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Mask) 세대, M세대 : 코로나 시대, 마스크는 필수다. 마스크는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면서 타인 또한 지켜주는 에티켓으로 자리 잡았고 코로나 초기에는 이로 인해 마스크 대란이 일기도 했다. 날씨에 따라서 비말용이 유행하기도 했으며 코로나 유행 정도에 따라 비말, KF를 사용하기도 한다. 뉴스에서는 마스크 관련 폭행사건이 자주 보도(ex.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지적했다가 폭행)가 되는 등 사람들에게 예민하게 다가온다. 사람들은 적응의 동물이 맞는지 불편하기만 했던 마스크가 외출 시 사용하지 않으면 허전하게 까지 느껴진다. 또 마스크 쓰고 숨 쉬는 게 이전보다 더 편해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아이들은 원격수업을 진행했고, 일주일에 한번 혹은 두 번 학교에 등교하면서 마스크는 필수 착용한 채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대화도 할 수 없고 급식은 선택에 따라 먹지 않고 하교하기도 하고 먹기도 하지만 이때에도 친구들과 대화는 금지다.
올해 학교에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생들은 완전한 Mask세대이다. 코로나 이전의 학교 생활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반 친구들의 온전한 얼굴도 알지 못한 채로 원격수업과 마스크착용이 원래의 학교 생활인 걸로 학교를 접했다.
- 재택근무 : 어른들은 어른들 나름대로 재택근무 및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이 시기가 지나가도록 견디고 있다. 사실 일반적인 직장인들에게 재택근무는 유니콘과 같은 제도였을 것이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고 실제로 하게 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못했으나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직장에서 재택근무를 시행하게 되었다. 재택근무 신청 제도를 만들고, 재택근무 일지를 작성하고, 재택근무 조를 짜는 등 상황에 맞게 제도를 갖추었다. 그리고 이 재택근무 제도는 사실 1가구 내 1개 이상 컴퓨터가 보급되어야하고 집안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IT강국이라 갑작스런 재택근무 시행에도 큰 차질 없이 진행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노메이크업 : 코로나 19가 메이크업 트렌드까지 바꿔놓고 있다. 최근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메이크업을 찾다보니, 뷰티 유트버들 사이에서는 파운데이션을 쓰지 않는 ‘파데 프리’에 대해 리뷰를 하고 있다. 또 노메이크업도 늘고 있다. 언텍드 문화가 퍼져 회사 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로 인해 화장품 업계의 판매가 크게 위축되었다. 뉴스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메출이 22% 정도 감소했고 영어이익을 약 67% 떨어졌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도 6.5%, 영업이익은 10% 정도 감소했다(중앙일보, “노메이크업 출근, 신기” 코로나가 여성을 일상도 바꿨다, 2020.07.12.) 특이한 점은 마스크 위로 드러나는 아이 제품은 매출이 늘고 립제품은 감소했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면 립스틱을 바른 입술이 보이지 않고 애쓰게 바른 립스틱은 마스크를 더럽히기만 한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 업체 클라인은 코로나 여파로 립스틱이 올해 뷰티시장에서 가장 실적이 나쁜 품목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캠핑족의 증가 : 사실 캠핑은 한 때 많은 인기를 누리다가 그 인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아웃도어활동이었다.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캠핑분야로 영역을 넓히다가 그 세력을 줄이고 있었다. 예를 들면, 작년(2019) 세계적인 캠핑 브랜드인 콜맨의 한국지사(콜맨코리아)가 한국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최악의 경기를 헤쳐 나가고 있는 지금 캠핑 관련 업체만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났는데, G마켓에 따르면 캠핑 아웃도어용품 판매량은 33% 증가했다. 텐트타프는 47%, 일반 캠핑용품은 34% 등이다. 이 중 캠핑용품 수요는 20대가 21%, 30대가 34% 증가하였는데 이는 주말이나 퇴근 후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려는 30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캠핑의 호황의 가장 큰 이유는 야외에서는 코로나의 전염성이 낮아 비교적 안전하게 활동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에서 캠핑을 즐기려는 이들도 합류함에 따라 주말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한층 늘어났다.
