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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크게 4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곳이 규슈지방입니다. 규슈에는 후쿠오카, 나가사키등 총 9개의 현으로 되어있고 각 현에는 현의 중심도시가 있습니다만, 그 중 저는 후쿠오카시의 싱크탱크인 후쿠오카아시아도시연구소(URC)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시에 위치하고 있는 규슈대학에서 도시사회학박사학위를 받을 것을 계기로 11년째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시는 작년, 일본정부로부터 글로벌창업고용창출특구로 지정되어 현재 해외기업과 해외고도인재유치등에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일본내에서도 지진이 거의 없고 공항이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매우 살기 좋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물가도 도쿄나 오사카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편입니다. 공항이 도심에 있어서 빌딩의 높이에 고도제한때문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그런지 도시경관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진 1.히가시구 전경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히가시구입니다. 후쿠오카시의 구중에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이 지역은 구도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멀리 오른쪽에 큰 타워형 건물이 보이는 지역이 인공매립지인 아이랜드시티입니다. 현재 물류시설과 주거시설이 계속계발되고 있는 계획지구입니다. 이 지역에 현재 지상 45층의 아이타워라는 주거시설이 건립중입니다. 내년 3월이 완공인데 이것이 완성되면 규슈지방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네요.

좌측 사진은 규슈대학 신캠퍼스입니다. 히가시구에 있던 규슈대학(하코자키캠퍼스)이 현재 니시구(이토캠퍼스)로 이전중입니다. 니시구에 규슈대학을 중심으로 이토캠퍼스학연도시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에 이전이 완료된다고 합니다. 규슈대학한국인유학생회도 현재 이토캠퍼스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측 사진이 제가 다니던 규슈대학 하코자키 캠퍼스입니다. 100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사진 4. 야후오쿠돔

이대호선수가 현재 활약중인 소프트뱅크팀의 주구장, 야후오쿠돔의 모습입니다. 후쿠오카시의 모모치라는 곳에 있습니다. 일본 최초의 개폐식돔으로 최대수용인원이38,500명입니다. 연구로 지친 피로를 가끔 이곳에서 응원으로 풀기도 합니다. 최지우씨등도 와서 한일야구친선경기도 행해지곤 합니다.

매년 7월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하카타기온야마가사마츠리입니다. 역사가 700년이나 되는 마츠리로 15일의 새벽의 마지막 이벤트는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후쿠오카는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해산물이 무척 저렴합니다. 가끔 저녁식사로 스시 집을 찾아 갑니다. 그리고 아래 우측 사진은 돼지고기뼈로 국물을 낸 돈코츠라멘입니다. 김치 대신 베니쇼우가(빨갖게 절인 생강)를 넣어 먹으면 느끼한 맛을 없앨수 있어서 야근중의 허기를 달래곤 합니다.

후쿠오카에서 자동차로 2시간반정도 가면 쿠마오토현의 아소산이 있습니다. 활화산이지만 사진처럼 그 주변의 대형 구릉지는 정말 마음을 탁 트이게 하죠. 소와 말도 방목하고 있습니다.

사진 13. 그 외 기타 풍경들

저는 현재 다문화공생을 테마로 후쿠오카지역의 유학생과 외국인을 위한 지원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크리에이티브 인터체인지 프팟트폼(CIP)이라는 단체를 2014년 10월에 만들었습니다. 후쿠오카지역은 일본내에서 도쿄에 이어 유학생 수가 두번째로 많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정착률은 너무 낮다는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CIP는 후쿠오카에서 유학을 마치고 현재 후쿠오카에서 취업을 해서 정착하고 있는 외국인이 중심이 되어 CIP카페(유학생의 인맥만들기 지원 모임), 외국인유학생 자기PR동영상을 모집, CIP Kyushu 페이스북 페이지등을 기업인들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등 SNS을 통해 주민들과 외국인간의 벽을 없애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