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우리가 사는 지역을 소개합니다.

모래 속의 나사

문동일(mungun)
포함 10명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인만 아는 Hot Spot

  01. 과학자라면 가봐야 할 장소

01-1. NASA Ames 연구소

공원은 도심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난이도와 길이에 따라 짧게는 30분 정도, 길게는 4시간 이상의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기에 충분할 만큼 우거진 산림 그러나 산책 코스는 두 사람 이상이 오고 갈 수 있을 정도로 넓게 잘 다져져 있습니다. 한 시간 남짓 산을 오르다 뒤를 보면 멋진 실리콘 밸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은 덤이고, 가끔 운이 좋으면 꽃사슴과 같은 동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무료 주차장이지만, 주말 오전엔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주차 공간을 찾으려면 시간대를 잘 맞추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주차를 하지 못해 돌아간 적은 없네요.
나사 에임즈 연구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고 미 전역에 있는 10개의 나사 연구소 중에 하나 입니다. 1939년 12월 20일 국립항공자문위원회로 출발하였으며 1958년 NASA에 편입이 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본 연구소는 외계 행성을 찾기 위한 캐플러 미션, 우주에서 발생하는 적외선을 관측하는 소피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우주관련 미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에임즈 연구소 앞 Visiting center (돔 형태 건물)에서 에임즈의 연구활동과 우주정거장, 달에서 가져온 돌 등이 전시 되어 있고, 옷/스티커/장난감/우주 식량 등 각종 기념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01-2. NASA Ames 연구소: Hanger One

실리콘 벨리를 가로지르는 101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입니다. 그래서 인지, NASA를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가장 먼저 하시는 질문이 바로 행거 원에 대한 것입니다. NASA Ames Research Park 으로 들어오시면 가까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헹거 원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있는 유명한 사적지입니다. 세계 1차 대전 발발 후 미국은 태평양 지역의 국경을 방어하기 위해 효율적인 레이더 운영이 필요했고 비행체에 레이더를 탑재하여 국경방어를 하였습니다. 1932년 해군은 현재의 모펫필드 지역 (Moffett Field)에 헹거 원을 건설하여 비행체를 제작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1994년 NASA는 해군으로부터 헹거 원을 인수 받았고, 현재는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 (google)이 임대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01-3. NASA Ames 연구소: Moffett Field Historical Society Museum

Moffett Field에 있는 Moffett Field Historical Society Museum에서 Hot Spot 으로 소개한 헹거 원 구조물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의 외관만 보면 사실 큰 기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외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박물관 내부는 다양한 역사적 사진들과 모형, 전시물들로 가득 차 있다. 박물관 입구를 통과하면 Moffett Field의 오랜 역사와 미군의 역사가 관람객을 반긴다.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흑백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머나먼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지금은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Moffett Field의 허허 벌판과 같은 예전사진들도 볼 수 있으며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잘 확인할 수 있다.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분명 좋아할 만한 다양한 컨텐츠들도 준비되어 있다. 군 부대가 있었던 공간인 만큼 미군의 역사와 다양한 장비, 의복 등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미 공군과 해군 항공대에서 사용했거나 사용중인 다양한 항공기의 모형들을 만날 수 있어 항공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기도 하다. 항공기와 선박 모형들, 그리고 태평양전쟁 등 미군의 전쟁사까지 다양한 사진들과 모형, 그리고 역사적인 사건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박물관 내부에는 실제 항공기와 똑 같은 콕핏 체험이 가능하며 박물관 외부에 다양한 군용 항공기가 전시되어 있어 더욱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01-4. 릭 천문대

LA에 멋진 야경 도심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영화 “라라랜드”로 유명한 그리피스 천문대가 있다면 산호세에는 학문적이고 조용하면서도 특유의 멋진 분위기와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는 릭 천문대가 있다. 대부분의 미국 천문대들이 그러하듯 릭 천문대는 천문대 자체의 분위기 있는 돔 형태의 외관과 주변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좋은 경치를 모두 가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 동쪽 디아블로 산맥의 해밀턴산 정상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가 소유, 운영하는 릭 천문대가 있다. 대부분의 천문대가 그러하듯 릭 천문대는 천문대 자체의 멋진 외관과 천문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좋은 경치를 모두 가지고 있다. 1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릭 천문대는 무료 설명투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약을 통하여 실질적인 관측을 경험할 수도 있다. C. Donald Shane telescope (3 m reflector)를 비롯하여 여러 망원경이 여러 돔에 위치하고 있다. 천문대에서 한 쪽으로는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 사우스 베이지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반대편으로는 더 멋진 자연 경관을 만날 수 있다.

