혼과 동시에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그는 현재 오트-알자스 대학교(Lab. Gestion des Risques et Environnement, Ecole Nationale Superieure de Chimie de MULHOUSE, Universite de Haute Alsace)에서 환경 공학 박사 학위 (소각로 배기 가스내의 중금속 제거의 관한 메커니즘 연구) 중이다. 워낙 겸손이 몸에 밴 그인지라 자랑거리를 들려달라는 제시에 여행 카페의 주인장 답게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볼거리 먹거리에 관한 이야기만 줄줄이 늘어놓는다. 어학연수를 했던 동부 알자스(ALSACE)주에 있는 스트라스부르(strasbourg)며, 현재 공부 중인 알자스 주 남쪽 지방에 위치한 전형적인 공업도시 뮬루즈(MULHOUSE)에 관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실감나게 풀어놓았다. « 유렵연합의 수도역할을 하는 스트라스부르는 ‘식도락’으로 유명한 지역이죠. 알자스 지역의 백포도주는 프랑스에서도 유명하답니다. 또한 알자스 남북으로 지나는 ‘포도밭 가도(ROUTE DE VIN)’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도밭 길로, 수많은 관광객이 일년 내내 찾아 오는 지역이랍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한 달 전에 알자스의 모든 마을에선 크리스마스 장이 서는데, 그야말로 유명한 볼거리 중의 하나랍니다. » 그가 현재 거주하는 곳이 독일, 스위스, 프랑스의 국경지역이다 보니 자연스레 별 어려움 없이 여행을 다닐 수 있었단다. 아마도 그런 행운이 그를 여행 카페의 장으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가 맡고 있는 ‘tourist cafe’에 대한 몇 가지 궁금한 점을 들어봤다. Q. 우선 전반적인 카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 ‘tourist cafe’를 운영하고 있는 박재범 입니다. 배낭을 둘러메고 어디론가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으세요 ? 눈의 피로를 날려버릴 만한 이국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진 않으신가요 ? 연구와 실험에 지쳐 있을 때 tourist cafe에 방문 하시면 모두가 여행자가 되고, 각국에 흩어져 있는 KOSEN 회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여행 가이드 책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생생하고 유익한 현지 소식들로 가득 하답니다. Q. Tourist cafe의 시삽을 맡게 된 동기에 대해 한 말씀 하신다면... A. 여행을 좋아했던 이유로 대학시절 국내외 많은 곳을 여행했습니다. 여행사에서 T/C(Tour Conductor)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단체 배낭 여행객 인솔을 한 경험도 있었고요. 프랑스로 유학을 온 후, 제가 공부하고 있는 지역이 프랑스, 독일, 스위스의 국경 지역인 까닭에 별 어려움 없이 여러 나라를 쉽게 여행할 수 있었답니다. 또한 KOSEN을 알게 되면서 tourist cafe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제가 가지고 있는 여행 정보와 경험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예전에는 활기로 가득 했던 이곳이, 점점 인적이 끊기고 삭막해지더군요. 아마도 관광 비수기라 그랬나 보죠 ? (겸연쩍게 웃음으로 무마한다) 많은 분들이 남기신 유익한 정보와 소식으로 가득찬 보물섬과도 같은 이곳을 예전과 같이 세계 각국에서 오신 tourist들로 북적거리는 카페로 만들어 보고자 시삽을 맡게 된 거지요. Q. 앞으로 펼쳐갈 카페 운영 방침은 어떻게 정하셨나요 ? A. KOSEN community 내에서 비학술적인 분야로 운영되는 카페인 만큼, KOSEN의 주요 과학기술 정보를 이용하시다가 잠시 커피 한 잔 마시며 이곳에 들러 일상의 활력소를 제공받는 카페로 인식되었으면 합니다. 회원이라면 누구라도 여행 사진, 여행기를 훑어 보실 수 있답니다. 또한 여행했던 곳의 여행기나 정보를 직접 올려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시면 더욱 좋겠지요. 특히 여행을 계획하거나 준비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원하시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 하시면 전 세계에 있는 회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실 겁니다. 즉 회원간 여행정보 교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장이 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 카페 호응도는 어느 정도이며 회원들의 활약상 중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A. 