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인식을 전제로, 본 리포트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에서 빅데이터·AI 시대 디지털 시장의 경쟁 이슈를 점검함.
① 소비자
디지털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공짜이므로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보아야 하는가? 빅데이터/AI 시대에 서비스의 개인화가 심화되면서, 상거래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차별화(differentiated)된 재화/서비스에 대한 가격차별(price discrimination)이 심화되는 것에는 문제가 없는가? 동일 재화/서비스에 알고리즘을 통한 암묵적 담합(tacit collusion)의 가능성이 증대하지는 않는가? 등 새로운 이슈를 점검함
②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경쟁과 혁신
시장의 경계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미래 혁신은 예측이 어려우며, 이용자 기반은 용이하게 인접 시장으로 전이(leveraged)되는 환경下에서, 잠재적 경쟁자를 미리 인수·합병하는 행위의 판별 및 적절한 조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경쟁과 혁신을 점검.
③ 특정 플랫폼內에서의 지대(rent) 추구
디지털 플랫폼 제공 주도 기업은 구매자와 판매자간의 관계를 관리하고 전체 플랫폼의 가치의 증대를 도모하는 규제자로서, 플랫폼에서 창출된 이익의 참여자간 배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이에, 디지털 플랫폼 디자인(design)의 反경쟁적 측면을 분석.
이어, 다음과 같이 정책 시사점을 도출하였음.
첫째, 단순히 플랫폼上의 공정경쟁, 플랫폼 중립성에만 촛점을 두지 말고, 빅데이터/AI 시대가 제기하는 새로운 이슈에도 대비 하여야 함. 새로운 이슈로는 전통적인 반경쟁 행위 없이도 데이터의 집중이 초래할 수 있는 문제, 잠재적 경쟁자 인수, kill zone 등을 통해 시장지배적 디지털 플랫폼이 설정한 혁신 경로(innovation path)의 강화가 사회 전체의 혁신에 미치는 영향, 알고리즘 담합이나 소비자 편향(bias)에 기반한 가격차별의 가능성, 공짜 서비스의 질 (quality)이나 프라이버시 희생을 감안한 소비자 후생 등을 들 수 있음.
둘째, 성급한 규제보다는 디지털 플랫폼의 잠재적 문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아젠다를 설정하고 지속적인 연구 및 관찰이 중요. 디지털 플랫폼 시장에서 유의미한 경쟁이 지속 가능한지라는 근본적인 문제에서부터, 알고리즘 담합의 실현 가능성, 공짜 서비스 환경에서 소비자 후생의 정밀한 측정, 잠재적 경쟁자 판별, 플랫폼 디자인의 여러 측면에 대한 경쟁제한 효과 판정, 생태계 경쟁에서의 명확한 시장 획정 문제에 이르기까지 아직 이론적, 실증적 지식의 축적이 미흡한 상황이기 때문.
이에, 논란이 많은 이슈, 이론적·실증적 기반이 미흡한 이슈에 대해 서는 규제/경쟁 당국이 당분간 규제 유예(regulatory forbearance) 입장을 취하되, 향후 올바른 정책을 위해 플랫폼의 운영에 관한 정보 및 데이터 확보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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