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스토밍
옷 색깔의 변화 : 옷이 OLED로 되어 있어 하나의 옷으로 다양한 패션구현이 가능
Flexible OLED를 이용해 학회 포스터를 쉽게 붙일 수 있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개인용 마스크팩 제작
3D 프린터를 이용한 실험 기기 제작
3D 프린터를 이용한 가발 제작
얼굴인식해 아침에 자동으로 화장이 됨
1인 1가구 시리. 개인 비서 로봇
1. 옷색깔의 변화, 6. 자동화장, 7. 개인 비서 로봇
스토리텔링
새벽 6시 2분. 오늘도 같은 시간에 일어났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또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거겠지. 일어나서 잠시 시계를 보며 멍 때리고 있던 찰나에 시리가 말을 걸었다. 시리는 타지에서 혼자 사는 딸이 걱정된다고 얼마 전에 엄마가 선물해 준 개인 비서 용 로봇이자 슈퍼컴퓨터이다.
“오늘 기분은 어떠세요?”
“월요일이 매일 똑같지 뭐. 아 오늘은 일정이 어떻게 됐더라? ”
“어디 한번 볼까요? 음… 오후 2시에 바이어와 미팅이 잡혀있네요. 저녁 9시에는 동창모임을 하기로 했고요. ” “일단 세수를 좀 해야겠어.”
화장실로 가는 길에 새벽의 햇살이 눈이 부셔서, 창을 향해 커튼을 내리는 시늉을 하자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었다. 10년 전이었으 면 상상도 못했을 일인데, 참 기술의 발전은 빠르다.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피부상태를 확인했다. 거울 속에는 내 피부 상태뿐만 아니 라 건강상태까지 체크해주는 창이 떠있다. 좀 건조한 거 같아 팩을 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리가 벌써 3D 프린터로 맞춤형 마스크팩 시트를 프린트해놓았다. “시리, 넌 가끔 기계인지 사람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 또 어떻게 알고 준비한 거야~ 완전 센스쟁이네. ” 시리 덕분에 기분이 좀 상쾌해졌다.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모임이 있는 날이니, 옷과 화장을 좀 신경 써야겠는데, 혹시 추천할 만한 거 있어?” 시리는 조금 고민하는 척 하더니, 벌써 내 맘에 드는 3개의 선택지를 내놓는다. “대학교 친구니까 조금은 젊어 보이는 화장이 좋지 않을까요? 옛추억으로 돌아가는 레트로룩 어때요?” “시리, 넌 진짜 천재다. 그걸로 그럼 준비해줘. ”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의자가 준비되었다. 앉아서 머리를 묶고 눈을 감고 있으면, 자동으로 거울에 있는 얼굴인식 기능이 동작되 고, 내가 골랐던 화장 컨셉이 내 얼굴에 맞게 얼굴에 프린트된다. 10년 전에 매일 아침 늦잠을 자서 수업에 뛰어가면서 화장을 하던 기 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이제는 화장품을 손에 뭍이지도 않고 완벽한 화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기분을 좀 내기 위해 새로운 가발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이미 예전에 몇 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내 얼굴에 어울리는 머리스 타일을 몇 개 뽑아 놓았었다. 그 중에 하나의 디자인을 골라 3D 프린터에 입력한 뒤 프린트 버튼을 눌렀다. 가발이 프린트 되는 동안, 시리가 미리 준비해놓은 아침식사를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시리!!! 뭐야 오늘은 왜 토스트 안에 계란이 없어~~”
“요새 콜레스트롤을 너무 많이 섭취하셨어요. 운동량도 부족하시고요. 이젠 건강을 생각해야죠. ” “그래도 계란 맛으로 먹는 건데… 알겠어… 가발은 다 됐나?”
