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N 한인과학기술자네트워크

4차 산업으로의 발전은 부정 할 수 없는 과정일것이다. 이를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안 그래도 일자리가 없는 한국의 생명과학 현실에 인공지능, 가상 시뮬레이션이 발달하면 줄어든 취업 시장에서 나는 뭘 먹고 살아야 하나.

4차 생명과학이 발전하면 인공지능의 발달로 복잡한 생각과 노동의 과정을 기계가 담당하게 될 것 이다. 사람이 할 일은 “어떻게 기계에 좋은 질문을 하여 기계가 주제를 해결하게 만드는가”라는 전문가의 전망을 들은적이 있다. 인간의 일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자.

생명과학_생물학은 과학분야중에서도 특히 노동집약적인 학문이다. 4차 산업의 발달로 가상 공간에서 대체가 가능한 일들이 늘어나면 지금의 연구 분야보다 더 폭넓은 연구 환경이 확립 될 것 같다. 영화 트랜센던스에 나온 인공지능에 의한 생명공학의 비약적 발전도 어느 정도 현실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여러 학문 중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새로운 학위 소지자 배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실험 분야에 시뮬레이션이 증가한다면 생명공학 분야의 인력 수요가 줄어들기는 할 것 같다. 하지만 비단 생명공학연구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의료 분야에서도 다양한 치료법 중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가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자동화 수술 시스템이 개발되어 고소득 전문직으로 분류되는 의사의 지위도 흔들리는 날이 올 것이라는 전망을 들은 적이 있다. 시뮬레이션 환경이 도래하여 문제의 해결을 인공지능에 의지한다고 해도 문제를 제시하는 능력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능력으로 남아 있을 것이고 생명공학의 목표인 인간의 삶을 더 인간답게 영유하는 것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과 가상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 발달로 생명공학 발전의 가속화

2036년 12월 20일. 과학자 K의 일상

오늘 오전은 일주일에 한번 있는 랩미팅이 있는 날이다.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위해 물리적 공간이 아닌 가상공간상에서 회의를 진행 하게 된다.
내가 왕년에는 이라는 단어를 쓰면 이미 꼰대가 되어 버린 것이라 했던가?
창밖에 내리는 눈을 보니 문득 20년전 학위 시절이 떠오른다.
내가 학위를 할 때만해도 미팅을 위해 논문을 읽고 데이타를 만든다고 표현 할 정도로 노력이 들어가는 실험을 진행하여 일주일을 준비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쏟아지는 데이타를 전부 따라가기엔 인간의 물리적 시간은 한계를 맞이 했고 그 노력을 인공지능에 의지하기 시작했다. 한주간 쏟아진 데이타들과 동향은 인공지능의 처리에 맡기고, 인간은 처리된 데이타들을 바탕으로 연구 주제의 진행을 위한 적절한 질문을 하면 된다.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실험과정에서 인간의 육체적 노력은 줄어들게 되었다. 생명공학의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수많은 생물을 희생시켜 학위를 취득했던 시절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생명공학의 판도는 변화하였고 더 이상 실험 동물이라는 이름의 희생은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물리적 연구의 감소로 인해 연구비에서 재료비가 차지 하는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 되었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의 가치는 급격하게 증가하여 인공지능이 데이타를 처리하기 위해 끌어 오는 정보의 사용료로 많은 비용이 지출 되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연구비에서 차지하는 인건비의 비율은 미미하여 공부를 해보겠다고 오는 학생들의 재정적 처지는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어쨋든 생명공학 분야에서의 현재 분위기는 인간의 육체적 노동력은 경감 시켰지만 연구의 진행 속도는 비약적으로 증가 시키게 되었다. 오늘은 생명의 신비 앞에서 우리는 어떤 의문을 던지게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