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우리가 COVID-19를 이겨내는 방법!

칠박회

오원욱(wonwook5)
포함 9명 대한민국, 서울, Zoom
작년 오프라인 코센데이에 이어서 금년도는 랜선 모임으로 코센데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는 같은 랩 선후배들로 구성된 칠박회입니다. 칠박회는 7명의 박사로 구성된 모임인데, 이번 행사에는 랩의 후배이자 얼마전 칠박회의 멤버와 결혼을 한 한명의 후배를 포함하여 행사를 하였습니다. 금년도도 오프라인 행사를 하고 싶었으나, 자체적으로 추석 연휴 기간 중 10월 2일 5명의 멤버는 서울에서 모임을 하였습니다. 우리 팀은 동일한 테마인 태양전지라는 연구를 하였으나, 현재는 기업과 연구소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일상
근무 환경의 변화, 향후 COVID를 활용한 비대면 활동의 성장과 새로운 아이템은 어떤것이 있을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해외여행은 언제쯤 갈수 있을지가 궁금하고, 내년의 예상을 해보면, 해외 여행은 제한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과거처럼 자유롭게 여행다닐 수 있는 환경은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일시적으로 시행한 결과 예상외로 업무효율성이 향상되고, 기업들도 고정 지출을 줄이는 케이스가 보고되면서 향후 재택근무도 자리매김되고, 주4일제 근무 등 워라벨의 중요성이 확대가 예상됩니다.
비대면으로 인해 술자리가 급격히 줄어들고, 개인활동 중심의 등산,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 건강을 생각하는 활동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금년도 9월에 하필 결혼을 하면서, 하객 수 50명이하 입장 및 나머지 분들은 화상으로 결혼식을 보는 낮선 풍경과 함께 식사하지 못하고, 선물로 대체하면서 과거 북적이는 결혼식 문화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던 것들을 하지 못하는 요즘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경기 침체의 우려가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참 잘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 불황으로 인한 개인의 타격도 잠재적으로 보이므로, 조속히 백신개발이 되고 위기가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소소한 사례
서울 마곡 회사 옆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재택근무를 상당 기간하면서 일하는듯 휴가인듯한 경험해보지 못한 일상이었고, 재택도 할만하구나 생각과 언제가 주4회 근무나 주1회는 재택근무 등 일의 공간이 바뀔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시 회사 건물 다른층에 입주한 보험회사분들 중 한분이 세종시 최초로 코로나에 걸리면서 그층이 한달간 폐쇄되었습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이었으나 한편으로 방역강화와 지하주차장이 언제나 주차전쟁이었는데 한달은 좀 넉넉하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연구소에서도 회식 금지, 타지역 출장금지 등 강력한 기준을 만들다 보니 처음에는 금새 풀릴거라 생각했었는데 장기간되면서 회식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그 시간에 개인적으로 등산, 달리기, 자전거 등 여가 생활을 해서 건강한 기분이 듭니다. 지구도 정화되듯이 저도 정화된 기분이랄까요.
화상회의가 대중화되고 비대면발표 회의가 많아지고, 처음에는 영상 소리 등 제대로 작동을 못해 웃긴 상황이 연출되기도하는데 이제는 다들 능숙하게 모바일 화상으로 참여하면서 일하는 패턴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학회에서도 동영상 녹화 또는 실시간 화상 발표 등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형태의 학술대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해외로 가지 못하게 되면서, 덕분에 일주일동안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누비는 여행의 새로운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내년에는 신혼여행을 대신해서 해외 가고 싶네요.  

