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만 아는 Hot Spot
공학, 과학의 도시 아헨을 소개합니다. 아헨의 역사는 기원 전 2,500 ~ 3,000년에 시작됩니다. 시내 북서쪽에서 구석기 시대의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AC 1세기까지 켈트족의 터전이었습니다. 이후 로마 제국에 의해 아헨 역시 점령당하게 되고, 로마 사람들은 아헨을 군용 온천마을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로마 제국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아헨에 프랑크족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프랑크 왕국의 세력에 편입되었습니다. AD 768년에 카알 대제가 아헨을 자신의 거주지로 삼았으며,이로인해 아헨은 당시 프랑크 왕국의 수도 역할을 하였습니다. AD 1248년에는 약
6개월 간의 공성전 끝에 네덜란드의 윌리엄 2세에 의해 점령되었고 그 역시 아헨에서 대관식을 치렀습니다.
이처럼 유럽의 중심지의 하나였던 아헨이었지만 16세기 이후 서서히 쇠락해갑니다. 1656년에는 아헨 대 화재, 1794년부터 20년간은 프랑스 혁명군의 통치, 1차-2차
세계대전에 의한 피해 등 많은 수모를 겪습니다. 하지만 종전 후 피난갔던 인구가 복귀하면서 다시 인구는 10만명 정도에 육박하게 됩니다. 이후 1978년에는 아헨 돔 성당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아헨은 아헨공과대학교의 존재로 인해 수많은 학생들이 모여들어 대학도시로
이름을 얻게 됩니다.
01. 아헨 Hot Spot
01-1. 목암하우스 (Kármánstraße 15, 52062 Aachen)
목암하우스는 아헨 공대의 한 졸업생 이자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명예세네터(Ehrensenator) 칭호를 받은 前 녹십자 회장, 故 허영섭 님의 개인 기부금에 의해서 설립된 아헨 공대의 도서관 입니다. 2층부터 최상층까지의 공간은 1년 365일 아헨 공대의 모든 학생들을 위해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공간이며 1층은 아헨 한인학생회의 본부로 쓰이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학생회 주최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하고 평상시에는 한인 학생들의 모임 및 공부 장소로 쓰이기도 합니다. 시험기간을 피해 방문하셔서 아헨공대 한인 학생들과 대화한번 나눠 보시면 어떨까요?
01-2. Three country point (Viergrenzenweg 97, 6291 BM Vaals, Netherlands)
아헨 중심지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이 만나는 국경지역입니다. 또한 네덜란드는 대부분이 평지이므로 이곳이 고도 322m로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있는 높이 34m의 Balduin 타워에 올라가면 세 나라의 다른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닥에도 국경이 그려져 있어서 손은 네덜란드, 한쪽 발은 벨기에 그리고 다른 쪽 발은 독일에 있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미로공원이 있고,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도 함께 있어 가족 여행에 적합합니다. 하루안에 3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 어떤가요?
01-3. Inden Mining/Der Indemann (Zum Indemann, 52469 Inden)
아헨으로 부터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Inden이라는 곳입니다. 이 곳은 인공위성 사진에서도 꽤 크게 보일 정도로 굉장히 넓은 곳입니다. 실제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광산이기 때문에 멀리서 지나가면서 보더라도 꽤 인상깊은 곳입니다. 이 광산은 1957년도 부터 매년 22만톤의 갈탄을 생산하고 주로 옆에 있는 weisweiler power plant에 납품합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Power plant를 멈추려고 하기 때문에 환경단체들이 모여서 종종 토론하고 시위도 합니다. Inden광산 옆에는 Der Indemann이라는 로봇모양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2만개 이상의 부품, 280톤의 철근으로 구성된 36미터 전망대입니다. 올라가면 3개의 뷰포인트가 있는데 이를 통해 Inden의 노천광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밤에는 다양한 조명이 켜지는데 삭막한 광산 지역에 약간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또한 축구골프를 할 수 있는 시설과 야유회 시설을 갖추고 있어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곳이기도 합니다.