  02. 야경

02-1. Mountain Winery

실리콘 밸리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Saratoga 에 위치해 있는 mountain Winery 에서는 가능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 만큼 방문객도 많지 않고, 주차도 편리합니다. 이벤트가 없는 날에는 해가 진 이후 출입할 수 없어서 야경을 볼 수 없지만, 낮 시간에 방문해도 꽤 근사한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 야경을 보기 위해 방문해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멋진 캐슬과 포도 농장, 와인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Mountain Winery 근처에 있는 저택들과 Saratoga downtown을 구경하는 것 또한 색다른 즐거움일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여름에도 그늘에 서면 선선할 만큼 바람이 찹니다. 특히, 해가 진 저녁 이후에는 바람을 잘 막아줄 수 있는 외투는 늘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샌프란시스코 투어 시 주의 해야 할 점은 신호 및 우회전을 단속하는 무인 카메라가 있다는 것 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CA 에는 무인 카메라 단속이 많지 않지만 SF 에는 다수의 카메라가 포진해 있습니다. 미국의 밤 운전은 도심이라도 어둡고 낯설기 때문에 신호를 놓치거나 부주의 하기 쉽습니다. 특히, SF 와 이어진 다리 주변에서는 교통이 혼잡하니 조심하시면 좋습니다.프레시디오(presidio)와 트윈픽스(twin peaks)는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가운데에서 관광객들로부터 벗어나 한가롭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02-2. presidio

프레시디오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관광 구조물인 금문교와 가장 인접한 공원이다. 대부분의 관광이 도로를 통해 금문교를 지나는 코스를 택하지만, 실제로 금문교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포인트는 프레시디오에 산재해 있다. 이 곳은 원래 샌프란시스코 항구를 지키는 천연의 요새였다. 우거진 나무 숲속 사이에 드라이브 코스가 잘 형성되어 있고, 금문교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바닷가 곳곳에서 현지인들이 조깅/자전거/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02-3. Twin peaks

샌프란시스코 중심에 있는 야경 포인트 입니다. 트윈픽스는 43개의 수많은 언턱으로 이루어진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높은 고도의 두개의 언덕에 형성된 전망대이다. 따라서 도시 내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의 야경도 유명하지만 트윈픽스에서는 도시 전체의 야경을 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안개에 의한 관람 실패율이 낮다. 여기서 야경을 봤던 분들은 대부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03. 맛집

03-1. Caffe Strada (2300 College Ave., Berkeley, CA 94704)

UC 버클리 앞에 위치한 카페 스트라다 (Caffe Strada)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위 사진은 어느 가을날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인데요. 날이 추워지면 야외 탁자 위로 히터를 틀어주고, 거기에 많은 학생들이 모여, 뭔가 읽고, 쓰기도 하고, 토론도 하는 장소 입니다. 버클리의 자유 분방함과 그 자유속에서도 진리를 찾아내려는 학생들의 학구적인 모습,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 노년의 부부가 앉아 대학가의 젊은 분위기를 만끽하는 곳 – 여기 앉아 있으면 읽던 책을 꼭 마무리 하고 싶게 만드는 장소입니다. 아주 맛있는 라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이탈리안 소다도 있으며, 아침에는 맛있는 베이글과 치즈 크림을 파니까,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03-2. Bonchon chicken (260 Castro St, Mountain View, CA 94041)

맛있는 치킨집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본촌에 가면 한국식 치킨을 비롯한 퓨전 한식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서니베일에 본점이 있었는데, 올해 2017년 여름 마운틴 뷰에 문을 연 분점입니다. 한국분들 보다는 언제나 외국인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운틴 뷰 다운다운을 방문 하신다면, 송파 육개장을 강력 추천 드립니다. 식당을 오픈 한지는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맛있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실리콘 밸리에는 한인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한식당 들이 많이 있습니다. 관련 정보들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소개 드리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03-3. Poke Poke Fish Bar (2362 El Camino Real, Santa Clara, CA 95050)

