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 Melbourne 지역소개
- 1935
- 3
- 1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호주 빅토리아주 멜번이라는 곳에서의 삶이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을 향해 항해하고 있는 Research scientist 주형국 박사라고 합니다. 지난 2014년 포스닥으로 CSIRO(the 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 호주연방과학기술산업연구원)의 Energy 그룹에 합류하게 되었고, 현재는 정식 연구원으로 전기화학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을 소개 합니다.”를 시작하기 앞서서 본 내용의 일부분은 지난 “코센데이”미션을 작성했던 내용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멜번 호랑이’가족 여러분 감사 드립니다.
지난 코센데이 행사 모임으로 함께 뭉친 멜번 식구들을 소개합니다. 좌측부터 주형국 박사(CSIRO), 황용섭 박사(RMIT), 신성영 박사(Monash대학), 최연수 박사과정(GIST), 김증은 박사과정(GIST), 김승주 박사(Monash대학), 박두진 박사(CSIRO)입니다. 호주 멜번~! 7년 연속으로 영국 경제전문 분석 기관 EIU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세계 1위를 차지한 인기 이민국가 호주의 제2의 도시 멜번(멜버른)은 아름다운 자연과 다민족적 문화와 음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호주는 이민자(인구의 45% 가량이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부모 중 최소 한 명이 외국에서 출생)의 국가답게 다민족/다문화(multicultural)이 가장 잘 발달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멜번 브라이턴 해변에 위친한 브라이턴비치박스(Brighton beach boxes), 저 방가로 한 동에 1억정도 한다네요^^.
특히 호주 남부 해안에 위치한 멜번(한국의 부산,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유사한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의 경우 다양한 국가/민족의 이민자들 덕분에 다문화 음식(multicultural food)가 가장 잘 발달된 도시의 하나로 한국인과 친근한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등과 유럽의 여라나라(그리스, 영국, 프랑스, 스페인)등의 현지의 맛을 고스란히 살린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서양권과 오지(Aussie: 호주 현지인을 오지라고 부릅니다)들의 입맛에 맞게 좀 더 달고 짠 경향이 있습니다.
호주의 대표음식인 피쉬 앤 칩스
이렇게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 음식들 중에서도 몇몇 음식들은 브랜드화가 되어 어느 지역을 가든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식당으로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음식인 나시고랭, 미고랭 등을 판매하는 파파리치(Papparich), 베트남 라이스 페이퍼롤(Rice Paper Rolls), 쌀국수(Pho)와 다양한 반미 샌드위치(Banh Mi) 음식을 즐길 수 있는 Roll’d, 멕시코의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Guzman Y Gomez 등 호주, 특히 멜번에서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쉽게 맛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CSIRO Energy 그룹 점심 미팅으로 준비된 Roll’d의 다양한 베트남 한끼 식사들
멜번의 각각의 자치지역(city 혹은 council)에는 각 나라의 community(문화권에 따른 지역사회)가 잘 발달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예로 중국인들의 경우 ‘차이나 타운’과 같은 형태로 특정 지역에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몇몇 특정 나라의 음식으로 유명한 동네들이 생겨 나기도 했습니다. 스프링베일에는 베트남 출신의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여 베트남 음식점이 많이 위치해 있고, 맛 또한 출중하여 주위 지역사람들에게도 인기만점이라는 사실!
카네기(Carnegie) 위치한 말레이-차이나 식당. 우리식구 주말 간편 저녁 페킹덕 테이크 어웨이(호주에서는 식당에서 먹고 갈 경우는 ‘have here’라고 하며, 가져갈시 ‘take away’이라고 합니다. 또한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박스힐(Box hill)이라는 도시에서는 중국에서 유명한 음식인 만두(Dumpling), 훠궈(Hot pot) 그리고 페킹덕(Peiking duck) 등 이곳에서 특히 유명하고 소문난 맛 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멜번의 중심지인 CBD(멜번 시티)는 높은 빌딩과 언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며, 시티 근처의 브런즈윅(Brunswick)에는 거리 전체가 이탈리아 음식점으로 꽉 차 있습니다.
스프링베일(Springvale)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맛 ‘hot spot’은 멜번 베트남 거리로 유명한 스프링베일(Springvale)이라는 동네입니다. 여행, 관광으로 오신 분들은 주로 번화가인 시티나 혹은 주요 관광지 위주로만 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여 스프링베일 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멜번 현지인들(특히 아시안계)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이 곳! “쌀국수 하면 스프링베일이지!”로 통하는 이곳은 지도로도 보시다시피 수많은 베트남 식당들이 모여있습니다.
