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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라이어슨 대학교에서의 조교수 생활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라이어슨 대학교 (Ryerson University)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박종훈이라고 합니다. 토론토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캐나다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토론토 광역권을 Greater Toronto Area (GTA)라 부르는데, GTA 인구는 약 650만명정도로 캐나다에서는 1번째, 북미 전체에서 인구가 4번째로 많습니다. 때문에 비슷한 인구 규모의 여느 대도시들처럼 굉장히 역동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이민자들이 많은 도시인 만큼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저는 2017년 말까지 한국의 한 전자회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이직을 하게 되어 토론토로 오게 되었고, 2018년부터 이곳에서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메니지먼트 (The School of Graphic Communications Management) 학부 과정과 환경 응용과학 및 메니지먼트 (Environmental Applied Science and Management Program) 대학원 과정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는 세부 분야는 패키징 과학 및 디자인 (Packaging Science and Design) 분야입니다. 한국에서는 패키징학, 포장공학, 포장학 등의 명칭으로 불리는 전공인데, 흔하지 않은 학문 분야이기 때문에 많은 회원님들께서 조금 생소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간략히 소개드리자면, 제 연구 분야는 기본적으로 제품 (식품, 전자제품, 의약품, 화장품 등)이 생산 단계에서부터 소비되는 전과정에 걸쳐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제품 포장 소재를 개발하고 포장 구조를 설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 포장이 보다 친환경적이고, 사용 편리하며, 제품의 판매 촉진을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및 디자인을 고민하는 융합 분야입니다. 저는 학과 내 Institution of Packaging Sustainability and Innovation 이라는 연구실에서 친환경 패키징과 물류 패키징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토 에세이에서는 지난 3년 반 동안의 짧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토론토 및 토론토 근교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저희 학교와 학교가 위치한 토론토 다운타운 지역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라이어슨 대학교는1948년에 설립되었고, 약 44,000명의 학부생과 약3,000명의 대학원생이 재학중인 공립 대학교 입니다.
 

라이어슨 대학교 Student Learning Centre (학교 건물들이 다운타운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특정한 캠퍼스 정문이 있지 않은데, 토론토 중심 도로인 Yonge Street에서 가장 가까운 Student Learning Centre 건물이 정문 비슷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COVID-19 팬데믹 이후 한적한 라이어슨 대학교 캠퍼스 전경

라이어슨 대학교 캠퍼스는 토론토 다운타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영던다스 스퀘어 (Yonge-Dundas Square)와 맞닿아 있는데, 영던다스 스퀘어 (Yonge-Dundas Square)는 토론토의 대표적 광장으로써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다운타운의 대표적 중심지 입니다. 토론토 관광객들을 위한 빨간색 2층 버스도 이곳에서 출발하고 있어 토론토로 관광을 온 여행객들이 한번쯤은 지나가게 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코로나 이전에는 항상 붐비고 복잡한 곳이지만, 현재는 COVID-19 영향으로 비교적 한적한 상황입니다. 영던다스 스퀘어를 기준으로 남쪽으로는 지하철 2개역 (Dundas, Queen)을 걸쳐 토론토에서 가장 큰 쇼핑몰 중 하나인 토론토 이튼센터 (Toronto Eaton Centre)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던다스 스퀘어에 위치한 토론토 이튼센터 (Toronto Eaton Centre)

토론토 다운타운과 Yonge Street (Yonge Street은 토론토와 인접한 온타리오 호수 (Lake Ontario)에서부터 북쪽 심코 호수 (Lake Simcoe) 까지 뻗어 있는 온타리오 주의 대표적 도로입니다.)

