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New York 지역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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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13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암 전문 병원 겸 연구소,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MSKCC) 의학물리학과(Department of Medical Physics)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뉴욕은 UN본부가 있고, 상업, 금융, 미디어, 예술, 패션 등 많은 분야의 중심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세계 200여개의 국가 출신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계적인 대도시 입니다.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현지인들만 알 수 있는 정보를 나누고자 뉴욕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뉴욕 스카이라인 제대로 볼 수 있는 곳
물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나 록펠러 센터 등 유명한 전망대가 있지만 줄도 서야 되고 입장권도 비쌉니다. 그렇지만 지하철을 타고 브루클린으로 건너가시면 싼 값에 뉴욕의 마천루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코스는 Dumbo/ Brooklyn Heights 인데요. 지하철 A/C line 의 High St. 이나 2/3 line 의 Clark St. 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강가를 따라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나옵니다. 브루클린 브리지와 로어 맨해튼 (월 스트리트)을 강 너머에서 구경할 수 있는 최고의 길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맨해튼에서 브루클린 다리 (4,5,6 line Brooklyn Bridge/city hall 역) 를 통해 건너갈 수 있는 방법도 있지요.
두 번째로 추천하는 코스는 East River Ferry 인데요.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이어주는 현지인들이 출퇴는 목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수상 버스입니다. 요금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2.75 USD) 접근성도 좋아서 관광객들에도 강추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Brooklyn Height에서 Williamsburg – Greenpoint – Long Island City 루트로 올라가면 맨해튼의 다채로운 마천루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내려서 Williamsburg 같은 멋진 동네를 구경하실 수도 있습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 (Roosevelt Island)
맨하탄과 퀸즈 사이에는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이름을 딴 루즈벨트 아일랜드가 있습니다. 맨하탄과 다른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섬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이곳에 가면 맨하탄의 스카이 라인과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섬으로 들어 갈 때 퀸즈 보로 브릿지 옆으로 지나가는 트램을 탈 수 있으며 트램에서 맨하탄과 퀸즈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섬은 예전에 천연두 병원이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폐허가 되어 버린 병원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역사 때문에 맨하탄 섬에서 직접 연결된 다리가 없어서 트램이나 지하철을 이용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
트램
천연두 병원
맨하탄
롱아일랜드 시티
루즈벨트 아일랜드에서 본 풍경
그리고 만약 전망대에서 뉴욕을 보길 원하신다면, 저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록펠러 센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뉴욕의 상징인 엠페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보기 위한 최고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높은 곳에서 센트럴 파크를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The Ride
브로드웨이에서 유명한 공연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좀더 생동감 있고 특별한 공연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최근 방송에 나와서 화제가 됐었던 독특한 공연인 The Ride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The Ride는 버스를 타고 맨하탄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유용한 팁
뉴욕의 관광지에 가게 되면 길거리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입장권이나 시티투어 티켓을 길에서 파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영어를 잘해서 그들과 딜을 해서 가격을 깎을 수 있지 않다면 되도록 안사는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파는곳 파는 사람에 따라 천차 만별이고 대체로 인터넷 최저가 보다 비쌉니다.