하와이 현지 스타일의 회덮밥인 포케보울(poke bowl)이 미국 본토에서도 인기를 끌게 되면서 베이지역에서도 여기저기 포키보울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토핑들로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포키 바(bar)들이 어디에나 많다.스탠포드 대학을 구경하셨다면, 앞의 university avenue 에 있는 sushiritto 식당을 추천합니다. 초밥 (sushi) 와 브리또 (britto) 의 합성어인데, 회와 밥과 각종 야채 및 소스를 랩(wrap) 형태로 만들어서 줍니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여 여행객들에게 만족도가 높습니다. 메뉴는 참치회를 베이스로 하는 Geisha’s kiss 가 무난합니다.

지역 방문을 위해 필요한 App

Yelp

미국 지역을 방문할 때, 매우 유용한 App은 역시 Yelp인 것 같습니다. Yelp는 음식점에서부터 여러 장소에 이르기까지 사용자들의 리뷰를 모아놓은 곳 입니다. 처음 가는 지역에서 정보의 부족으로 뭘 어디서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 먹을만한 음식점을 찾는 일부터, 그 지역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는 일까지 아주 유용하므로, 꼭 설치해서 이용해 보세요.

Google map

한국에서 다양한 지도 및 네비게이션 App으로 길을 찾아 다녔다면, 미국에서는 큰 고민 없이 구글 맵을 선택 하면 된다. 한국 구글맵은 지도 서비스만 가능하지만, 미국 구글맵은 길 안내 뿐만 아니라 우버 등 다양한 App 들과 연계 서비스 또한 제공한다. 출퇴근 시간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실리콘 밸리 지역에서 구글맵이 제공하는 예상 도착 시간은 나름 신뢰할 만 하다.

Uber & Lyft

차량 공유 앱입니다. 간단히 택시 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용이 간편하고 결제가 자동으로 수행되어 좋습니다. 지역에 따라 Uber 가 많은 곳이 있고 Lyft 가 많은 곳이 있으니, 둘 다 설치하고 더 가격이 낮은 것을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일반 택시 요금은 한국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 입니다. 낯선 여행지 혹은 출장지에서 우버/리프트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는 지역민에게서 정보도 얻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입니다.

만남후기

  • 김선진

    오랜만에 실리콘 밸리 지역에 있는 한국 과학자 분들이 모여 유쾌한 시간을 보냈고 더불어 학술교류의 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본 자리를 마련해주신 코센 측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실리콘밸리 지역의 한국분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 박광호

    미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번 코센데이를 통해 다른 박사님들을 뵙고 다양한 경험과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었던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한진우

    오랜만에 다 함께 모여 아주 편하게 이야기하고 맛있는 식사도 하면서 즐길 수 있었던 시간.

  • 김범석

    타지에서 보는 한국 분들과의 모임이라 더욱 더 반갑고 기다려지는 날이었으며 앞으로도 이렇게 날을 정해 주기적으로 모여서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김윤경

    미국 생활에 대한 정보 교류도 하고 근황 이야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유종운

    식사와 함께 일 이야기 근황 이야기 다양한 이야기 하다 보니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금방 시간이 지났습니다.

  • 윤경진

    좋은 친목 도모의 장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배우람

    덕분에 현지 spot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장대성

    KOSEN의 지원 덕분에 동료선후배 가족분들과 만나 즐거운 점심을 함께하고 근황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박인원

    오랜만에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만나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설명록

    간만에 반가운 얼굴 보고 즐거운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 문동일

    코센 데이를 개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에서 가까이 있지만 자주 뵙지 못하는 분들 그리고 새로 오신 분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 였습니다. 다음에는 참석 인원 제한이 풀려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김지연

    맛있는 식사와 함께 유쾌한 주제로 코센데이 행사를 즐겁게 마쳤습니다. 좋은 행사를 마련해 주신 코센 및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