토론토의 대표적 랜드마크라고 하면 가장 먼저 CN타워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N 타워는 토론토 다운타운 남쪽 지역에 있는데, 토론토는 산이 없는 평지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이면 토론토 어디에서든 CN타워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고, 전망대 밖을 걸어보는 CN 타워 엣지 워크 (Edge Walk)라는 스릴 넘치는 체험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CN타워

다운타운 Queen Street West와 Bay Street 교차점에는 토론토 시청 (Toronto City Hall)이 있습니다. 두 권의 열린 책과 같은 모습으로 지어져 있으며, 근처에는 고전적인 느낌의 구 시청도 함께 인접해있어 신구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 시청과 구 시청 사이 광장 (Nathan Phillips Square)에는 입체적인 토론토 사인 (3D Toronto Sign)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또한 CN타워와 더불어 토론토의 대표적 랜드마크입니다. 광장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으며, 특히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스케이트 장도 만들어 지는 등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토론토 신 시청과 토론토 입체 사인

토론토 구 시청

다운타운 남서쪽을 가로지르는 Queen Street West, Adelaide Street West, 그리고 King Street West 주변으로는 다양하고 트렌디한 옷가게, 식당, 펍, 카페, 클럽 등이 많이 있습니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거리이기 때문에 활기차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며, 개성 넘치는 건물, 벽화, 거리 예술 작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Queen Street West와 Spadina Avenue 주변

Queen Street West 상에 위치한 The Cameron House 라는 라이브 펍 근처 벽화.

Queen Streen West상에 있는 일본 음식점 Raku. 국수가 유명합니다.

Adelaide Street West 상에 있는 태국 음식점 PAI. 토론토에서 가장 이름있는 태국 음식점이 아닐까 합니다.


Ossington Ave 상에 있는 Bobby Sue’s Mac and Cheese. 다양한 토핑의 Mac and Cheese가 유명합니다.


Ossignton Ave 상에 있는 Bang Bang Ice Cream and Bakery. 방문할 때마다 항상 줄을 서야 하는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는 켄싱턴 마켓 (Kensington Market), 세인트로렌스 마켓 ( St. Lawrence Market) 이렇게 두개의 오래된 마켓이 있습니다. 먼저 켄싱턴 마켓은 다운타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식료품, 정육점, 생선가게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소품점, 빈티지샵 등도 있어서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또한, 쿠바, 자메이카, 이탈리아 음식점 등 매우 다양한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고, 골목마다 수준 높은 그래피티 벽화 들도 구경할 수 있어 특유의 다채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켄싱턴 마켓 건너편에는 차이나타운도 있고 접근성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켄싱턴 마켓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래피티

켄싱턴 마켓에 있는 잡화점 Blue Banana Market. 독특하고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켄싱턴 마켓에 있는 츄러스 가게 Pancho’s Bakery

켄싱턴 마켓에 있는 Fish and Chips 식당 Fresno

세인트 로렌스 마켓은 거리 곳곳에 개별적인 상점들이 들어선 위에서 소개드렸던 켄싱턴 마켓과 다르게 건물 실내에 여러 상점들이 입주해 있는 형태의 마켓입니다. 약 200년을 넘는 역사를 가진 토론토 최초의 전통 시장이며, 주로 식료품 위주의 상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 곳곳에 다양한 음식도 판매하고 있고,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어서 여러 음식을 간단하게 맛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세인트 로렌스 마켓 내부 전경

세인트 로렌스 마켓 해산물 상점

세인트 로렌스 마켓에서 즐길 수 있는 클램차우더 스프와 랍스터 샌드위치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Distillery District)는 세인트 로렌스 마켓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는 상업 구역입니다. 19세기 양조장이 있던 자리를 문화 역사 공간으로 바꾼 곳인데, 예전 빅토리아 시대의 산업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동시에 현대적인 문화 공간들이 들어서 있어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갤러리, 편집샵, 식당, 펍, 카페 등의 다양한 상업 시설들과 주거용 건물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도보로만 구역 안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곳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데, 겨울에 토론토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가볼 만 한 곳입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기간 동안의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내에 있는 온타리오주 로컬 카페 Balzac’s Coffee. 저희 학교 캠퍼스를 포함하여 토론토 여러 지역에 지점이 있는데, 이곳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지점은 고품스러운 인테리어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내 위치한 펍 Mill Street Brewery

토론토 남동쪽 지역에 있는 레슬리빌 (Leslieville)은 주거지역 이지만, 트렌디하고 힙한 카페, 식당, 갤러리들이 많아 젊은 예술가들이 많이 찾고 활동하는 마을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Queen Street East 을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이 모여있으며, 일요일 브런치 카페 투어도 있을 정도로 토론토 내에서 유명한 브런치 카페들이 모여있는 지역입니다.
 