현재 포도주로 유명한 프랑스 서부지역 보르도에서 Post Doc. 중이신 한치환 박사께서 부시삽으로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그 동안 여행하셨던 곳의 사진을 많이 올려주셔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거리상 다른 분들이 여행하기 힘든 지역의 많은 사진들로 ‘향기 품은 그림엽서’ 게시판을 아름답게 가꾸고 계신 장본인이랍니다. 그 외에도 ‘cafe wavicle’의 시삽 이승미 박사도 여행하셨던 곳의 훌륭한 사진들을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또한 베를린의 이명주 씨는 죔터뷰를 계기로 tourist cafe가 날개를 단 듯 모든 KOSEN 회원들의 가슴에 인상적인 카페로 남아 KOSEN의 관광 명소가 되길 바랍니다. Q. 회원간 친목은 어떻게 다져지며, off-line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 A. cafe 내에 ‘b壙故訝?계기로 tourist cafe가 날개를 단 듯 모든 KOSEN 회원들의 가슴에 인상적인 카페로 남아 KOSEN의 관광 명소가 되길 바랍니다. Q. 회원간 친목은 어떻게 다져지며, off-line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 A. cafe 내에 ‘b壙故訝?계기로 tourist cafe가 날개를 단 듯 모든 KOSEN 회원들의 가슴에 인상적인 카페로 남아 KOSEN의 관광 명소가 되길 바랍니다. Q. 카페의 각 코너별 게시판은 어떻게 구분되는지 처음 가입하고자 하는 회원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 A. 이곳은 회원이라면 어느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그럼 tourist cafe의 각 코너를 소개해 볼까요 ? 우선 남극을 제외한 5대륙의 게시판으로 나뉩니다. 남극 대륙의 여행기나 정보에 관한 코너는 현재 없으며 신설 예정입니다. 각 지역별 게시판에 여행하셨던 곳의 여행기, 여행지 관련 정보가 실려 있으며 쉽게 검색이 가능합니다. ‘food & wine’ 게시판은 여행 중 추억에 남는 각국의 전통 음식이나 주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여행의 재미는 호기심에 가득찬 색다른 음식을 먹는 데 있지 않습니까 ? 또한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낯선 곳에서 어떤 음식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 이러한 고민과 호기심을 동시에 만족시켜 드릴 거 같군요. ‘향기 품은 그림엽서’ 게시판은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이나 그림엽서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외국은 물론이고 한국의 유명지 사진도 많이 올라 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회원 분들이 주인공이 된 사진은 더욱 환영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계획 중인 분들에게 유용한 ‘tourist information’ 게시판은 글자 그대로 각 도시별 tourist information center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여행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각종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게시판입니다. 여행과 관련된 궁금한 점은 이 곳을 찾으시면 친절하신 전문 안내 회원들이 여러분들을 맞이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실 겁니다. Q. KOSEN의 많은 카페 중 tourist cafe만의 특성에 대해서 홍보해 주시고,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난 12월 31일, 프랑스 각지에 흩어져 있던 몇몇 ‘재불 한인 과학자 협회’ 회원들이 파리에 모여 현지 거주 회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샹젤리제 거리에서 화려한 2003년 새해 첫날을 맞이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파리여행을 여러 번 했다 하더라도, 그곳에서 생활하시는 분 만큼의 세세한 정보에는 미치지 못할 겁니다. 그렇듯이 아무리 해외 여행 관련 서적들이 넘쳐 난다 하더라도 현지에서 전해주는 만큼 자세하고 생생한 정보는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tourist cafe 는 여행 뿐 아니라 유학을 준비 하시는 분들께도 가고자 하는 학교 및 그곳의 생활 정보를 얻으실 수 있는 곳, 회원간의 따뜻한 교류가 이루어 지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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