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스마트 기술의 건축 및 토목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유토론!

CEEKSSA

이동훈(acvis32)
포함 8명 미국, 매디슨

브레인스토밍

일단 스마트 기술의 발전을 얘기하기전에 기술발전을 얘기해야겠지? 간단한 얘기지만, 종이책이나 자료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e-book이나 웹기반 논문들도 손쉽게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피시로 접속하잖아. 요즘 회의도 tele-conference로 하잖아. 점점 공간적인 부분에 제약이 사라지는 것 같아. 결국 공간적 문자적 제한이 없다는 거지. 예를 들면 구글doc? 개발된지 조금 됫지만 능률면에서 정말 편리하잖아.
다들 잘 아시겠지만, 토목은 아직도 보수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분야보다 쉽게 트렌드에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스마트 기술의 발전을 보면, 정말 앞으로의 아이디어가 궁금해져요. 새로운 기술이 토목의 각 분야를 주도할지, 주도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은 측량 및 관측기술의 발전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광범위 관측의 경우 LIDAR, 항공측량, 위성으로 해결되지만, 소규모 관측의 경우 기존의 인력과 장비들로 해결했었는데, 요즘은 UAV나 드론으로 테블릿만 있으면 건설현장의 측량부터 소?중규모 지역의 식생, 피복, 토양, 산림 등등 정말 손 쉽게 관측이 가능합니다. 여러 벤처기업들이 이미 시장을 키워가고 있구요. 잘 아시겠지만, 관측기술의 발전은 작업 능률뿐만 아니라 연구에도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아직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보편화된다면 기존에 인력으로 관측됬던 측량파트는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시장도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재난방지 (Disaster protection & management) 분야 에서는 스마트기술 도입이 이미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과 비교하여 손 쉽게 새로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주거든요. 앞서 말씀해주신 관측기술의 발전도 큰 기여를 하지만, 재난발생시 트위터, 페이스북의 실시간 현장상황 혹은 스마트폰 GPS로 추정된 이동경로 등은 새로운 귀중한 정보입니다. 최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는 이러한 실시간 정보(휴먼센서)와 재난과 관련된 인문사회 및 기상정보를 빅데이터분석 및 시뮬레이션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을 게발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연구 및 시스템이죠. 개인적으로 앞으로 계속 발전되는 스마트기술과 함께 변화할 것이며, following한다면 새로운 전문분야의 창출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아 맞아요, 저도 미국와서 태풍이나 큰 비가 내리면 스마트폰에 미국 기상청에서 보내주는 경보알람을 보고 몇 번 깜짝 놀랐어요. 나중에는 스마트폰 지도 앱으로 가장 가까운 대피소까지 네비게이션을 해준다고 하니, 정말 도움 많이 되는 것 같네요. 여러 분들이 말씀해주신 바와 같이 스마트 기술이 충분히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시장을 변화시킬텐데, 이러한 변화가 미래의 직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정확히 판단이 안가요. 물론, 기본 전제인 전체 인력시장은 줄어들 것이고 관리자급의 전문인력의 비율이 높아지겠지만, 토목분야에서 이러한 변화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네 저는 곧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U-City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의 개념과 도시계획을 혼합한 개념으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도시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를 말하는데, 제한적이지만 현재 많은 곳에서 연구가 되고 있고 곧 그 성과를 토대로 확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시 내의 네트워크와 Wi-Fi 모듈 결합형 계측기를 이용한 구조물의 헬스모니터링 방식으로 지진,태풍 등의 재해가 일어난 후에 도시 전반의 구조물 손상을 검토할 수 있고, 나아가 사후관리를 통한 2차 재난예방 및 도시 복구계획 등의 도시 관리가 원활히 이루어 질 것입니다. 또한 토목구조물에 스마트 재료를 적용하여 더 안전하고 모니터링을 통하여 예상되는 하중에 맞게 구조물의 강성을 변화가 가능하게 설계되어 구조물의 오는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기술 또한 모니터링 기술의 발달로 인해 가능할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물의 피해감소로 토목구조물의 생애주기 또한 연장될 것입니다.
기술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으로 더욱더 양분화 되어 기술적인 부분은 기계가 전담하고 정신적인 부분을 사람이 전담하는 사회가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엔지니어가 할 일은 기계가 대신하지만 디자이너의 역할이 보다 더 강조 될 수 있죠. 다른 예로 의료분야에서는 외과의사가 할 일은 기계가 대신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정신과 의사의 경우, 보다 높은 역량이 요구 될 수 있고요. 직업군 또한 기계가 대신 할 수 없는 감정적인 또는 정신적인 직업이 보다 늘어나며, 기계를 통제하는 직업군도 더 다양화 될 것입니다. 직업군이 바뀜에 따라 교육제도도 양분화 될 수 있고요. 하지만 여전히 지식을 기술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함으로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의 수요는 꾸준히 요구되리라 생각됩니다.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자기자동관측 시스템 구축이 토목 전반적으로 특히, 관측시스템이 중요한 측량과 연구자료 향상에 큰 공헌을 기여할 것이며, U-City와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시티가 아무래도 건축 및 토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스토리텔링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사용해온 스마트 기술은 앞으로 일상 공간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어떤 편리함이 있을까? 