이전과 다른 특이점이 있다면 최근에는 차를 이용해 캠핑을 하고 숙박을 하는 차박이 유행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동안은 많이 찾지 않던 차박용품들(ex. 자충매트, 차방충망. 차텐트 등)을 많이 찾고 심지어 차박을 위한 소형 SUV들로 차례로 출시되고 있다.
- 새벽배송 장보기 앱(마켓컬리, 오아시스, 띵굴마켓) : 이 장보기 앱들은 코로나로 인해 엄청난 수혜를 입은 곳들이다. 코로나로 사람들은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 직접 가지 않게 되었고, 대신 모바일 앱을 활용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이용자 들이 급증했다. 마트앱 사용자를 보면 전체 식료품 앱 중에서는 마트 앱 ‘이마트몰’이 123만명을 기록하며 1위를 하였지만, 2위는 마트앱이 아닌 마켓컬리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매일 아침 집앞에 배송해주는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더 급격히 사람들의 사용이 몰렸다. 비슷한 장보기 앱으로는 오아시스나 띵굴마켓이 있다. 코로나 초기에는 이런 마켓들도 엄청난 수요에 걸맞는 충분한 배송이나 시스템을 구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2~3일 전에는 배송이 어렵기도 했었다. 특히 마켓컬리는 캠핑 관련 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하기도 했다.
-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음식재료 배달 뿐만 아니라 배달음식의 소비도 급증하였다. 그로 인해 엄청난 포장용기들이 배출된다. 과거에 중국집에 자장면을 주문하면 플라스틱 그릇에 배달이 오고, 나중에 그릇은 다시 수거해 가셨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해서 배달이 온다. 그런 플라스틱 용기는 집에서 재활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아서 모두 재활용 폐기물로 분리수거 해야 한다.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을 가보면 과거 코로나가 없었던 시절과 굉장히 다른 모습이다. 과거에 대형 마대 2~3개로 수거가 가능했다면, 지금은 4~5개로 과거에 비해 약 두 배정도 많은 재활용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 재테크에도 큰 바람이 있었다. 코로나와 유가 문제로 코스피가 폭락하더니, 폭락 직후 v자 반등을 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테마주, 바이오 테마주 등에서 큰 상승이 나타났다. 학교를 못가고 집에 붙어있는 아이들과, 밖에 나가지 못하는 어른들로 인해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였고, 그로 인한 매출 증대를 기대한 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을 많이 사들였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전의 주가보다 훨씬 더 높게 올라갔다. 바이오 관련 주식들은 원래부터 루머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종목들이긴 했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더 심해진 것 같다. 어디선가 코로나 관련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는 말이 들리면 그 주식은 폭등했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안정되곤 했다.
-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바깥바람을 쐬지 못하고, 햇볕을 쬐지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우울증에 많이들 걸리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을 코로나 블루 라고 한다. 나도 코로나가 절정에 이르렀던 8월말 9월초 쯤 약 2주동안 재택근무를 했다. 그때 집에서 일하면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코로나 확산이 심해서 아이 어린이집 까지 셧다운을 해버려서 아이와 같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해야 했다. 하루종일 좁은 집에서 구부정하게 일하고, 아이 밥 차려주고, 집밖에는 일절 못나가니 너무 답답했다. 그때 왜 코로나 블루가 생기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에 유명한 연예인들이 자살한 소식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개그우면 박지선 씨가 있다. 박지선 씨는 예전에 유행어도 많고 잘나갔었고, 최근까지도 몇몇 프로그램에 출현했다. 내 생각엔 코로나 블루 로 인한 우울증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 코로나는 올해 초 나타나서 온 세상 사람들의 일상을 바꾸어 버렸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도 한다. 우리나라가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IT, 컨텐츠 분야에 더욱 투자하여 다른 나라와의 격차를 벌리자고 한다. 그리고 철저한 시스템으로 우수성을 입증받은 방역 시스템을 체계화하자고 한다. 정말 좋은 생각인 듯 하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처럼, 이런 전세계적 위기를 잘 극복하고 기술적 차별성까지 강화한다면 우리나라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다. 특히나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그 상황이 더 심각하다. 아는 지인은 해외에서 자동차를 팔고 있는데, 해당 매장에 근무했던 약 5명의 자동차 딜러들이 직장을 잃었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고객들이 자동차 매장으로 차를 보러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당에서 근무하던 분들도 식당에 손님이 없어서 식당의 많은 분들이 직장을 잃게 되었다.