모임을 마치며
우리가 대학원 다닐시절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세계적인 트렌드가 재생에너지로 변해가던 것을 경험했고, 9년이 지난 지금 RE100 이라는 재생에너지 100프로 전력수급 목표가 조만간 공식화됩니다. 코로나로 지금은 불편하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의 기준이 점차 강조되는 일상이 늘어나겠죠.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를 상기하고, 현재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마음인데, 여전히 우리는 현실적인 이 순간만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큰 이슈들이 현실 세계에서 반영될 때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를 고민해야하고, 그게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역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RE100, 친환경 에너지, 재생에너지, 태양광에너지... 그러나 정치와 현실은 말합니다. 그건 그거고 현재의 정쟁과 당리당략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아쉽게도, 앞으로도 여전이 우리는 이러한 시대를 살아갈것이고, 이분법적인 시대에 살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보다는 정치적인 이슈들로 채워질 것입니다. 이런것들을 우리가 두려워해야할것이라 생각합니다. COVID 덕분에 지구는 자연적으로 정화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RE100과 같은 전세계 트렌드로 앞으로도 우리가 신경쓴다면 좀 더 정화되어가는 지구에서 살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그게 자연(스스로 그러하다)이니까요.
 

만남후기

  • 오원욱 (wonwook5)

    자주 단톡방으로 이야기는 합니다만, 금년도는 각자의 위치와 COVID로 인하여 만날 기회가 뜸하였습니다. 간만에 모두 화상으로 볼 수 있어 좋았고, 마침 추석 연휴 저녁이라 집에 있는 아이들도 함께 인사를 하였고, 화상회의에 익숙치 않아 버벅거리는 가운데 각자 회사와 가정에서 본인들이 사는 이야기, 걱정 등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라 뜻깊었습니다. 이런 자리를 갖을 수 있게 도와주신 KOSEN 담당자분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 이경동 (lkd1208)

    코로나라는 한 시대의 펜데믹으로 인해 여러 활동들이 제약된 상황입니다. 그래도 인터넷을 통한 미팅의 창구를 기획해 주심에 코센에 감사드립니다.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발맞추어 또 적응해나가며 앞으로 맞이할 수 있는 교류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성탁 (kkarakk)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ZOOM 을 이용한 화상 회의를 통해 멀리 떨어져 지내는 지인들과 한자리에 모여 일상 이야기부터 다양한 이슈까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덕분에 화상 회의도 경험해보고 앞으로 회의나 모임이 어떻게 발전되어 갈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어서 빨리 대면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이러한 비대면 시대에 적응해 나가는 것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숙제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병준 (byungjun03)

    미혼이라 그런지 추석 연휴는 길고, 열심히 등산하면서 보냈습니다. 마지막날로 예약했던 코센랜선데이는 기대한 만큼 즐겁고 유쾌한 자리였습니다. 비대면으로 오히려 솔로들의 활동이 편해진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배수현 (ramun16)

    와이프가 드디어 2세를 임신하였습니다. 다들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와이프 수발하느라 퇴근 후, 주말에 예전처럼 자주 뵙지 못했었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소통의 창구는 다르지만 역시 사람들은 서로 모여 의견을 나눔으로써 즐거움을 느끼고 발전함을 이번 기회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의 KOSEN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온라인 상의 비대면 모임을 자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찬석 (coldstone)

    코로나에 최대 피해자였습니다. 금년도 한해 힘들었었는데, 열심히 달리기하고, 등산하면서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간만에 화상으로 얼굴보면서 중구난방으로 이야기하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 조경진 (rudwls0304)

    저희는 COVID에도 불구하고, 연기할 수 없는 터라 결혼식을 9월에 하였습니다. 그 때 다들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별도로 감사의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코센데이를 통해서 잠깐이나마 인사드리고 뵐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연말에는 오프라인에서 모임 나누길 희망합니다.

  • 김현호 (khh10)

    금년도 출산하여 육아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을 거의 갖을 수 없었습니다. 화상회의는 많이 하였으나, 이렇게 사적인 용도로 해보긴 처음입니다. 단톡방과 다른 재미가 있네요. 종종 화상으로 미팅하면 재미날 것 같습니다. 애기도 어서크고, 자유롭게 술한잔하하고 활동할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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