“네, 준비됐어요. ”
시리가 가져다 준 가발을 쓰고, 이번엔 드레스룸으로 걸어갔다. 예전에는 내가 어떤 옷들을 가지고 있고, 그 옷들이 어디에 있는지 하 나하나 찾는 게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드레스룸에 있는 스크린을 터치하기만 하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고르는 것처럼 종류별, 색깔 별로 정렬해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그 옷을 입었을 때의 가상 이미지까지 볼 수 있다. 스크린을 보며 몇 분 동안 고민 하다, 얼마 전 새로 구입한 옷을 입기로 결정했다. 이 옷은 처음에 보면 아무런 무늬를 가지지 않는 흰 원피스지만, 소매 끝에 있는 버 튼을 누르면 원피스 전체의 패턴이 변하면서 새로운 옷처럼 바꿀 수 있다. 재질이 유연한 OLED로 되어 있어서, 설정만 바꾸면 패턴이 움직이거나 시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원피스를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원격조정으로 핸드폰의 화면도 손목으로 옮겨와 심심할 때 는 노래도 듣고, 인터넷 서핑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오늘은 시리가 추천한 레트로룩으로 원피스의 패턴을 정했다.
“오늘도 고마웠어, 시리. 나 이제 다녀올게~ 오늘은 좀 늦을 거야. ” “네, 잘 다녀오세요. 밤길 조심하시고요. ” 시리의 다정한 마중 인사를 받으니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 때론 다정하고 사려 깊으며, 오래된 말동무 같은 시리가 로봇이라는 사실 에 아직도 가끔은 놀라곤 한다. 10년 전에는 시리와 같은 개인용 비서 로봇을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마치 핸드폰처럼 비서 로봇을 쉽게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뿐만 아니라 10년 전에 미래 기술로 주목 받았던 3D 프린터가 상용화되고, 개인용 3D프린터가 집집마다 보급되면서, 모든 물품을 내 사이즈와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집에서는 벽지 대 신 구부릴 수 있는 유연한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터치하지 않고 동작만으로도 모든 것을 조정할 수 있다. 10년 만에 이런 변화가 일어났는데, 또 다른 10년 후에는 어떤 기술이 우리의 삶을 바꾸게 될지 궁금하다.
“오늘 기분은 어떠세요?”
“월요일이 매일 똑같지 뭐. 아 오늘은 일정이 어떻게 됐더라? ”
“어디 한번 볼까요? 음… 오후 2시에 바이어와 미팅이 잡혀있네요. 저녁 9시에는 동창모임을 하기로 했고요. ” “일단 세수를 좀 해야겠어.”
화장실로 가는 길에 새벽의 햇살이 눈이 부셔서, 창을 향해 커튼을 내리는 시늉을 하자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었다. 10년 전이었으 면 상상도 못했을 일인데, 참 기술의 발전은 빠르다.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피부상태를 확인했다. 거울 속에는 내 피부 상태뿐만 아니 라 건강상태까지 체크해주는 창이 떠있다. 좀 건조한 거 같아 팩을 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리가 벌써 3D 프린터로 맞춤형 마스크팩 시트를 프린트해놓았다. “시리, 넌 가끔 기계인지 사람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 또 어떻게 알고 준비한 거야~ 완전 센스쟁이네. ” 시리 덕분에 기분이 좀 상쾌해졌다.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모임이 있는 날이니, 옷과 화장을 좀 신경 써야겠는데, 혹시 추천할 만한 거 있어?” 시리는 조금 고민하는 척 하더니, 벌써 내 맘에 드는 3개의 선택지를 내놓는다. “대학교 친구니까 조금은 젊어 보이는 화장이 좋지 않을까요? 옛추억으로 돌아가는 레트로룩 어때요?” “시리, 넌 진짜 천재다. 그걸로 그럼 준비해줘. ”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의자가 준비되었다. 앉아서 머리를 묶고 눈을 감고 있으면, 자동으로 거울에 있는 얼굴인식 기능이 동작되 고, 내가 골랐던 화장 컨셉이 내 얼굴에 맞게 얼굴에 프린트된다. 10년 전에 매일 아침 늦잠을 자서 수업에 뛰어가면서 화장을 하던 기 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이제는 화장품을 손에 뭍이지도 않고 완벽한 화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기분을 좀 내기 위해 새로운 가발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이미 예전에 몇 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내 얼굴에 어울리는 머리스 타일을 몇 개 뽑아 놓았었다. 그 중에 하나의 디자인을 골라 3D 프린터에 입력한 뒤 프린트 버튼을 눌렀다. 가발이 프린트 되는 동안, 시리가 미리 준비해놓은 아침식사를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시리!!! 뭐야 오늘은 왜 토스트 안에 계란이 없어~~”
“요새 콜레스트롤을 너무 많이 섭취하셨어요. 운동량도 부족하시고요. 이젠 건강을 생각해야죠. ” “그래도 계란 맛으로 먹는 건데… 알겠어… 가발은 다 됐나?”
