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교육의 도시, 에드먼튼의 앨버타 대학교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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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대학교가 위치한 에드먼튼은 캐나다의 문화와 교육의 도시로 유명하며, 록키 산맥의 밴프 국립공원이 가까이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00년 전 앨버타 대학에서 샌드오일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캐나다가 세계 2위의 석유생산국이 되는 데 공헌하였으며 대규모의 석유 화학 산업 프로젝트로 많은 경제적 발전을 이룬 곳이기도 하다. 필자가 속해있는 인공지능 연구소는 북미에서도 손꼽히는 인공지능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와 활발한 제휴를 통해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캐나다데이날 본 에드먼튼 시내광경(출처: https://www.edmonton.com/about-1)
에드먼튼(Edmonton) 소개
캐나다 서부의 중심부, 앨버타(Alberta) 주의 수도 에드먼튼(Edmonton)은 약 132만명(2016년)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캐나다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 중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겨울이 춥고 길다. 추운 겨울을 보상받으려는 듯이 “축제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여름에는 갖가지 축제들이 열리는 역동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다. 서스캐처원 강을 중심으로 수도권을 형성한 에드먼튼은 각종 예술활동과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경기 개최 등으로 캐나다의 문화 수도로 인정받고 있으며, 앨버타 주의 정부, 문화 및 교육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에드먼튼은 캐나다의 석유 수도로 불리는 앨버타 주의 석유 화학 산업의 중심지이다. 대규모의 석유와 천연가스, 샌드오일이 매장되어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큰 생산량을 자랑한다. 약 3백억 달러에 달하는 석유 화학 산업 관련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어, 이로 인한 일자리의 증가로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많은 이민자들과 다른 주의 이주민들이 에드먼튼으로 모였다. 석유 화학 산업 호황기의 넘쳐나는 세금과 자금으로 교육 및 문화 등의 분야에 대한 각종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도 하였으나, 최근 몇 년간 석유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이러한 투자와 성장세는 한풀 꺾인 분위기이다. 그러나, 여전히 에드먼튼은 2020년까지 각종 상업지구 및 오피스 타워, 호텔, 교육 기관, 예술 및 문화 시설 등에 대한 투자에 50억 달러 이상의 금액을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신규 이민자를 환영하고 이들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적극 포용하고자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굉장히 다양한 인종과 이들이 가진 세계 각국의 문화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에드먼튼이 가지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이다.
에드먼튼 헤리티지 페스티벌
2015년 에드먼튼의 인구는 31,665명이 증가하여 캐나다에서 3번째로 높은 2.4%의 인구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평균 연령은 36.5 세로 두 번째로 젊은 층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젊고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6개 대학 95,000명 이상의 학생들은 건강, 생명 공학, 제조, 기계 학습 및 인공 지능 등의 전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앨버타대학교
앨버타 대학(U of A: University of Alberta)
앨버타 대학교는 캐나다 최대의 연구 중심 대학 중 하나로 캐나다 내에서 손꼽히는 대학이다. 대학은 200개 이상의 학부와 170개의 대학원 프로그램에서 약 38,200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으며, 북부, 남부, 어거스타나, 세인트진, 엔터프라이즈 스퀘어의 5개 캠퍼스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컴퓨터공학, 의학, 생명과학, 공학, 예술, 인문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학제적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캐나다 대학교의 교육 리더십과 성과에 대한 상인 3M Teaching Fellowships을 다른 대학보다 월등한 수치인 41번이나 수상을 할 정도로 교수진의 경쟁력이 뛰어나다. 이는 세계 수준의 교수진을 모집하고, 연구에 대한 재정 지원을 강화하며, 학생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2018년에는 TEC Edmonton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 연계 비즈니스 창업 보육 센터 3 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앨버타 대학교는 비단 에드먼튼 뿐만 아니라 앨버타 주의 사회, 문화 및 경제의 주요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세계의 다른 모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그러하듯 앨버타 주와 캐나다 또한 기존의 석유 화학 산업의 침체에서 비롯된 문제를 해결하고 가까운 미래의 산업혁명에 대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은 이러한 변혁기에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발전과 변화를 구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앨버타 대학교는 100년 전 세계 최초로 오일 샌드에서 중유를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수십 년 동안 앨버타 주의 산업 및 경제 발전을 이룩한 경험이 있다. 오늘날에는 에너지, 인공 지능, 건강, 나노 기술 및 기타 여러 분야에서 이와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고 유의미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앨버타 대학은 이러한 분야에서의 뛰어난 업적을 통해 미래에 기여하고, 공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로 거듭나고 있다.