02.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맛집
02-1. Aachener Brauhaus
Aachener Brauhaus는 독일스럽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독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있는 맛집이다. 여행객이 아헨에 왔을때 꼭 들려야하는 맛집중에 하나이며, 학센(독일식 족발)이 인기메뉴이며, 이 가게에서 직접 양조한 맥주(OECHER LAGER)와 곁들어 먹는것이 일품이다. 주말
저녁이나 휴일에는 예약해서 가는것이 좋다. 가격은 한사람당 15-20유로정도 생각하면 된다.
주소 : Kapuzinergraben 4, 52062 Aachen
02-2. Lindt chocolate factory
Lindt 초콜릿은 1845년에 만들어진 유명한 스위스 초콜릿 회사이다. 아헨에 공장을 두고 일반 소비자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수 있고, 많은 종류의 초콜릿을 구경할 수가 있다. 초콜릿 구매시에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주소: Süsterfeldstraße 130,
52072 Aachen
02-3. Zum goldener Einhorn
Aachener Brauhaus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독일식당이다. 아헨광장에 위치해 있어 아헨성당, 시청(Rathaus)을 관광한후에 식사하기 위치상 좋은곳 이다. 테라스에서 앉아서 아헨 시청을 보면서 식사를 하면 낭만적이다. 특히 겨울에는 야경을 보면서 먹을수 있다. 가게에서 추천해주는
오늘의 메뉴가 별미이며, 가격은 1인당 15-20유로 정도 생각하면 된다.
주소: Markt 33, 52062 Aachen
02-4. Dom Keller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아헨에서 가장오래된 맥주집(Kneipe)중에 하나이다. 다양한 종류의 독일, 벨기에 맥주를 맛볼수 있으며, 아헨 광장과 위치가 가깝다. 때때로 라이브공연을 하기 때문에 분위기 있게 맥주를 마실수 있다.
주소: Hof 1, 52062 Aachen
02-5. AKL
아헨에서 손 꼽히는 레바논식 레스토랑 중 하나이다. 맛도 좋은데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현지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레스토랑의 오너가 바로 옆에 위치한 큰 카페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레스토랑에 앉을 자리가 없을 경우 옆 카페에 앉고 싶다고 말하면, 카페의 앉은 자리로 음식을
가져다 준다. 처음이라 무엇을 먹을 지 고민된다면 Sandwich(실제로는 wrap에 가깝다) ‘Schish Tawook’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Pontstraße 1-3, 52062 Aachen
02-6. HOMEBURGERS
재치있는 미국풍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수제버거 레스토랑이다. 메뉴에는 20여 가지의 햄버거 메뉴와 다양한 선택메뉴가 있으며, 햄버거의 패티는 3단계로 선택이 가능하다. 세트메뉴(버거+음료+ 선택메뉴)를 시킬 경우, 가장 작은 패티를 주문해도 보통 성인 남자기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아헨에서
햄버거와 맥주를 함께 즐기기 좋은 곳 중 하나이다.
주소: Komphausbadstraße 25, 52062 Aachen
02-7. Whitehouse
독일에서 슈니첼을 즐기기 좋은 레스토랑이다. 고기의 종류, 위에 올려지는 토핑, 소스 등에 따라 다양한 슈니첼의 종류를 맛볼 수 있으며, 파인애플이 올려진 하와이 슈니첼(Hawaii schnitzel)을 추천한다. 런치메뉴를 주문하면 무료로 샐러드 뷔페의 일부를 이용할 수 있다.
주소:
Pontstraße 141, 52062 Aachen
02-8. Plum’s Kaffee
Plum’s Kaffee는 1820년부터 지금까지 약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커피전문점이다. 아헨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커피원두를 다룬다. 커피 머신, 에스프레소 등 고급 커피용품을 판매하며, Plum’s Kaffee를 들렸다가 바로 근처에 있는 Domkeller(Bar) 혹은 Cafe
Zum Mohren에서 여유를 즐기기 좋다.
