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현지인만 아는 맛집 / 과학자에게 적합한 취미는 무엇인가?

20세기 유쾌한 소년들

권찬호(hoyyaa)
포함 7명 대한민국, 서울

우리만 아는 서울 Hot Spot

  01. 서울과기대 근처 맛집 추천

01-1. 장미삼계탕

- 추천 메뉴 : 건강보양식 장미삼계탕
- 위치 : 서울 노원구 화랑로 449-10
- 전화번호 : 02-972-8737

01-2. 대박짬뽕마을

- 추천 메뉴 : 삼선짬뽕 (다양한 해물이 그득하고 국물이 정말 깔끔한 짬뽕)
- 위치 : 서울 노원구 공릉로58가길 17
- 전화번호 : 02-977-7111

01-3. 영덕물회

- 물회(동해에서 먹던 물회 부럽지 않은 물회), 곰치탕(너무너무 시원해서 해장에 딱 좋은 곰치탕)
- 위치 : 서울 노원구 공릉로58길 63 정토암

01-4. 삼거리식당

- 추천 메뉴 : 백반(집밥 먹고 싶을 때 딱 좋음), 두루치기(손 큰 식당 아주머니의 고기 듬뿍 맛난 양념으로 만들어낸 이 집 최고의 메뉴)
- 위치 : 서울 노원구 공릉로58길 82

01-5. 쪼매매운떡볶기

- 추천 메뉴 : 국물 떡볶이가 일품인 분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드리는 집
- 위치 : 서울 노원구 공릉로 208
- 전화번호 : 02-977-1120

  02. 건국대 근처 맛집 추천

02-1. 유키노 하나

- 추천 메뉴 : 연어가 맛있는 집
- 위치 :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33길 21-5
- 전화번호 : 02-6085-9512

02-2. 원조마포숯불갈비

- 추천 메뉴 : 돼지고기 치맛살이라는 특수부위를 판매하는 오래된 고깃집
- 위치 :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12길 5
- 전화번호 : 02-467-9292

02-3. 과장님댁

- 추천 메뉴 : 고갈비를 비롯해서 생선구이가 맛있는 집
- 위치 :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31길 3-6
- 전화번호 : 02-469-3392

02-4. 환이네 갈비살

- 추천 메뉴 : 1인분의 8천원인 저렴한 차돌박이를 먹을 수 있는 고깃집, 갈비살과 삼겹살도 맛있음. 차돌박이 된장찌개가 서비스로 나옴
- 위치 : 서울 광진구 동일로24길 70
- 전화번호 : 02-466-9298

02-5. 조씨네 고기국수

- 추천 메뉴 : 고기국수와 비빔국수 중의 늘 선택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 국수집
- 위치 : 서울 광진구 군자로3길 23
- 전화번호 : 02-499-9501

02-6. 고흥순대머리고기

- 추천 메뉴 : 뜨끈한 순대국과 머릿고기가 맛있는 건대에서 오래된 순대국집
- 위치 : 서울 광진구 자양동 5-55
- 전화번호 : 02-497-7876

과학자에게 적합한 취미생활이란 무엇인지 지금 혹시 가지고 있는 취미는 무엇인지.

 박인철: 과학자에게는 취미란 사치, 형은 말야 30년이 가까이 취미가 없어서 과학자에게는 직업도 연구 취미도 연구 휴식도 연구여야 하는 거야. 그러다가 잠깐 이렇게 모여 소주한잔 기울이는 것이 유일한 낙이지. 소주한잔 기울이면서도 지금처럼 연구 관련 해서 이야기를 해도 좋잖아.

 장성재: 그래도 연구에만 몰입하는 것도 좋지만 휴식과 취미 등을 통한 재충전은 필요하지 않을 가 합니다. 저는 등산이 취미였는데 늘 가까운 도봉산을 주말마다 올라갔었는데 올라가면서 한 주 동안의 있었던 스트레스도 날리고 연구 중에 풀리지 않는 문제들도 생각하곤 해서 좋은 것 같아요.

 이상후: 다들 에너지가 넘치네요. 전 술도 마시지 못하고 일주일 동안 너무 힘들어서 체력도 되지 않아서 등산이나 운동 같은 건 생각지도 못합니다. 그냥 푹 자거나 책을 보고 지내지요. 과학자에게 적합한 취미라는 게 따라 있을 건 같지 않고 다음 연구를 위한 휴식을 위한 거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전 잠이라고 생각합니다. 화학자 케쿨레도 꿈속에서 벤젠 구조를 풀어냈잖아요.

 김현명: 상후형은 꿈속에서 영감을 얻으시나봐요. 저는 영화를 통해 영감을 얻습니다. 예전에 밤새 연구하고나서 다들 사우나사우나 자러들어갈 때 조조영화를 보면서 휴식을 취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요즘은 결혼도 했고 아이들도 있고 그래서 그렇게 늦게까지 연구하진 않지만 대신 회사 일과 아이들 모두 재우고나서 혼자 새벽에 영화를 보러 가곤 합니다. 주로 SF 영화를 위주로 보는데 많은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물론 SF 영화만 보는 건 아니지만요.