이미 IT기술의 발전으로 생활공간 속에서 발생하는 수 많은 작업을 사람이 아닌 기계로 대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 기술의 도입은 이미 존재하거나 발생할 다양한 정보를 기계 및 사물의 관리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간단한 예로 기존에 냉장고가 IT기술을 접목하여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수 있었다면, 스마트 기술은 거기에 일주일 전에 사놓은 식 재료의 리스트, 냉장고 안의 위치, 소모량, 유통기한 등을 기록하여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남은 식 재료를 바탕으로 인터넷의 다양한 레시피와 결합하여 오늘의 메뉴를 추천하는 등 방대한 부가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하여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다는 점은 집 안에서도 사무실과 같은 전문적인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이며, 병원 및 학교와 연결되어 의료시설 및 교육을 집 안에서도 보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 꼭 사람과 사람만 아니라 사람과 기계, 즉 의사가 집 안의 의료기구에게 그날 환자와의 원격진료를 통한 맞춤형 진단을 내려주는 것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점점 기존에는 알 수 없었던 정보를, 발로 뛰어야만 얻을 수 있었던 정보를 손 안의 스마트폰에서 얻게 되면서 사람들의 이동거리는 효율적으로 줄어들고 이동형태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거 공간 내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맞춤형 서비스도 기록된 소비자의 소비형태에 맞게 제안될 수 있다. 한 예로, 인터넷에 기록된 개인의 검색 내용을 및 소비형태를 결합하여 이용자에게 알맞은 혹은 필요한 광고를 보낸다면, 소비자나 판매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꼭 개인 혹은 단체의 편리함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주거공간 내의 에너지의 소비 형태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능동적으로 햇빛을 통하여 열을 축적했다가 기온이 떨어지거나 밤에 축적했던 열을 실내로 공급하거나, 날씨 (일조량, 바람) 및 일기예보를 이용하여 공기정화 및 순환(난방)을 컨트롤, 일반가정부터 초고층 빌딩까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사용되는 에너지 또한 거주인구, 사용자의 연령대, 시간 별 이용자, 이용목적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함으로써 최적화되어 운영될 수 있다. 이러한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은 개인의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자체 혹은 국가의 에너지 효율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기술의 도입은 전반적인 시장 및 도시 구성원을 줄어들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와 공급자 간의 거리가 단축되므로 그 사이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인력시장은 아쉽지만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용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즉 스마트 기술을 주입할 전문인력시장은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역으로 이러한 변화를 시장이 인식하여 알맞게 진화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특히 사회 전반적으로 알맞은 전문인력을 양성해 낼 수 있는 교육기관 및 교육시스템을 설치해야 할 것이며, 작은 변화에도 반응할 수 있도록 소규모 벤처기업 양상에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스마트 기술에 교체되거나 취약한 직업군에 있는 인력구성원들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리는 기업의 관리자가 기업구성원들에게 부여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역할이 없는 일반 구성원들에게는 고용노동부 혹은 다양한 관련교육기관으로부터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비록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투자이겠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의 스마트 기술로 인한 변화가 확실한 만큼, 향후 그로 인한 급격한 변화에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다.

만남후기

  • 이동훈

    정말 즐거웠습니다. KOSEN 덕분에 오랜만에 모두 모여서 좋은 시간도 가졌고,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딱딱한 아이디어 회의가 아니라 식사하며 즐겁게 얘기하니 정말 편안했구요, 이런 자리를 지원해준 KOSEN에게 감사한 말씀드리고 싶고, 더욱 알찬 이벤트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은종완

    후배님들과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영준

    당연히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KOSEN이 마련해 준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 방수혁

    좋았습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강명욱

    작년 코센데이 주제도 그렇고, 멀리보면 다른 분야의 얘기지만 오늘 토론을 마치고 나니 제가 하는 일에도 새로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노용백

    사실 개인적으로 짧게 스마트 기술에 대하여 생각했었는데, 오늘 토론으로 굉장히 깊게 생각한 것 같아요. 굉장한 아이디를 많이 얻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KOSEN에게 감사합니다.

  • 박성우

    KOSEN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 이상환

    오늘 모인 8명 모두 박사급 인력인데, 사실 이런 토론을 하기가 힘듭니다. 다소 비판도 있었지만 모두에게 충분한 도움이 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