레슬리빌

레슬리빌에 있는 유명 브런치 식당 Lady Marmalade


레슬리빌에 있는 피자집 Descendant Pizza

토론토는 캐나다 제 1일 도시답게 북미 프로 농구 (NBA), 야구 (MLB), 아이스하키 (NHL), 축구 (MLS) 리그에 참가하는 다양한 프로 스포츠 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토론토에 사는 지난 3년 반 동안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는 2019년 NBA 리그에서 Raptors가 우승했을 때인 것 같습니다. Raptors에게는 첫 NBA 챔피언쉽 우승 경험이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2002년 월드컵 때의 분위기와 흡사하게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던 기억이 납니다.
Raptors는 다운타운 유니언 (Union)역 옆에 위치한 Scotiabank Arena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농구를 좋아해서 종종 NBA 경기를 직관하기도 합니다.
 

Toronto Raptors 홈구장인 Scotiabank Arena

농구에 Raptors가 있다면 야구에는 Blue Jays가 있습니다. Blue Jays는 다운타운 지역에 위치한 Rogers Centre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으며, 저도 몇 번 경기를 보러 간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류현진 선수가 Blue Jays로 이적하여 직접 류현진 선수 경기를 보러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Roger Centre가 휴장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류현진 선수 경기를 직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TV방송으로나마 Blue Jays의 에이스 역할을 하는 류현진 선수 경기를 보며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Blue Jays 홈구장인 Rogers Centre

토론토 아일랜드 (Toronto Island)는 토론토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토론토 아일랜드를 가기 위해서는 약 10분정도의 짧은 페리를 타야하는데, 토론토의 서울역이라 할 수 있는 유니언 스테이션 (Union Station)에서 조금 걸어 내려 가다보면 페리를 탈수 있는 터미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토론토 아일랜드 안에는 공원, 산책로, 작은 놀이공원 들이 많아 지역 주민들이 선호하는 피크닉 장소이며, 자전거와 카누를 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토론토 내 곳곳에 많은 공원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중 가장 선호하는 공원입니다.
 

토론토 아일랜드에서 토론토 다운타운을 바라본 광경

토론토 아일랜드 남쪽 전망대

토론토는 남쪽으로 호수와 맞닿아 있어 호숫가를 끼고있는 수많은 공원들이 있으며, 그중 여러 곳은 수영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beach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위에 소개드렸던 토론토 아일랜드 내에 있는 Hanlan’s Point Beach를 포함해 The Beach라는 마을 근처에 위치한 Woodbine Beach, 다운타운 유니언역 근처의 Sugar Beach 등이 있으며,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 주민들의 레져 및 산책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수영이나 일광욕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들 입니다.
 

다운타운 근처의 Sugar Beach

The Beach라는 동네 근처에 위치한 Woodbine Beach

반려견 산책 장소로 많이 이용되는Kew Gaardens Dog Park. Woodbine Beach와 인접해 있습니다.

Kew-Balmy Beach Park. Woodbine Beach 와 인접해 있습니다.

스카보로 (Scarborough)에 있는 Scarborough Bluffs. Beach와 언덕이 함께 있어 가벼운 하이킹 및 피크닉 장소로 많은 주민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토론토에는 Royal Ontario Museum(ROM), Art Gallery of Ontario(AGO), Aga Khan Museum 등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들이 있어서, 다양한 전시나 문화 행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자연사 박물관인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ROM이라 불리며, 토론토 대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슬람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는 Aga Khan Museum.
독특한 박물관 건물과 정원이 유명합니다.

토론토 동물원 (Toronto Zoo)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동물원으로, 스카보로 (Scarborough)지역에 있습니다.
자연 환경과 접근성이 좋고 사파리, 캠핑장 등의 등 여러 활동들을 할 수 있어 많은 주민들이 찾는 곳입니다.
 


