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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발톱 개구리에서 발견한 예상치 못한 성적 분화의 복잡성

맥마스터 대학교의 연구진이 아프리카 발톱 개구리의 성별을 결정하는 유전적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성을 발견하며 양서류 연구에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개구리 11종에서 총 8개의 서로 다른 성 염색체를 확인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수컷과 암컷의 성적 분화를 유도하는 새롭게 진화된 유전자를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세 개의 성 염색체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변이를 시사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새롭게 발견된 유전자가 유전자 재조합이 높은 영역에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이론에서는 성 결정 유전자가 재조합률이 낮은 유전체 영역에 존재한다고 보았으나, 이번 연구는 성적 분화와 같은 중요한 특성이 빠르게 진화할 수 있는 유전적 메커니즘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유전자가 '수컷-암컷 스위치' 역할을 하며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조정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벤 에반스 교수는 아프리카 발톱 개구리가 생물학 연구의 모델 생물로 사용되는 이유로 초기 발달 과정의 관찰 용이성과 인간과의 진화적 유사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성 결정 과정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성 염색체 다양성에 관한 기존 개념을 확장 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