“네, 준비됐어요. ”
시리가 가져다 준 가발을 쓰고, 이번엔 드레스룸으로 걸어갔다. 예전에는 내가 어떤 옷들을 가지고 있고, 그 옷들이 어디에 있는지 하 나하나 찾는 게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드레스룸에 있는 스크린을 터치하기만 하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고르는 것처럼 종류별, 색깔 별로 정렬해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그 옷을 입었을 때의 가상 이미지까지 볼 수 있다. 스크린을 보며 몇 분 동안 고민 하다, 얼마 전 새로 구입한 옷을 입기로 결정했다. 이 옷은 처음에 보면 아무런 무늬를 가지지 않는 흰 원피스지만, 소매 끝에 있는 버 튼을 누르면 원피스 전체의 패턴이 변하면서 새로운 옷처럼 바꿀 수 있다. 재질이 유연한 OLED로 되어 있어서, 설정만 바꾸면 패턴이 움직이거나 시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원피스를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원격조정으로 핸드폰의 화면도 손목으로 옮겨와 심심할 때 는 노래도 듣고, 인터넷 서핑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오늘은 시리가 추천한 레트로룩으로 원피스의 패턴을 정했다.
“오늘도 고마웠어, 시리. 나 이제 다녀올게~ 오늘은 좀 늦을 거야. ” “네, 잘 다녀오세요. 밤길 조심하시고요. ” 시리의 다정한 마중 인사를 받으니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 때론 다정하고 사려 깊으며, 오래된 말동무 같은 시리가 로봇이라는 사실 에 아직도 가끔은 놀라곤 한다. 10년 전에는 시리와 같은 개인용 비서 로봇을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마치 핸드폰처럼 비서 로봇을 쉽게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뿐만 아니라 10년 전에 미래 기술로 주목 받았던 3D 프린터가 상용화되고, 개인용 3D프린터가 집집마다 보급되면서, 모든 물품을 내 사이즈와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집에서는 벽지 대 신 구부릴 수 있는 유연한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터치하지 않고 동작만으로도 모든 것을 조정할 수 있다. 10년 만에 이런 변화가 일어났는데, 또 다른 10년 후에는 어떤 기술이 우리의 삶을 바꾸게 될지 궁금하다.
만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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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의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모든 10년이 훅 지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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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의 상상력이 빛난 자리였다. 연구자로서 이런 자리를 갖는 것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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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린 것도 아닌데 오랜만에 굳은 머리를 푸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재미가 있었다. 밥도 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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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의 미래기술을 생각해보면서 나의 연구활동이 미래에 어떻게 활용될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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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 생각해 본적 없는 주제였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 저녁먹으면서 과학도로써 토론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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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것에 관심있는 이공계 친구들과 10년 후 미래 기술이라는 색다른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볼수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고 유익했던 것 같다. 상상처럼 재미있으면서 편리한 생활을 만들어줄 기술들이 현실화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