앨버타대학교 내 AMII 와 컴퓨터과학센터
앨버타 인공지능 연구소(Alberta Machine Intelligence Institute)
최근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분야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새로운 산업분야에서 눈부신 발전과 경제적 성과를 내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컴퓨터 공학과 인공지능 연구소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캐나다 최초의 컴퓨팅 과학 프로그램이기도 한 앨버타 대학교의 컴퓨팅 사이언스 학부는 지난 20년 동안 인공지능 분야에서 캐나다 3대 대학에 지속적으로 선정되었으며, 조너던 쉐퍼(Jonathan Schaeffer), 마이클 볼링(Michael Bowling), 리처드 서튼(Richard Sutton), 랜디 괴뵐(Randy Goebel) 등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 전문가가 소속되어 있다. 이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의 DeepMind 실험실이 에드먼튼에 설립되었으며, 많은 기업들과 기관들이 인공지능 분야 연구에서의 협력를 꾀하며 AMII(Alberta Machine Intelligence Institute) 등과 제휴를 앞다투고 있다.
필자가 속해있는 Amii(Alberta Machine Intelligence Institute)는 2002년 세계 수준의 인공 지능 및 기계 학습 연구 센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랜디 괴벨(Randy Goebel), 러스 그레이너(Russ Greiner), 로버트 홀트(Robert Holte) 그리고 조너던 쉐퍼(Jonathan Schaeffer)에 의해 설립된 연구센터이다. 2007년에는 조너던 쉐퍼가 사이언스 매거진의 최고 발견 중 하나로 선정된 체커(Cheinook)를 개발하였으며 2013년에는 마이클 볼링의 연구팀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능력을 평가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Arcade Learning Environment(ALE)를 개발하였다. 2014년에는 랜디 괴뵐과 필자가 참여하여 일본 정보 학회 및 AI JURISIN 협회와 공동으로 법적 추론에 적용되는 인공지능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대회인 COLIEE(Competition on Legal Information Extraction/Entailment)를 창립하고 개최하였다. 2016년에 마이클 볼링의 팀은 텍사스 홀덤 포커 게임에서 전문 포커 플레이어를 이길 수 있는 최초의 인공지능 DeepStack을 개발하였다. 이 연구는 2017년 사이언스 매거진에 게시되기도 하였다. 2018년에는 앨버타 주의 비즈니스에 인공지능의 도입을 장려하고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 및 전략 수립 등의 멘토링을 제공하는 Innovation Affiliates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연구결과를 비즈니스 및 기관에 적용하는 시도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밴프 국립공원
로키 산맥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밴프(Banff), 재스퍼(Jasper) 국립공원
앨버타 주의 서쪽에는 로키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있어 밴쿠버가 속해있는 브리티쉬 콜럼비아 주와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세계적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한 로키 산맥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밴프 국립공원은 해마다 삼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다. 처음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자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데 필자도 예외는 아니어서 방문기간 내내 자연에 홀린 듯한 느낌을 가지고 관광을 즐겼던 기억이 있다. 로키 마운틴의 봉우리들과 청록색의 빙하 호수, 그림 같은 산악 마을의 풍경과 야생동물들이 가득한 밴프 국립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이기도 하다.
재스퍼 국립공원
재스퍼 국립공원은 캐나다 로키 산맥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으로 광활한 풍경을 자랑한다. 밴프보다 크고 가파른 봉우리들이 위치하고 있고, 도로로 접근 가능한 세계에서 유일한 빙원인 콜럼비아 아이스필드가 속해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록 세계적으로 유명한 밴프 국립공원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현지 사람들은 재스퍼 국립공원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밴프와 마찬가지로 암벽 및 빙벽 등반, 호수 하이킹, 래프팅 및 카누, 산악 자전거, 얼음동굴 아이스워크, 스키, 골프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소개되는 밴프와 재스퍼 국립공원은 필자에게도 일상을 벗어나 힐링하기 위해 매년 한 두번씩은 찾게 되는 곳이다.
포토에세이를 마치며.
캐나다 앨버타주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세계적인 수준의 초등/중등 교육, 아름다운 자연환경, 효율적이고 현대적인 인프라를 갖춘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주이다. 특히 앨버타대학교는 세계 인공지능 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인공지능의 대가인 앨버타대학교 교수진들이 모여 이룬 Amii (Alberta Machine Intelligence Institute) 센터는 구글 딥마인드 등과의 협력으로 전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기계학습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튼 앨버타대학교 Amii의 발전을 지켜보기 바란다.
앨버타 대학 소개 잘 보았습니다.
오로라를 직접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