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N 한인과학기술자네트워크

안녕하세요. 이번 포토에세이를 쓰게된 BlackBerry 에서 일하고 있는 백승재라고 합니다. 2012년에 열린 한-캐나다 학술대회 (Canada-Korea Conference) 에서 KOSEN 을 처음 알게 됐는데 3년만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제가 이번에 소개드릴 곳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기업 블랙베리 (BlackBerry)와 지금 제가 살고 있는 토론토입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밴쿠버에 위치한 Simon Fraser University 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졸업을 하자마자 제가 재학중 16개월간 인턴으로 일하던 부서에 다시 돌아와 Automation Test Developer로 일하고 있습니다.

블랙베리는 한때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스마트폰 제조회사입니다. 원래 회사 이름은 RIM (Research In Motion) 이였으나 2012년 BB10 이라는 새 OS 를 출시하면서 브랜드 대중화를 위해 핸드폰 모델명을 따라 BlackBerry 로 바꿨습니다. 한국에선 “오바마 폰”이라고 불리우며 유명세를 탔지만 애플의 iOS와 구글의 Android 처럼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며 현재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약 1.8%까지 줄었지만 작년 중국계 미국인인John Chen이 CEO로 부임하면서 다시 정부와 기업을 공략하는 정책을 펼치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발매됐던 핸드폰들입니다. 이전 모델들과 같이 Passport 와 Classic 는 블랙베리 특유의 쿼티키보드를 가지고 있고 또 시중에서 볼 수 없었던 1:1 비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오피스는 토론토에서 차타고 20분거리에 있는 미시사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블랙베리의 장점은 보안인데요. 저희 팀은 보안관련 자동화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은 고단하지만 팀런치와 여과활동을 자주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로서 북미주 전체를 통 틀어서도 멕시코시티, 뉴욕, LA에 이어 네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큰 도시인 만큼 볼거리도 많고 CN 타워 같은 멋진 건축물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밤에 보는 토론토의 스카이라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야경이기도 합니다.

류현진 선수와 추신수 선수를 보러 Blue Jays 경기를 보러 갔을 때의 사진입니다. 류현진 선수의 경기때는 한인 관중 수가 총 관중 수의 1/3 이나 됐었습니다. 이처럼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도시 답게 한인 인구 수도 만만치 않은데요. 한인 인구수만 해도 12만에 육박하고, 24시간 한인 마트까지 있을 정도로 한인타운의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토론토는 사계절이 뚜렸하긴 하지만 봄과 가을은 짧고 겨울은 유난히 깁니다. 올 해는 특히 토론토 역사상 제일 추운 겨울이였는데 나이아가라 폭포가 두번이나 얼 정도였으니 추위가 어느정도였는지 대충 가늠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눈도 많이 와서 겨울만 되면 위와 같이 snowblower 를 이용해 눈을 치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약 한 시간 가량 운전해가면 북아메리카에서 제일 큰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폭포 관광뿐만이 아니라 주변엔 Niagara on the Lake 라는 곳에서 와이너리 투어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턴시절 제 매니저와 찍었던 사진을 올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처음 써본 포토 에세이라 좀 미흡했지만 블랙베리와 토론토에 대해 소개시켜드리자 많은 사진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제 첫 직장과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딛게 해준 도시라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데 설명을 잘 했나 걱정되기도 합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이런 글을 공유해 주신 코센 담당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