토론토 동물원

토론토에 살면서 느끼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답게 각 문화의 경험해볼 수 있는 축제들도 많이 열리는데, 그중 대표적인 축제가 매년 여름에 열리는 테이스트 오브 더 댄포스 (Taste of Danforth)라는 그리스 문화 축제입니다. 댄포스 (Danforth)는 토론토 동쪽 지역에 위치한 그릭 (Greek) 타운의 이름인데, 매년 이 거리에서 열리는 축제 기간 동안 지중해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그리스 음식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 음식문화 축제 Taste of Danforth

토론토 주변에는 약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여러 교외 지역 (suburb)들이 있는데, 토론토로 출퇴근 하는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토론토 시내에서는 느끼기 힘든 좀 더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는 교외 지역들이 많아 자녀가 있는 분들이 많이 사는 곳들입니다. 대표적으로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약 4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옥빌 (Oakville)이라는 곳은 주거지역이기는 하지만 아기자기한 옥빌 다운타운 거리와 호수와 인접한 공원들이 많아 주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입니다.
 

옥빌 다운타운 근처의 Lakeside Park

옥빌에 있는 Bronte Beach Park

토론토 북쪽에 있는 도시인 반 (Vaughn)에는 GTA에서 가장 큰 캐나다 원더랜드 (Canada’s wonderland)라는 놀이공원이 있는데, 롤러코스터 같은 놀이 기구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수영장도 개장하여 많은 주민들이 찾는 곳입니다.
 

캐나다 원더랜드 (Canada’s Wonderland)

토론토 인근 교외 지역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위해 가볼만 한 곳들도 많은데, 대표적으로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상품인 메이플 시럽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메이플 시럽 농장, 사과, 체리, 호박 농장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메이플 시럽 농장. 토론토 북쪽 반 (Vaughn)이라는 도시에 있는 농장을 방문하였습니다.

토론토를 처음 방문한 기억은 예전 미국 미시간주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친구들과 잠시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왔을 때 였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는 토론토에서 다시 미시간으로 돌아가던 중 들린 나이아가라 폭포 였습니다. 자연의 웅장함에 감격했던 제 생애 첫번째 경험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토론토 시내로부터 차로 약 1시간 30분정도 거리인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토론토로 이직을 하고 나서도 종종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을 방문하곤 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의 대표적 체험 활동인 The Maid of the Mist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 관광 단지와 Funnel Cakes

호텔방에서 내려다 본 나이아가라 야경

나이아가라 지역은 나이아가라 폭포 뿐만 주변 지역에 다양한 볼거리나 놀거리도 만한 곳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Niagara-on-the-Lake)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이곳 다운타운은 19세기 건축물을 잘 보존하고 있고 페스티벌도 자주 열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입니다.
또한 마을 주변으로는 와이너리 (Winery)가 많아서 와인 테이스팅을 하거나 드라이브를 하기도 좋습니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 있는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 Cows Ice Cream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주변의 와이너리

인연들 덕분에 점차 더 마음을 열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지금은 좀 더 이곳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의 토론토를 보여주는 단풍 사진을 끝으로 포토 에세이를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에세이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계실 회원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토론토 가을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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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교(t4716) 2021-07-06

멋진 곳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속에서 캐나다의 사계절을 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특히 마지막 사진을 보니 아름다운 캐나다의 가을이 생각나네요~ 저도 미국 쪽에서 바라보던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캐나다 쪽에서 보는 폭포에 감탄한 적이 있는데!! 사진을 통해 다시한번 대 자연을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지개도 쌍으로 볼 수 있네요 ㅎ)

경민(qoqo54) 2021-07-07

맨날 웹진 눈팅만 하다가 사진 보고 감동 받아서 로그인을 해서 감사 인사 남깁니다.
사실 저는 어떤 과정을 거치셨고 해외 학계에서 일하는 건 어떤지 자세히 적힌 글도 도움을 많이 받지만
머물고 계신 그 지역의 생생한 사진 한 장이 더 크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토론토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에서 북미지역이 폭염으로 많이 힘들다고 하던데.. 동부는 괜찮은가요? 열돔현상이 심각한듯 해요 ㅠ

캬 :) 너무 힐링되는 사진과 글을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메니지먼트'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다음번에 하고있는 연구에 대해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좋은일 있기를 기대합니다. !!! 감사합니다.

손지훈(htlaz) 2021-07-14

계신 도시의 新,舊 조화가 어울립니다.코로나 조심하시고 가신 목적 이루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