주소: Körbergasse 14, 52062 Aachen
03. 과학자라면 꼭 가봐야 할 장소
03-1. 아헨공과대학교(RWTH Aachen)
1백 25년 전 문을 연 아헨공대는 독일 산업발전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과학기술의 전당입니다. 정교수는 7백여명, 부교수 및 연구원 2천명, 연구보조원 5천명으로 연구소만도 250개에 이릅니다.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유학생은 지금까지 1백 20여명 정도이며 현재 1백 여명의 한국 학생이 재학 중 입니다. 대학 안에는 현재 약 4만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 이며 매년 약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독일 내에 있는 공과대학 중에선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교육방침인 실용주의는 독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습니다. 아헨 공대 학생들은 학부과정 중의 실습으로 취업시 바로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각 기업들과 연구단체에서의 선호도가 높아 취업률이 100%에 가까운 대학으로, 실제 독일 대기업들의 CEO 20% 이상이 아헨 공과대학교 출신입니다.
03-2. 율리히 연구소(Forschungszentrum Jülich)
Aachen 으로 부터 약 30km 떨어져 있는 율리히 연구소는 독일의 4대 연구재단 중 하나인 Helmholtz Association 소속의 연구소입니다. 1956년 핵연구센터로 설립되었으나 현재는 생명공학, 에너지, 기후, 환경, 소재 등 기초 과학 분야를 집중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은 약 5,000명 정도로 단일 연구소로서 독일 최대규모입니다. 율리히 연구소는 많은 글로벌 대기업 및 주요 대학과 연구개발 협력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아헨공대(RWTH)와 긴밀한 연구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를 JARA(Jülich-Aachen Research Alliance)라 부릅니다. 사전에 등록한 10명 이상의 방문자에게 무료 투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지인이 말하는 1일 투어 가이드
1. Ponttor - 주소: Pontwall 18
역사적으로도 의미있는 도시인 아헨의 옛 성문 중 하나이다. 성벽으로 올라가는 것은 막혀있지만, 이후 Rathaus와 Aachener Dom 등에서 보게 될 아헨의 화려했던 역사를 잠깐 들러 보고 가도록 하자.
2. RWTH main building, university shop - 주소: Templergraben 55
Ponttor에서 중심 쪽으로 RWTH 학교 건물들을 둘러보면서 걷다 보면, RWTH 메인 건물을 찾을 수 있다. 메인빌딩은 아헨공대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Super C 건물 옆에 있어 찾기 쉽다. 아헨공대로 유명한 아헨에서 어떤 학교 기념품들을 파는지 한 번 둘러보자.
시간:
월-금 9.30am ~ 12.30pm / 1.00pm ~ 4.30pm
3. 시청 (Rathaus) - 주소: Markt
시티홀 내부는 관광객들이 둘러볼 수 있는 박물관과 커다란 홀로 구성되어있다.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필요하며, 학생 할인이 가능하니 ISIC나 독일 내 대학 학생증을 가지고 있다면 챙겨가도록 하자. 또한, voice guide 대여도 할 수 있다.
시간: 매일 10am ~ 6pm
4-1. 인형 분수 (Puppenbrunnen) - 주소: Krämerstraße 27
아헨 중앙에서 Bushof(버스터미널)으로 가는 길목에 잠깐 이 구조물을 살펴보도록 하자. Puppenbrunnen은 ‘인형 분수’라는 뜻으로, Rathaus에서 St. Foillan Pfarrkirche로 가는 길 사이에 떡하니 놓여져있는 분수 구조물이다. 인형들의 관절은 움직이는 구조로 되어있어 기념 사진을 촬영하면 좋을 것이다.
4-2. Sankt Foillan Church (St. Foillan Pfarrkirche) - 주소: Ursulinerstraße 1
Aachener Dom으로 들어가기 전, 천주교 성당이 위치해 있다. 성당 내부는 굉장히 조용하고 웅장하며, 그 곳에서 사람들이 기도하고 미사를 드리기 때문에 내부사진을 찍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꼭 한 번 쯤 들어가보아야 할 곳!