다양한 쌀국수와 볶음 라이스 요리들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쌀국수는 물론 단연 멜번의 다른 지역에 견주어 최고라 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베트남 요리들(브로큰 라이스, 스프링 롤)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베트남의 맛을 그대로 옮겨왔다고 평가 받는 만큼, 베트남음식의 본연의 맛을 잘 살린 요리들을 베트남이 아닌 이곳 호주 멜번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오클리(Oakleigh)
두번째 맛 ‘hot spot’은 현재 우리가족의 보급자리가 있으며, 그리스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오클리입니다. 그리스 거리(Greek street)으로 유명한 호주 멜번의 오클리를 소개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멜버른의 오클리 동네의 거리는 그리스 스타일의 음식점, 카페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양쪽 및 중앙에 쭉 펼쳐져 있는 테라스에는 늘 항상 수 많은 그리스인들과 현지인들이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저녁 9시 쯤이면 문을 닫는 다른 호주의 가게들과 달리 그리스 거리는 늦은 밤까지도 활기를 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 UTS대학의 임성일 박사 가족과 함께한 오클리 그리스 거리에서 커피 한잔. 아이들이 마시는 건 ‘베이비 치노’랍니다. 대표 음식으로 양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재료로 하는 수블라키(Souvlaki: 터키의 케밥과 유사)를 맛볼 수 있으며, 그리스 특유의 커피들 또한 맛보실 수 있습니다.
Kalimera Souvlaki Art의 다양한 종류의 수블라키들, 돼지, 소, 양 등의 고기를 고르고 수블라키(빵에 쌓여있는 형태-보통 야채가 함께 함) 혹은 접시(platter) 주문시 고기와 칩스만 듬뿜 듬쁙 담은 그릇에 얇은 빵(pita)이 함께 제공된다.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필요한 주점부리들인 마카롱, 각종 초콜릿 그리고 각 구운 맛난 빵들이 빼 놓을 수 없는 맛거리 입니다.
다양한 마카롱과 그리스 전통식 빵 종류
오클리 메인 주차장에서 열리는 주말 시장
퀸 빅토리아 마켓(Queen Victoria Market)
멜번 시티의 가장 유명한 야외 시장인 퀸 빅토리아 마켓(일명 빅마켓). 특히 한 여름밤에는 The Night Market이라고 하여서 야시장이 열립니다. 각종 해산물과 특이한 간식 거리를 맛볼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의 자랑. 치맥!
사실 요즘은 케이팝, 한국 드라마/영화 그리고 한국음식은 호주 특히 멜번 전역에서 핫 유행입니다. 특히 우리의 치느님~! 현재 다양한 로컬 한국인 치맥 가맹점들과 한국 유명 가맹점들이 여기 저기 생겨나고 있답니다. KFC만 가다가 한국 치킨에 발 한번 들이면 빠져 나올 수 없죠.
중국, 말레이시아 친구 가족들과 함께한 가미(Gami)치킨에서의 코리안 치맥 파티
BBQ 파티
집에서 야외에서~! 고기 신님께서 축복을 내려준 호주는 천연자연에서 방목으로 건강하게 자란 소들을 매우 싼 값으로 어디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생선과 야채도 함께 말이죠 ^^. 대부분 가정집 주방에 있는 오븐이나 뒷마당 그릴 그리고 공원이나 휴식장소 어디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전기그릴 장비를 이용해서 손쉽게 BBQ 파티가 가능합니다. 사실 날씨 좋은 날 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BBQ가 최고의 Hot spot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다양의 부위의 소, 가격이 무척 착하답니다. 아는 호주 친구 식구는 여름 저녁이면 매일 BBQ로 저녁을 먹는다는...쉽고 싸기 때문에!!
포스닥 생활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갈까? 했던 마음은 둘째가 지난 2016년에 태어남과 동시에 좀더 호주의 자연과 함께 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가족과 친구들도 그립고, 어머니의 맛난 음식도 무척 생각나지만 아이들에게 무한한 자연의 선물을 매일 열어주는 호주 멜번에서 조금 더 다양한 음식들과 함께하며 우리 지역 소개를 마칩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