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잡한 도심 속 차세대 교통체계로 각광 받는 ‘UAM(Urban Air Mobility)’
ㅇ UAM은 수직이착륙(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이 가능한 전기비행체(eVTOL)에 승객을 태워 이동하는 교통체계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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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M은 별도의 활주로가 필요 없으며 최소한의 수직이착륙 공간이 확보되면 운용이 가능
- 헬리콥터와 유사한 형태이지만 소음이 적고 안정성은 높으며 빌딩·주차시설 옥상에 이착륙장 설치가 용이해 경제성까지 겸비
- 하늘을 통해 이동하는 만큼 교통체증이 심화되는 대도시에서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고 승객 이동 방식과 속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미래 운송 서비스 대안으로 평가
ㅇ 특히 UAM이 정해진 항로를 이탈하지 않고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 처리가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
- 상공통신망은 지상통신망과 다른 통신망 체계를 구축해야하기 때문에 통신 기술역량이 중요하며 통신망 설계 및 구축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이통사의 역할이 중요
ㅇ 한편, 글로벌 UAM 시장 규모는 2021년 30억 1,000만 달러에서 2028년 89억 1,000만 달러로 연평균 16.7% 성장할 전망 (Fortune business insights, 2022.2)
□ 국내 이동통신사, 도심 위 하늘길 ‘UAM’ 시장 선점 위한 행보 활발
ㅇ (SKT)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K-UAM 실증에 필요한 5G 상공망 구축에 돌입(8.4)
* 국토교통부는 2025년 UAM 최초 상용화에 앞서 △안전성 검증 △적정 안전기준 마련 △업계 시험·실증 지원 등을 위한 그랜드챌린지를 진행하며 연내 실증사업 수행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
-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시험장 인근에서 5G 상공망 관련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구축한 상공망에서 통신 품질 측정 드론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점검한 결과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 확인
-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고흥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비행항로 중 일부 구간에 5G 상공망을 구축할 예정
- 고흥에 구축하는 5G 상공망을 K-UAM 실증에 참여하는 다른 컨소시엄 및 기관에도 제공하여 자체 네트워크이 없는 컨소시엄도 UAM을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 계획
- 또한,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도심 실증에 대비해 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5G 상공망 인프라를 시범 구축했으며 향후 관계기관과 협업해 도심 환경에서 최적의 상공망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
- 아울러, UAM 서비스를 위한 고품질의 상공 통신망 제공을 위한 △셀 설계 기술 △간섭 회피 기술 △빔포밍 기술 △셀 협력 기술 등을 단계적 개발 예정
- 한편, SKT는 UAM 기체·운항분야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업무협약을 체결(2.7)하고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운항 경험을 공유받아 실증 구축단계에서 활용
ㅇ (LGU+) 부산시와 부산 UAM 상용화 및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7.27)
- 이번 협약에는 LGU+가 구성한 컨소시엄(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을 비롯해 부산시, 해군작전사령부, 육군 제53사단, 한국해양대학교, 부산시설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등 총 13개 사업자·지자체·군·공공기관이 참여
- 각 기관과 참여사는 UAM의 조기 활성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부산 지역의 해양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사업을 진행할 방침
- LGU+는 △UAM 교통관리시스템 및 통신 인프라 상용화 △이동 데이터 기반 버티포트(Vertiport) 입지 연구 △여객 및 물류 실증사업 수행 △UAM 운용 정책 등의 기술을 개발할 계획
- 부산역-이기대-동백섬 등 부산 주요 지점에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도심과 연결하는 버티스탑(UAM 터미널)을 조성해 부산시를 UAM 전진 기지로 육성이 목표
- 한편, LGU+도 국토교통부의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여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기술 확보에 주력
ㅇ (KT) UAM 상용화 기술로 5G 상공망과 위성통신을 결합하는 ‘5G-위성 하이브리드 커넥티비티’를 제시(8.4)
- 5G-위성 하이브리드 커넥티비티는 하늘의 UAM과 지상의 UTM을 음영 지역 없이 연결하는 기술
- UAM 경로를 따라 5G 상공망을 구축하여 평소에는 5G를 활용해 UAM을 제어하다가 UAM이 높은 건물 등으로 인해 생겨나는 5G 음영 지역에 들어가면 음영 지역이 없는 위성통신을 활용해 UAM을 제어
- 5G 상공망을 UAM 비행고도인 300~600m까지 전파를 쏠 수 있게 설계할 계획이며 대부분 지역에서 5G로 UAM을 제어할 방침
- 하지만 5G 서비스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KT SAT이 보유한 정지궤도 위성이나 추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UAM을 제어하는 혼합형 기술도 확보하여 대비
- 또한, 5G 상공망에 ‘양자키분배(QKD)’를 활용한 양자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해커가 UAM과 통신 내용을 엿듣거나 하이재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도 강화
- 전체 5G 상공망에 QKD를 적용하면 보안성이 크게 강화되지만 망 운영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전체 UAM-UTM 통신을 암호화하지 않고 UAM이 버티포트에서 이륙할 때 QKD 키를 발급하는 1회 비행당 1회 키 발급 형태로 비용 문제를 해결할 방침
□ 한편, 우리 정부는 한국형 도심항공모빌리티(K-UAM) 준비 만전
ㅇ 정부는 2023년 한국형 도심항공모빌리티 개활지 실증으로 UAM 운용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어 도심 실증사업으로 확대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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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UAM을 상용화하고 2035년에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지상의 교통 체증을 해소한다는 구상
- 우선 K-UAM 그랜드챌린지를 통해 2023년 8월 전남 고흥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2024년 3월까지 실증 비행을 진행하여 UAM 기체 안전성, 통신시스템과 버티포트 인프라 등 통합 운용성을 검증
※ K-UAM 그랜드 챌린지에는 총 55개 기업·기관이 참가 신청을 하고 컨소시엄은 6개가 결성되었으며 자동차, 이동통신사, 항공사, 공항공사, 모빌리티 플랫폼사 등 여러 기업이 상호 연계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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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이착륙장, 지상지원장비, 이동형 임무통제장비, 통신, 항법, 감시, 기체탑재장비, 통합운용 네트워크 등 ‘UAM 실증운용 검증 인프라’를 구축 중
- 이후 K-UAM 그랜드챌린지사업 성과를 토대로 도심 지역에서 진행할 사업자를 선정한 후 도심 환경에서 이뤄질 테스트베드 선정에 착수할 예정
ㅇ 한편, 국토교통부는 UAM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도심항공정책팀을 신설(4.10)하고 이를 하반기에 도심항공정책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
-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이 담당하던 UAM 관련 업무를 전담팀에 맡겨 UAM 상용화를 조속히 추진할 방침
- 앞서, 2020년 6월 24일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정책 협의체인 ‘UAM 팀 코리아’를 출범하는 등 UAM 생태계 조성에 앞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