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韓, ‘뉴 스페이스 시대’ 개막…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 지원


□ 한국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민간 우주산업 ‘뉴 스페이스 시대’ 속도



ㅇ 최근 글로벌 우주개발 산업은 기존 국가 주도로 이뤄지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에서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로의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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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우리나라도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 한국 첫 발사체 ‘누리호(KLSV-Ⅱ)’ 발사를 성공(6.21)하며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가 개막

- 설계와 제작, 시험, 발사 등 모든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된 누리호 개발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테크, 현대중공업 등 국내 민간 기업 300여 곳이 참여

- 이들 기업은 각자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엔진 제작부터 체계 조립, 발사대 건설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동참하며 누리호의 성공을 견인

- 천문학적 비용과 첨단 기술력이 필요한 우주산업은 국내에서는 그동안 주로 정부가 주도해왔지만,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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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우주 발사체 기술 민간 이전 등 민간 주도 우주산업 본격화



ㅇ 정부는 민간 주도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하여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7.7)

- 기존 인프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가 우주자산 활용을 극대화하고 산단 조성, 연구개발 등 지원을 통해 산업체 유치 및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

- 민간 전용 발사체 산업단지와 조립·제작, 창업 등을 지원하는 ‘발사체 특화지구’와 위성 관련 시험인증과 창업을 종합 지원하고 우주환경 시험시설을 확충하는 ‘위성 특화지구’를 지정할 방침

- 우주산업클러스터 추진계획을 통한 지정 기준 및 절차에 따라 발사체 및 위성 특화지구의 최적 후보지를 도출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한 후 금년 8월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지역 지정을 완료할 예정

- 발사체·위성 특화지구 별 각 1개씩(총 2개 지자체) 선정할 계획이며 지역균형을 고려하여 수도권은 후보지에서 제외하고 관련 인프라(시설·장비 등)가 구축돼 있는 지역을 우선 검토 방침

- 금년 9월 우주산업클러스터 세부 사업(연소 시험시설, 우주환경 시험시설 등)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예비타탕성조사 등 절차를 완료하면 2024년부터 본격적인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착수



ㅇ 아울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2027년까지 반복 발사하며 관련 기술을 이전받을 민간 기업을 선정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도 공개

-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누리호 반복 발사를 공동주관할 기업을 선정하는 내용 포함

- 선정기업은 2027년까지 누리호를 4차례 반복 발사하면서 설계·제작·시험, 발사운영 등 발사체 개발 전주기 기술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이전받으며 발사체 각 단과 전기체(ILV, Integrated Launch Vehicle) 제작을 주관하고 구성품 제작 참여기업을 총괄 관리

- 정부는 선정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한국연구재단을 통한 기술능력 평가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으로, 금년 7월 말 나라장터를 통해 공고하고 9월 우선협상대상 기관을 선정할 방침

- 한편, 기존 누리호의 체계종합 작업을 담당한 한국항공우주(KAI)와 누리호 엔진을 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유력 후보로 부상

- 국내 유일 중대형 위성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는 누리호 체계 총조립을 맡아 300여 개 기업이 제작한 각 부품조립을 총괄했으며, 1단 연료탱크와 산화제탱크를 비롯해 4개 엔진을 묶어 하나의 엔진처럼 움직이게 하는 클러스터링 치공구도 제작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하 180도 극저온과 3300도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는 75톤급 누리호의 액체엔진을 개발



□ 한편,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 준비 돌입하며 우주 산업 한 단계 도약



ㅇ 누리호를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키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1,500kg급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수송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국가로 부상한 가운데 달 탐사선 ‘다누리호’를 우주로 발사하여 달 탐사국으로 도약하는 전기 마련

- 다누리는 달 궤도를 돌며 달을 관측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달 탐사선으로 국내 독자 개발한 궤도선 본체를 비롯해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인터넷 등 탑재체 5종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탑재체 1종으로 구성

- 다누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 준비를 마치고 8월 3일 오전 8시 24분(현지시각 8월 2일 19시 24분)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로 우주로 발사될 예정

- 발사 이후 약 4.5개월(최대 135일) 동안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을 따라 항행해 금년 12월 달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 BLT 궤적은 행성 간 중력을 이용해 큰 궤적을 그리며 목적지를 향해 가는 방식으로 이동 거리가 길지만 지구와 태양의 중력을 활용해 이동하므로 연료 사용량을 25%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

- 다누리는 2023년 1년간 달 상공 100㎞를 하루 12회 공전하며 탑재된 6종의 과학 장비를 통해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감마선 측정 등 달 과학연구, 달-지구 간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 검증 등 과학 임무를 수행할 계획

- 유일한 외산 탑재체인 달 영구음영지역 카메라(쉐도우캠)*는 달 극지방을 촬영할 예정이며 NASA가 2025년까지 달에 다시 우주인을 보내는 미션인 ‘아르테미스’에서 달 유인 착륙에 적합한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

* 쉐도우캠은 일반 카메라에 비해 200배 이상 감도가 높은 특수 고감도 카메라로 빛이 닿지 않는 지역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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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다누리 발사에 성공할 경우 러시아·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인도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으로 도약 예상

- 특히 1년 내내 빛이 들지 않아 관측할 수 없던 달의 극지방을 볼 수 있는 쉐도우캠을 매개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업하며 물이나 자원이 있는지 관측하고 미국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임무’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또한, 관측 데이터를 세계 연구자와 공유하며 국제 과학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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