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 이야기 [전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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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암스트롱이 사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암스트롱이 사망한 비슷한 시기에 싸이클 선수인 다른 미국인 암스트롱은 도핑혐의를 받고 모든 타이틀을 박탈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6.25 전쟁에도 참석했던 우주인 암스트롱은 1969년 7월, 달에 첫 발을 디뎠고 “한 인간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의 순간이다”는 유명한 이야기를 했었죠. 달에 사람이 내렸던 일은 아마도 인류역사상 현재까지 이룩한 가장 중요한 과학기술의 성과가 아닌가 합니다. 그 성과가 직접 인류 복지에 기여한 일은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음에도 말입니다.
달착륙에 대해서는 엄청난 음모론도 있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필자로서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상당히 많은 자료들을 보아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음모론 자체가 음모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혹은 많이 남습니다. 그런데 그 의혹들은 달착륙이 거짓이기에 증명할 수 없다기보다는, 공개하고 싶지않은 기술적인 사항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음모론도 대중들의 관심이기에, 나사(NASA) 측이 오히려 음모론을 즐긴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이런 음모론 주위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이런 사건을 계기로 과학기술자나 정책수행자들이 대중과 매체를 좀 더 잘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달은 아직도 우리 삶의 절반인 밤을 지배하는 신비스러운 존재로 남아있습니다.
이제 좀 어설픈 우주선을 타고 (음모론이라는 그림자도 동승시켜서) 필자와 함께 달나라로 여행을 떠나봅시다. 달까지의 거리는 약 40만 킬로미터, 빛을 쏘면 2.5초 정도만에 다시 받아볼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아주 신비롭게도 태양과 달은 거리/크기가 동일 비율을 가진다고 합니다. 즉 태양이 달보다 400배 더 크고, 또 400배 더 멀다고 합니다. 이 비율이 동일하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요? 우리가 지구에서 보면 태양이나 달이나 다 같은 크기로 보이게 되는 것이죠. 언제 한 번 생각해보셨나요? 크기와 거리가 엄청나게 다른 해와 달이 지구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동일한 사이즈로 보인다는 것 말입니다. 어떻게 이런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비율이 존재할 수 있는지 정말 신비스럽습니다. 그래서 태양과 달이 겹쳐지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존재합니다. 만약 해보다 달이 훨씬 작게 보인다면 반지 모양의 고리형 일식이 생기겠죠.
이미 1959년부터 소련이 무인 우주선을 여러 번 보냈더군요. 그러나 정작 사람을 보내지는 못했습니다. 미국은 1969년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데 성공한 후, 닉슨대통령 재임기간 중에만 월면에 여러 번 갔다 왔고, 그 후에는 중단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음모론을 더 들쑤시는 몇 개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부터 받았던 월석에 대한 분석 결과 지구 내의 암석이라는 평이 있었고, 나사가 아폴로 11호 당시 촬영한 원본 비디오에 다른 파일을 덮어 쓰기 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원본이 없어졌다는 코믹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나사 측에서 직접 발표한 내용입니다.
일반 비전문가들 말고, 일부 우주관련 전문가들 중에서도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초점은, 유인 우주선이 모선과 분리하여 달에 연착륙하고, 다시 이륙하여 모선과 결합하여 무사히 지구로 돌아오는 기술이 당시에 가능했겠느냐는 것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참 난감한 부분입니다. 아직도 지상에서 운용되는 수직이착륙기가 상당히 불안정합니다. 바람이 없는 달에서는 수직이착륙이 더 쉬울 수 있겠지만, 지금부터 40년 가량 시간을 되돌려 가야하고, 주위에 지원을 받을 관제탑이 없는 월면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조만간 많은 나라들이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으니, 보다 많은 증거들이 나오겠죠. 나사에서도 상당히 많은 양의 증거들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모든 음모론자들의 입을 막을만한 결정적인 것들을 제공하지 못했는지, 여전히 음모론은 존재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 관계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음모론자들은 어떤 증거를 가져다줘도 설득이 안되는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하더군요. 예를 들면, 월면에 찍힌 발자국들이 선명하게 잡힌 사진을 들여다 대면, 음모론자들은 그 발자국이 월면에 찍힌 것인지, 아니면 지구 내 어디 사막인 지 어떻게 믿냐고 나올 가능성이 있죠. 어떤 일을 했다고 증명한다는 것이, 직접 그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미국이 달에는 관심이 없고 더 멀리에 있는 화성만 신경쓰는 것은 오버라는 주장입니다. 한 번 다녀왔기에 정치적으로는 용도폐기인 프로젝트일 지 몰라도, 기술적으로는 너무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겠죠. 그 사이에 엄청나게 개발된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하면, 우리는 지상에서 거의 동시동작으로 달을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을 터인데, 왜 그 먼 화성에만 집착하는 지 아쉽기만 합니다. 그나저나 이제부터 서서히 달나라 영토분쟁에 관한 국제협약을 만들어야 할 시점은 아닌가 합니다. 유엔 상임이사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핵무기를 가졌다고 해도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원자력 협약처럼, 미래에는 강대국들만 달을 다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군요. 먼 나라까지 와서 우리의 자유를 위해 싸워준 암스트롱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유인 우주선이 모선과 분리하여 달에 연착륙하고, 다시 이륙하여 모선과 결합하여 무사히 지구로 돌아오는 기술이 당시에 가능했겠느냐는 것입니다. !!
불가능 합니다. 달 착륙선에 어디 연료통이 있고 추진할만한 기관이 보입니까 ? 엔진이라고 추정할 만한 것도 없고~ 무슨 폭팔볼트 분리로 날아올라 지구로 돌아온다는 게 말이 됩니까 ?
한번 갔던 곳을 40년 동안 다시 한번도 안간다는것이 말이 됩니까 ? 글구 화성에는 멀 그리 관심 갖는 언론 플레이만 하고... 거짓말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갖는 과학자가 되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