- 요즘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아무데도 못간다. 버스 지하철은 물론이고, 야외에서 조차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예전에는 매일매일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학교나 회사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일했어”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한다.
아이들은 원격수업을 진행했고, 일주일에 한번 혹은 두 번 학교에 등교하면서 마스크는 필수 착용한 채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대화도 할 수 없고 급식은 선택에 따라 먹지 않고 하교하기도 하고 먹기도 하지만 이때에도 친구들과 대화는 금지다.
올해 학교에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생들은 완전한 Mask세대이다. 코로나 이전의 학교 생활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반 친구들의 온전한 얼굴도 알지 못한 채로 원격수업과 마스크착용이 원래의 학교 생활인 걸로 학교를 접했다.
- 재택근무 : 어른들은 어른들 나름대로 재택근무 및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이 시기가 지나가도록 견디고 있다. 사실 일반적인 직장인들에게 재택근무는 유니콘과 같은 제도였을 것이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고 실제로 하게 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못했으나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직장에서 재택근무를 시행하게 되었다. 재택근무 신청 제도를 만들고, 재택근무 일지를 작성하고, 재택근무 조를 짜는 등 상황에 맞게 제도를 갖추었다. 그리고 이 재택근무 제도는 사실 1가구 내 1개 이상 컴퓨터가 보급되어야하고 집안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IT강국이라 갑작스런 재택근무 시행에도 큰 차질 없이 진행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노메이크업 : 코로나 19가 메이크업 트렌드까지 바꿔놓고 있다. 최근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메이크업을 찾다보니, 뷰티 유트버들 사이에서는 파운데이션을 쓰지 않는 ‘파데 프리’에 대해 리뷰를 하고 있다. 또 노메이크업도 늘고 있다. 언텍드 문화가 퍼져 회사 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로 인해 화장품 업계의 판매가 크게 위축되었다. 뉴스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메출이 22% 정도 감소했고 영어이익을 약 67% 떨어졌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도 6.5%, 영업이익은 10% 정도 감소했다(중앙일보, “노메이크업 출근, 신기” 코로나가 여성을 일상도 바꿨다, 2020.07.12.) 특이한 점은 마스크 위로 드러나는 아이 제품은 매출이 늘고 립제품은 감소했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면 립스틱을 바른 입술이 보이지 않고 애쓰게 바른 립스틱은 마스크를 더럽히기만 한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 업체 클라인은 코로나 여파로 립스틱이 올해 뷰티시장에서 가장 실적이 나쁜 품목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캠핑족의 증가 : 사실 캠핑은 한 때 많은 인기를 누리다가 그 인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아웃도어활동이었다.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캠핑분야로 영역을 넓히다가 그 세력을 줄이고 있었다. 예를 들면, 작년(2019) 세계적인 캠핑 브랜드인 콜맨의 한국지사(콜맨코리아)가 한국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최악의 경기를 헤쳐 나가고 있는 지금 캠핑 관련 업체만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났는데, G마켓에 따르면 캠핑 아웃도어용품 판매량은 33% 증가했다. 텐트타프는 47%, 일반 캠핑용품은 34% 등이다. 이 중 캠핑용품 수요는 20대가 21%, 30대가 34% 증가하였는데 이는 주말이나 퇴근 후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려는 30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캠핑의 호황의 가장 큰 이유는 야외에서는 코로나의 전염성이 낮아 비교적 안전하게 활동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에서 캠핑을 즐기려는 이들도 합류함에 따라 주말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한층 늘어났다.
이전과 다른 특이점이 있다면 최근에는 차를 이용해 캠핑을 하고 숙박을 하는 차박이 유행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동안은 많이 찾지 않던 차박용품들(ex. 자충매트, 차방충망. 차텐트 등)을 많이 찾고 심지어 차박을 위한 소형 SUV들로 차례로 출시되고 있다.
