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코로나19 불안지수:감성분석과 의미

분야

인지/감성과학

발행기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발행일

2020.06.11

URL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기존의 외부 충격보다 매우 커서,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장기 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을 에볼라 바이러스의 20배 수준으로 분석하 였다. 불확실성 증대와 함께, 개인의 불안 심리 관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확 산이 지속되면서 심리적 피로도가 깊어지고, 확진자수의 증가와 함께 불안감도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 에 본고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이 느끼는 감성을 분석하고, 불안 지수를 측정하여 시사점을 도출 하였다.

감성분석 결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언급량이 급속히 증가 후, 점차 완만해 지는 추세이며 남성의 언급량이 여성보다 약간 상회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정치, 가족 관련 이슈와 연계되어 언급되었고, 문 화, 경영, 교육 직군들의 언급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노의 감정은 3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났으며 안전, 경제적 위기, 수업중단, 부실한 정책 대응 등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두려움의 감정 도 3월 중순에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주로 코로나19 테스트 결과와 연관되어 있었다. 슬픔의 감정은 3 월 초 사망자의 증가와 함께 급증했으며, 분노, 두려움의 감정 대비 언급량이 많고 감소폭이 상대적으 로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혐오의 감정은 다른 감정 대비 조기에 발생하였고, 급증 이후 감소하다 최 근 다시 증가 추세이다. 즐거움도 3월 초부터 급증하다 감소하였으며, 나눔과 대체 경험 등이 연관되어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언급량, 부정 및 긍정 인식 자료를 기반으로 코로나19 불안지수를 개발하고 측정하 였다. 코로나19 불안지수를 코로나19로 인해 느끼는 분노, 두려움, 슬픔 등 부정적인 인식을 계량화한 지수로 정의하였으며, 코로나19 관련 언급량을 일(Day)별로 구분하고, 일별 총 언급량 중 긍정 및 부정 언급을 세분화하였다. 측정 결과, 코로나19 불안지수는 3월 중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하다 최 근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감정변화에 시차·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 목할 필요가 있다. 초기 혐오에서 슬픔, 두려움, 불안, 즐거움이 복합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며, 슬픔이 타 감정 대비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고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둘째, 코로나19 불안지수가 급등 후 감소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다시 증가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다. 일별 언급량이 많고, 그 중 긍정 언급 비중이 높은 상황이 가장 바람직하나, 최근 일별 부정 언급량의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셋째, 코로나19 불안지수 감소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노력이 요구 되는 시점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스트레스 위험 군 지원, 문화·예술 대체 경험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XR(ExtendedReality) 등 신기술을 적극활용 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확진, 격리 경험 직원의 정신건강 관리를 강화하고, 일반 직원 심리관리 체계도 별도로 운영 등 코로나19 정신건강 관리(Mental Health Management)를 강화해야 한다. 넷째,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여 불안지수를 지속 측정하고 관측해야 한다. 코로나19 불안지수는 국가, 지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는바, 향후 지수 를 세분화하고 고도화하는 방안도 검토될 필요가 있다.

출처 : 월간SW중심사회 2020년 6월호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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