뉴욕에는 연중 다양한 이벤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새해 시작을 알리는 타임스퀘어 볼드랍,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할로윈 데이 퍼레이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록펠러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등 특별한 날 뉴욕을 방문하신 다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 이런 이벤트가 없는 날 뉴욕에 방문하셨더라도, 다양한 퍼레이드를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주말이면 다양한 단체들의 퍼레이드를 합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 하시면 뉴욕을 방문 했을 때 볼 수 있는 퍼레이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data.cityofnewyork.us/City-Government/NYC-Parades/nyau-ykxp/data
독일계 이민자 퍼레이드
뮤지엄 마일 페스티벌
뉴욕에서 가장 비싼 거리의 축제라고 불리는 이벤트로, 박물관들이 밀집해 있는 뮤지엄 마일에서 매년 박물관 무료 개방 행사를 합니다. 대체로 6월 둘째 주 화요일 오후 6~9시 이며,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박물관이 있었다면 일찍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뮤지엄 마일 길을 따라서 음악 공연, 인형극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뮤지엄 마일은 82가에 있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시작해서, 83가 괴테인스티튜트 (Goethe-Institut New York), 86가 뉴갤러리(Neue Galerie), 88가 구겐하임미술관, 89가 내셔널아카데미뮤지엄 (National Academy Museum), 91가 쿠퍼휴잇 내셔널디자인뮤지엄 (Cooper-Hewitt, National Design Museum), 92가 쥬이시뮤지엄(The Jewish Museum), 103가 뉴욕시뮤지엄(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 105가 엘뮤지오델바리오(El Museo del Barrio), 110가 아프리칸 아트뮤지엄(Museum for African Art) 까지 입니다.
브라이언트 파크 섬머필름 페스티벌
뉴욕 공립도서관의 뒷마당으로 불리는 브라이언트 파크에서는 매년 여름 (6월 중순~8월 중순) 월요일 저녁마다 섬머필름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여름밤 뉴욕의 한복판 공원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브라이언트 파크에서는 그 외에 다양한 공연과 즐길 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http://bryantpark.org/programs
레스토랑 위크
여름과 겨울 두 번, 뉴욕 유명한 레스토랑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많은 레스토랑이 참여하고 3가지 코스로 구성된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nycgo.com/restaurant-week
뉴욕은 수많은 이민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도시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여러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최고의 도시입니다. 맨해튼에서 한국 음식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32번가로 (34 street-herald sq/ 6번 33 st 역근처) 가시면 마치 한국 종로를 떠오르게 하는 수많은 한국 간판을 보실 수 있어요. 그 중 저희가 추천하는 곳은 감미옥 (9 w 32nd st, 설렁탕, 꼬리곰탕 등) 이나 초당골 (55 w 35th st, 홈메이드 순두부) 등 입니다.
일본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East Village (14 street – Houston st사이, Lexington Avenue 동쪽) 추천합니다. 스시처럼 전통적인 일식부터 라멘이나 한식-중식과의 퓨전 등 좀더 모던한 스타일 등 다양한 종류의 식당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곳은 한국계 Chef인 David Chang이 운영하는 Momofuku Ssam Bar 인데요. 이름에서 보시듯이 보쌈같이 싸먹는 음식이 주가 되는 퓨전 (한국 + 중국) 식당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쳐 디시인 pork bun는 정말 강추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베트남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union square 근처에 있는 Saigon Market을 추천합니다. 베트남 볶음 국수인 Bun Xao (Vietnamese Pad Thai)와 돼지고기 구이 Suong Nuong (Pork Chop) 두 메뉴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첼시 마켓에서 바닷가재를 드실 수 있지만. 바닷가재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Burger and Lobster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임 스퀘어와 그리고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음식, 햄버거가 빠질 수 없죠. Shake Shack이나 Five Guys와 같은 유명한 햄버거 가게들도 있지만 Bareburger에 가지면 정말 맛있는 유기농 햄버거를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고기 뿐만 아니라 버팔로, 엘크, 멧돼지, 칠면조 고기로 만든 햄버거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Impossible Burger라고 고기가 들어있지 않고 콜레스테롤이 없는 아주 건강한 햄버거도 있습니다.
Transit
뉴욕을 여행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는데요. 그럴때 유용한 앱이 있습니다. 구글맵도 많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Transit에 비하면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지하철 공사가 자주 있어서 특정 노선이 아예 안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도 transit은 운행하지 않는 노선은 제외 하고 경로를 안내 합니다. 그리고 버스나 지하철 뿐만 아니라 uber를 이용했을때의 소요시간과 비용도 안내해 주며, 자전거(Citi bike)를 이용했을 때의 경로와 시간도 알려줍니다.
멋진 곳에 대한 멋진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