 권찬호: 김박사가 이야기하니까 생각나네 나도 몇 번 따라가서 영화보다가 졸다가 나왔던 것 같다. 글쎄 사람들마다 모두 각자 기호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니 어떤 것이 과학자에게 적합한 취미인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산책인 것 같다. 약간 장박사님과 비슷하긴 한데 난 산에 올라갈 정도로 체력이 안되고 산에 가면 아무래도 그 자체로 힘들어서 산책을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정리가 가능한데 등산은 힘들어서 등산보다는 산책이 나에게는 적합한 것 같다. 요즘 올레 길도 많고 그래서 일부러 올레 길을 찾아가기도 하지만 요즘은 주변의 산책로를 걸으면서 사색하는 것이 좋아 그러면서 머리도 식히고 새로운 과제도 구상하고 여러가지 계획들도 세우기도 해.

 강시묵: 다들 나름 소소한 방법들로 연구 스트레스를 풀고 계시네요. 저는 주로 멀리 해외로 여행을 갑니다. 시간이 되는 데로 해외로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낯선 곳에서 저는 다양한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과 음식을 맛보면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입니다. 올해에도 신혼여행을 포함해서 7번이나 나갔었는데 모두 다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해외 학회에 가서 연구 동향과 흐름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포함해서 새로운 곳에서 나를 깨우는 시간 이랄까 그런 시간을 갖는 것이 과학자에게 참 좋은 필요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정다함: 다들 밖으로 나가시는 경우가 많네요. 저는 21세기에 대학에 다녀서 그런지 등산, 사색, 산책, 여행 보다 역시 게임인 것 같아요. 저뿐만이 아니라 현재 대학에 있는 친구들과 후배들과 함께 매주 금요일마다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다들 매주 실험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게임을 통해 날리고 있습니다. 특히 금요일에 랩미팅이 끝나고 나면 정말 모두 스트레스가 만땅이 됩니다. 그때 모두들 함께 모여서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형님들 오늘 게임방에 함께 가시죠.

 권찬호: 아마 박인철 박사님은 게임방은 가본 적이 없는 학번 일거야. 형님 게임보다는 당구나 골프가 더 어울리죠?

 박인철: 하하하, 그래 당구나 골프가 더 어울리기는 한데 난 그런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데 원자력의과원에 있는 박사님들은 다들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구. 뭐 굉장히 다양한데, 당구, 골프도 있지만, 배드민턴, 테니스, 볼링도 있고 어떤 분들은 패러그라딩이나 스킨스쿠버 같은 운동도 즐기시더라구. 과학자들은 연구에 대한 호기심 만큼이나 운동이나 취미에 대한 호기심도 큰 것 같아.

 이상후: 요즘 낚시 관련 프로그램들이 무지 많이 늘었는데 낚시 동호회가 우리나라 동호회 인구 중에서 제일 많은 거 혹시 아세요?

 장성재: 난 등산 동호회 인구가 제일 많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나도 낚시도 좋아해서 몇 번 바다로 출조해서 나가 본적이 있는 낚시 좋아하는 사람들이 연구하는 사람들 중에 많은지는 모르겠는데 …

 이상후: 저는 의과학연구소에 들어간 후에 생긴 취미인데 낚시를 배우고 나서는 가끔 낚시를 윗분들 모시고 가게 되는데 거기서 좀 낚시의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집돌이라서 자주는 아닌데 가끔 나가면 그래도 멍하니 있으면 맘이 편해지는 것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강시묵: 낚시 저도 좋아하는데 이박사님은 바다 낚시보다는 밑물 낚시 더 어울리실 것 같아요. 바다 낚시는 좀더 다이나믹하고 액티브하죠. 여행 중에서 가끔 낚시도 하게 되는데 고기와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서 느껴지는 손맛은 정말 잊을 수 없죠.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계시지만 그 취미를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박인철: 과학자에게 적합한 취미가 따로 있는 것 같진 않고 각자 환경과 적성에 따라서 스트레스도 풀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제일 좋은 것 같다 모두들 동의하지. 모두들 좋은 연구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이것으로 과학자의 적합한 취미 토의 끝~~~^^

만남후기

  • 박인철

    바쁜 일정 속에서 잠시지만 과거 학창시절과 캠퍼스의 추억으로 인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후배들아 건강하고 행복해서 또 보자. 나의 맛집을 이야기 했는데 함께 가자.

  • 장성재

    출장과 출장 사이에 어렵지만 시간을 내서 참석하였는데 정말 후회하지 않는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사는 이야기 속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시간을 보낸 듯 합니다.

  • 권찬호

    모임의 기획자로 작년과는 달리 보다 젊은 후배들이 함께해서 너무나 기뻤다. 좀더 많은 교류할 수 있도록 선후배 연구자들의 좋은 만남이 계속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상후

    모처럼 보기 힘든 선후배들을 만나서 즐거웠고 바쁜 일상 속에서 쉼표와 느낌표가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보기를 기대합니다.

  • 강시묵

    새신랑이 된 것을 모두 다시 한번 축해주어서 감사합니다. 형님들의 조언과 충고를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과학자로서의 삶과 남편으로의 삶 속에서 탐구하고 노력하며 성취하는 삶이 되길 다짐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김현명

    연말이라 잔업으로 인해 매일 야간 근무라서 너무 힘든데 다가 월요일이라 더욱 힘들었는데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서 맛있는 식사와 함께 서로의 삶속에서의 고민과 힘듦을 나누니 어느새 그 무게가 확 줄었네요. 고맙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도 함께 해요. 역시 즐거움은 나누면 배가 되고 어려움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 정다함

    작년에 참석하지 못해 무척이나 아쉬웠는데 이번에 함께 해서 너무 감사합니다. 모처럼 만에 다시 15년전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맛있는 돼지갈비와 더 맛있는 소주 한잔 그리고 추억들이 모두 멋진 저녁이었습니다. 내년에도 꼭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