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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년 전 이상 혹독한 환경에 적응한 초기 인류

캘거리 대학교의 연구팀이 이끈 국제 연구가 호모 에렉투스가 약 120만 년 전부터 극한 환경에 적응했음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캘거리 대학, 매니토바 대학을 비롯한 전 세계 17개 기관의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다학제 분석을 했는데, 이에 따르면 호모 에렉투스는 적어도 120만 년 전에 적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하기 훨씬 전입니다. 탄자니아 올두바이 협곡의 고고학적 유물과 탄소 동위원소 분석 결과, 호모 에렉투스는 반복적으로 담수와 자원을 찾아 특정 장소로 돌아와 석기 도구를 사용하는 등 환경에 능숙하게 적응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자들은 당시 기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호모 에렉투스가 극심한 건조와 더위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던 적응력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조상이 이미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합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발견이 고고학, 생물지구화학, 고기후학 등 여러 학문을 통합한 협력의 결과임을 강조하며, 호모 에렉투스가 도구 제작, 자원 탐색, 환경 적응에서 보여준 뛰어난 능력이 현대 인간의 진화와 적응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는 우리 조상의 생존과 적응 능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현대 기후 연구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