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낙원 하와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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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하와이'
지상낙원 하와이 1부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이제까지 경험해 본 최고의 휴양지, 추천해 주고 싶은 휴양지를 묻는다면 조금의 망설임 없이 ‘하와이’라고 대답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하와이는 이렇듯 아직까지도 필자의 마음속에 정말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장소로 남아있다. 다만 연인과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이 지금까지도 천추의 한으로 남아있을 뿐... 필자는 하와이를 통해 여행이 줄 수 있는 삶의 여유를 충분히 아주 충분히 느끼고 돌아올 수 있었다. 하와이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에머랄드 빛 바다와 붉게 물들어 가는 저녁노을 보고 있노라면 그 어느 누구라도 “시간이 이대로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분명히 하게 될 것이다. 지상낙원 하와이 2부에서는 하와이의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일단, 하와이 Oahu Island에 가게 된다면 East Oahu에서 꼭 둘러보아야 할 곳으로는 스노클링의 명소인 Hanauma Bay와 부기보드와 서핑보드를 탈 수 있는 Sandy Beach, 그리고 마치 고래 등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듯한 장관을 연출하는 Blow Hole을 볼 수 있는 Halona Point와 Ohau의 동남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Makapu'u Point가 있다.
Makapu'u Point로 가는 길에 위치한 Halona Point에는 기이한 모양의 해안절벽들이 해안선을 따라 쭉 이어져 있다. 하와이를 다녀와서 TV에서 우연히 Lost 라는 미국 드라마를 볼 기회가 되었는데, 그때 어디선가 많이 보던 장면들이 나와서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 보았더니 바로 이곳이 Lost의 촬영 장소 중 한 곳이었단다.
Waikiki Beach가 서핑 보드 타는 사람들 의 천국이라면 Sandy Beach 는 부기 보 드 타는 사람들의 천국일 것이다. 누군가 먹다 남긴 야자열매를 들고 찰칵~!!^^
Makapu'u Point 정상에서 보이는 경치는 정말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혹등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고래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Kalanianaole Highway를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렀던 휴게소에서 우리는 또 다시 어디서 많은 본 듯한 장면들을 만날 수가 있었다.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긴 뾰족 뾰족한 발톱 모양의 산들이 바로 “쥬라기 공원”의 초기 장면이 촬영되었던 장소란다. 이처럼 하와이는 에머랄드 빛의 바다뿐만 아니라 기이한 모양의 산 역시 눈 여겨 보아야 할 아름다운 자연 경관중 하나이다.
하와이의 Oahu 섬에 머무르게 된다면 꼭 해봐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Hanauma Bay에서의 스노클링이다. 물속이 훤히 드려다 보이는 바다 속에서 열대어와 하나가 될 때의 기분이란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말로 다 표현하기가 힘들다. Hanauma Bay에서 스노클링을 하다보면 바다 속에서 우연히 거북이를 볼 때가 있는데, 이것은 운이 매우 좋은 경우라고 한다. 하지만 필자와 필자의 룸메이트는 이곳에서 더 큰 행운을 만날 수 있었다. 이 넓은 바다 속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금반지를 발견한 것이다. Oh my god!! 행운이 이렇게 황당하게 찾아올 줄이야..^^ 암튼 각설하고 Hanauma Bay에 가면 딱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바다 속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들에게 절대 먹이를 주지 말 것!!
하와이 Oahu Island의 East Oahu에서 꼭 둘러보아야 할 곳이 Hanauma Bay, Sandy Beach, Halona Point, Makapu'u Point가 있다면 North Oahu는 아름다운 일몰과 황금 빛 노을을 볼 수 있는 Sunset Beach 가 있다. 특히, Sunset Beach는 파도가 높기로 유명한 장소인데, 전 세계 최고 서퍼들이 모여 파도를 타는 “반스 트리플 크라운 서핑대회”가 열리는 매우 유명한 해변이라고 한다.