시간: 월-목 9am ~ 12pm/
3pm ~ 5pm, 금 10am ~ 12pm
4-3. 아헨 대성당 (Aachener Dom) - 주소: Domhof 1
이전에는 Rathaus와 이어져있던 Aachener Dom은 아헨의 대표적 건축물로 여러가지 양식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오른쪽 뾰족한 높은 첨탑은 고딕양식, 가운데 팔각형의 본당은 비잔틴 양식, 본당위에 얹혀진 둥근 돔은 바로크 양식으로, 종교적 건축물의 원형을 유지하며 1978년 독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건물이다. 768년에 즉위한 프랑크 왕 카롤루스 1세가 아헨이 제2의 로마이며 유럽 세계의 중심이라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790~803년, 14년에 걸쳐 예배당을 건축했다고 한다. 하지만 1656년 아헨에 있었던 큰 화재 때문에 예배당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고, 복구 과정에서 바로크 양식의 둥근 지붕과 고딕양식의 첨탑이 새로 생기게 되었다.
시간: 월-토 11am ~ 6pm, 일 1pm ~ 6pm
4-4. 아헨 대성당 보물관 (Domschatzkammer) - 주소: Johannes-Paul-II.-Straße 2
아헨 대성당의 바로 옆에 붙어있는 아헨 대성당 보물관에서는 아헨 대성당의 보물들을 따로 전시해두고 있다. 멀게는 로마시대부터 카롤링거 왕조와 호엔슈타우펜 왕조시대의 공예품들도 고루 갖추어져 있다. 가방은 들고 들어갈 수 없는 대신 코인락커를 사용 가능하며, 코인은 나중에 돌려받는 구조이다.
여기 또학 학생할인이 되니 학생증을 챙겨가도록 하자. 1층과 지하층, 2층으로 총 3개의 층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시간: 화-일 10am ~ 6pm, 월 10am ~ 1pm
5. Carolus Thermen - 주소: Passstraße 79
온천으로 유명한 아헨의 힐링 플레이스 Carolus Thermen! 이곳에서 RWTH 건물들과 유적들을 돌아다니며 쌓였던 피로를 회복하도록 하자. 1층은 여러 온도의 탕이 있고, 외부에는 인공 폭포와 월풀있다. 이곳에서는 드라이어와 샤워부스 빼고는 아무것도 제공해주지 않으니 수영복과 수건을
챙겨가는 것을 꼭 잊지 말도록 하자. 가격은 사용시간에 따라 12유로에서 18유로 정도이다. 2층에는 또 다른 사우나 및 스파시설들이 있는데, 다들 나체로 돌아다닌다고 하니 당황하지 않도록 하자.
시간: 매일 9am ~ 11pm
6. 야경투어 코스
지도에 표시된 경로를 따라 걸으면 아헨의 아기자기한 골목과 낮과는 다른 시청 과 성당을 감상해보도록 하자. 광장의 Zum goldener Einhorn에서 저녁을 먹는 것도 추천
만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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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생활에 지친 학생들에게 단비와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코센데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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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센데이를 이 지역 다른 한인들과 준비하면서 저도 잘 몰랐던 숨겨진 명소들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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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 수 있었던 정보를 토론을 통해 다른 한국분들께 공유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코센데이 행사를 통해 다른분들이 아는 핫스팟을 알게되어 여행가이드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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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 하면서 오랜만에 한국분들과 즐거운 대화 나누고 지역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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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무심코 지나쳤던 곳들인데, 우리 지역을 소개하면서 그 곳의 의미와 특별한 점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지인이 방문하면 가이드 하면서 같이 가볼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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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헨의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장소들을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우리지역 아헨이 더욱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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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아름다운 도시, 과학자들의 도시 아헨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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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헨에 사는 다양한 한국 분들을 코센데이를 통해 알게되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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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아헨에 대해 꽤 안다고 생각했는데, 코센데이를 통해 다른분들과 대화하면서 새로운 명소도 알게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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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아헨에 이만큼 적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