- 새벽배송 장보기 앱(마켓컬리, 오아시스, 띵굴마켓) : 이 장보기 앱들은 코로나로 인해 엄청난 수혜를 입은 곳들이다. 코로나로 사람들은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 직접 가지 않게 되었고, 대신 모바일 앱을 활용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이용자 들이 급증했다. 마트앱 사용자를 보면 전체 식료품 앱 중에서는 마트 앱 ‘이마트몰’이 123만명을 기록하며 1위를 하였지만, 2위는 마트앱이 아닌 마켓컬리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매일 아침 집앞에 배송해주는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더 급격히 사람들의 사용이 몰렸다. 비슷한 장보기 앱으로는 오아시스나 띵굴마켓이 있다. 코로나 초기에는 이런 마켓들도 엄청난 수요에 걸맞는 충분한 배송이나 시스템을 구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2~3일 전에는 배송이 어렵기도 했었다. 특히 마켓컬리는 캠핑 관련 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하기도 했다.
-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음식재료 배달 뿐만 아니라 배달음식의 소비도 급증하였다. 그로 인해 엄청난 포장용기들이 배출된다. 과거에 중국집에 자장면을 주문하면 플라스틱 그릇에 배달이 오고, 나중에 그릇은 다시 수거해 가셨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해서 배달이 온다. 그런 플라스틱 용기는 집에서 재활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아서 모두 재활용 폐기물로 분리수거 해야 한다.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을 가보면 과거 코로나가 없었던 시절과 굉장히 다른 모습이다. 과거에 대형 마대 2~3개로 수거가 가능했다면, 지금은 4~5개로 과거에 비해 약 두 배정도 많은 재활용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 재테크에도 큰 바람이 있었다. 코로나와 유가 문제로 코스피가 폭락하더니, 폭락 직후 v자 반등을 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테마주, 바이오 테마주 등에서 큰 상승이 나타났다. 학교를 못가고 집에 붙어있는 아이들과, 밖에 나가지 못하는 어른들로 인해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였고, 그로 인한 매출 증대를 기대한 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을 많이 사들였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전의 주가보다 훨씬 더 높게 올라갔다. 바이오 관련 주식들은 원래부터 루머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종목들이긴 했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더 심해진 것 같다. 어디선가 코로나 관련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는 말이 들리면 그 주식은 폭등했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안정되곤 했다.
-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바깥바람을 쐬지 못하고, 햇볕을 쬐지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우울증에 많이들 걸리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을 코로나 블루 라고 한다. 나도 코로나가 절정에 이르렀던 8월말 9월초 쯤 약 2주동안 재택근무를 했다. 그때 집에서 일하면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코로나 확산이 심해서 아이 어린이집 까지 셧다운을 해버려서 아이와 같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해야 했다. 하루종일 좁은 집에서 구부정하게 일하고, 아이 밥 차려주고, 집밖에는 일절 못나가니 너무 답답했다. 그때 왜 코로나 블루가 생기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에 유명한 연예인들이 자살한 소식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개그우면 박지선 씨가 있다. 박지선 씨는 예전에 유행어도 많고 잘나갔었고, 최근까지도 몇몇 프로그램에 출현했다. 내 생각엔 코로나 블루 로 인한 우울증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 코로나는 올해 초 나타나서 온 세상 사람들의 일상을 바꾸어 버렸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도 한다. 우리나라가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IT, 컨텐츠 분야에 더욱 투자하여 다른 나라와의 격차를 벌리자고 한다. 그리고 철저한 시스템으로 우수성을 입증받은 방역 시스템을 체계화하자고 한다. 정말 좋은 생각인 듯 하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처럼, 이런 전세계적 위기를 잘 극복하고 기술적 차별성까지 강화한다면 우리나라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다. 특히나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그 상황이 더 심각하다. 아는 지인은 해외에서 자동차를 팔고 있는데, 해당 매장에 근무했던 약 5명의 자동차 딜러들이 직장을 잃었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고객들이 자동차 매장으로 차를 보러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당에서 근무하던 분들도 식당에 손님이 없어서 식당의 많은 분들이 직장을 잃게 되었다.
- 요즘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아무데도 못간다. 버스 지하철은 물론이고, 야외에서 조차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예전에는 매일매일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학교나 회사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일했어”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