Sunset Beach에서 황금 빛 노을을 보고 있으니 시간이 그냥 이대로 멈추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Sunset Beach에서 하와이의 아름다운 황혼에 푹 빠져버린 것이었다. 그 어느 누가 이러한 황혼의 아름다움에 반하지 않겠는가? 아무튼 연인과 함께 이곳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로맨틱한 멘트하나씩은 준비해 가시길...^^
West Oahu에는 최대 비행거리가 무려 8500km에 이르는 알바트로스와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Ka'ena Point 가 있다. Ka‘ena Point에서 바다 사람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새로 불려 졌던 알바트로스를 보려면 차를 세워두고 1시간이상 하이킹을 해야 한다. 알바트로스는 날 수 있는 새들 중에 가장 크다고 한다. 길이가 3.5m나 되는 긴 날개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직접 보지 않아도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명이 길어 30년 이상 살기도 하고 일부일처로 사이가 좋아 암수가 서로 죽지 않는 한 평생을 함께 살아간다고 한다. 이처럼 알바트로스는 창공을 날아가는 멋진 모습과 커다란 몸집, 그리고 수명과 생태에 있어서 사람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문학작품이나 전설에 많이 등장하곤 한다.
마지막으로 South Oahu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로는 Waikiki해변과 호놀룰루시의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Diamond Head가 있다. Diamond Head는 강력한 화산의 폭발로 인해 화산의 몸체는 날아가 버려 현재는 널따란 분지와 같은 절구 모양만 가지고 있고 그 높이는 불과 232m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Diamond Head라는 산의 이름은 섬을 처음 발견한 제임스 쿡 선장이 분화구 꼭대기의 암석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을 다이아몬드로 착각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필자가 이곳 하와이에 처음 와서 현지인에게 반드시 가보아야 할 명소에 3곳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Waikiki해변과 Hanauma Bay에 이어 마지막이 바로 Diamond Head였다. Diamond Head 정상까지 가기 위해서 몇 개의 동굴과 여러 개의 높은 계단들을 거쳐야 하는데, Waikiki해변과 호놀룰루시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는지 하이킹을 하는 내내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Diamond Head을 오르기 위해서는 위의 사진 속에 보이는 것처럼 Kahala라는 터널을 반드시 지나야 한다. 터널을 지나 몇 백 미터 즈음 걷다보면 방문자 정보 센터를 만나게 되는데 거기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나서부터 본격적인 Diamond Head 하이킹이 시작된다. 지금 기억으로는 입장료가 1달러 정도 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착한 가격으로 다이아몬드급 경치를 볼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곳인가? ^^ Diamond Head는 아직까지도 미 육군의 요새로 사용되고 있어 일반인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까지만 화구에 드나들 수 있다.
Diamond Head 하이킹 시작점에 위치한 방문자 정보 센터에는 방문자들이 Diamond Head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을 걸어 두었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해석해 보려 노력했으나 중도 포기^^;; 대충 그림만 보니 Diamond Head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현재 어떠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으며, 과거 군사적 요충지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설명 같았다.
Diamond Head 정상에 올라서니 파란색 물감을 풀어 놓은 것만 같은 에머랄드 빛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흘렸던 땀방울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 순간에 모두 날아가 버렸다. Diamond Head 정상에서 바라본 Waikiki해변과 호놀룰루 시내의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360°도를 돌며 사진을 마구 찍어댔는데도 불구하고 찍히는 사진마다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다. 여기 저기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 순간 빨간 등대가 한눈에 들어 왔다. 앙증맞게 생긴 등대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실제로 저 빨간 등대를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서 그 다음날 찾아가서 기어코 사진까지 찍고 오는 수고를 했다. ^^;;
단지 몇 장의 사진과 글로써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하와이'를 전부 묘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 정도면 하와이의 Oahu Island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매력을 어느 정도는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와이는 East Oahu부터 시작해서 South Oahu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아름다운 자연들을 잘 간직하고 있는 정말 매력적인 관광지이다. 하와이에서는 다양한 레져스포츠와 쇼핑, 그리고 휴양과 관광 이 4가지의 토털 패키지를 모두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그만큼 할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은 곳이 바로 하와이이다. 이런 하와이에서 한 달을 머물었었다니...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언제 또 그런 기회가 올까 싶다. 아마도 이런 기회가 두 번 다시 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무튼 언젠가 다시 한 번 하와이 갈 기회가 생기거든 그땐 정말 후회없이 마음 것 보고 즐기고 돌아오리라 다짐하며 지상낙원 하와이 2부를 마치도록 하겠다.
Aloha & Mahalo~!!
미국 본토는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는 그놈의 총기사건 땜에 절대로 가기 싫고-매제가 한의사는 미국 ..기업에 연구이사로 미국 간지가 25년인가
26년 前-친한 친구가 26년 째 잘 살고있는 하와이는 꼭 한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