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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전기차 허브로 부상…해외 기업 투자 유치 적극적


□ 정부 지원과 부존자원에 힘입어 아시아 전기차 산업 선두주자를 꿈꾸는 인도네시아



ㅇ 아세안(ASEAN)에서 자동차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20%, 2030년까지 25%, 2035년까지 30%로 확대 계획

※ 2022년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는 약 146만 대, 생산은 163만 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간 매년 6% 이상 증가하며 아세안 시장 1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BMI Research)

- 이를 위해 내연기관차량에는 최대 90%의 사치품소비세를 적용하는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순수전기차(BEV) 및 연료전지차(FCV)는 면세 대상으로 선정

- 순수전기차의 경우에는 자동차보유세와 차량거래세(vehicle title transfer tax)를 70% 감면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강화



ㅇ 또한, 인도네시아는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망간·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물질을 생산하는 국가로, 2019년 말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

- 이차전지 내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와 용량이 높여지면서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영향을 주고 있어 니켈은 전기차의 주원료로 부상

-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해 불안정한 러시아산 대신 안정적인 니켈 공급선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은 인도네시아 시장을 격전지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배터리 제조의 주원료를 현지에서 공급받아 차량을 제작하게 되면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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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정부와 함께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박차고 있는 상황

- 인도네시아 대표 모빌리티 기업 ‘그랩(Grab)’은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전기자동차 등 5,000대 전기차량을 운영 중에 있으며 ‘고젝(Gojek)’은 전기오토바이 시범 운영 및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 회사 PT Pertamina와 전기오토바이 25대, 배터리 교환소 5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



□ 토요타·CATL·테슬라 등 인도네시아의 신흥 전기자동차 시장 선점 위한 경쟁 가열



ㅇ (일본) 도요타와 미쓰비시는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전기차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7.26)

- 도요타는 향후 5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27조 1,000억 루피아(약 2조 3,739억 원)를 투자,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생산할 계획

- 인도네시아 출시 첫 전기차 모델 ‘bZ4X’이 출시 불과 2개월 만에 바퀴와의 연결부품의 불량으로 인해 리콜·생산 중단 상태이지만 현지 생산 투자를 늘려 인도네시아를 전기차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

- 미쓰비시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약 10조 루피아(약 8,720억 원)를 투자할 방침으로 하이브리드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

- 미쓰비시는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자동차 4만 2,000대를 수출했으며 2022년 7만 2,000대, 2024년에는 9만 8,000대까지 수출 물량을 점차 늘릴 계획



ㅇ (중국) 테슬라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인 중국 CATL은 인도네시아에 59억 6,800만 달러(약 7조 3,346억 원) 규모의 원자재 포함 배터리 생산단지를 구축하겠다고 발표(4.15)

- 인도네시아 국유 기업 PT 아네카 탐방(PT AnekaTambang), PT 인더스트리 배터라이 인도네시아(PT Industri Baterai Indonesia)와 협력하여 배터리 생산단지를 구축할 계획

※ △(PT 아네카 탐방)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한 국유 광업기업 △(PT 인더스트리 배터라이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 국영 전력회사, 국영 광업회사와 PT 아네카 탐방이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 설립한 투자회사

- PT 아네카 탐방과는 배터리 연료인 니켈철 합금 공장 건설 및 니켈광산 개발을 추진할 방침

- PT 인더스트리 배터라이 인도네시아와는 인도네시아 북부 말루쿠 지방에 배터리 셀, 배터리 재료 생산공장 및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할 예정

- 이번 인도네시아의 투자를 통해 원자재와 자원 공급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제조 비용절감 및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ㅇ 한편,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미국 테슬라 역시 인도네시아 투자를 검토 중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니켈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으며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금년 5월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

-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상 중



□ 우리나라도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 적극 투자하며 시장 공략 속도



ㅇ 현대자동차는 연간 생산능력 15만 대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생산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준공(3.16)하고 전기차 ‘아이오닉5’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

-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하며 아세안 각국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을 촉진하고 일본업체들이 70% 이상 점유한 아세안 주요 완성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

-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금년 5월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총 19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이 중 아이오닉5가 195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대 판매된 것으로 분석

- 금년 5월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대수는 총 200대로 현대 자동차의 점유율은 98%에 달한 셈



ㅇ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 산업단지(KNIC: Karawang New Industry City) 내 합작공장 부지에 배터리셀 공장 착공(2021.9)

-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되며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

-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

-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



ㅇ 한편,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니켈 공급망 구축 등 전기차·배터리 부분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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