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美 주요 기업, M&A 통해 미래 전략사업 강화·경쟁우위 확보


□ 테슬라, SNS 기업 트위터 인수…편견없는 뉴스·정보 서비스 구상



ㅇ 지난 4월 트위터 인수 의사를 처음 밝힌 일론 머스크 인수 결정과 계약 파기 등 몇 차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결국 인수에 성공(10.28, 현지 시간)

- 총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합의(4.25)했으나 트위터가 공개한 스팸 계정이 부정확하다는 이유로 계약을 파기(7.8)했고 트위터는 계약 불이행으로 소송을 제기(7.12)하는 등 난항

※ 일론 머스크는 전 세계인과 소통하며 경영 관련 메시지를 트위터에 언급하는 등 일반적인 경영자와 다른 행보를 이어가며 열광적 팬덤까지 보유. 도지코인 발언과 같은 이슈 메이킹을 통해 가상화폐 차익을 챙기면서 트위터 인수 움직임에 신뢰성도 높지 않았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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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하지만 머스크는 10.28일 ‘새가 자유를 얻었다(the bird is freed)’라는 트윗을 남기며 인수 완료 시사

- 머스크는 SEC 제출 서류에 트위터가 세계 언론의 자유를 위한 플랫폼이 될 가능성을 믿으며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본연의 기능을 하기 위한 필수 사회 요소라고 인수 이유 게재

- 트위터 알고리즘의 코드를 오픈소스 플랫폼인 ‘깃허브(GitHub)’ 등에 공개해 마치 리눅스가 발전해온 방식처럼 여러 프로그래머의 제안을 수렴해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

- 호주·캐나다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의 가격인상과 광고 금지 등 개편안과 함께 도지코인을 결제 방식에 도입하는 방안 추진 가능

- 머스크는 그동안 트위터가 언론 자유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았다고 비판해 왔으며 트럼프 前 대통령 계정의 영구정지 조치를 취소해야 한다고 언급

- 이에 테슬라의 트위터 인수가 언론 자유의 확장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혐오 표현과 가짜 뉴스 대응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 교차



ㅇ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연결고리 가능성

- 트위터는 하루에도 게시글이 수천, 수만 개 업데이트되는 공론화의 장으로 이곳에서 쏟아지는 정보의 양은 무한대

- 이러한 자연어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옵티머스에 적용한다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관측



ㅇ 인수 완료 불과 며칠 만에 본격적인 통제에 나선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재편과 구조조정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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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AI 아바타 스타트업 ‘알터’ 1억 달러에 인수…콘텐츠 사업 강화

ㅇ ’22.8월 구글은 AI를 사용해 사람뿐만 아니라 착용하는 의복·액세서리 아바타를 생성하는 기술개발 업체 알터(Alter)를 1억 달러 규모에 인수

- 알터는 개발자가 게임과 앱에 아바타를 삽입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 페이스모지(Facemoji)로 시작해 현재 사람뿐만 아니라 물건까지 아바타화하는 서비스 제공

- AI를 사용해 사람뿐만 아니라 착용하는 의복·액세서리의 아바타를 생성하며 이 기술은 비디오 게임과 메타버스에 접목 가능

- 실제로 사용자가 아바타용 디자이너 의상을 구매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의류 매장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사용자는 아바타를 설정해 게임·회의 통화·운동 수업 등에 참여



ㅇ 구글은 알터의 기술을 자체 콘텐츠 제공에 추가하고 틱톡과의 경쟁을 위해 유튜브 숏츠(YouTube Shorts)와 통합하거나 게임 콘텐츠 강화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

- 최근 몇 년간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부터 이미지 생성기에 이르기까지 자사 AI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

- AI로 구글 검색 결과에서 저화질 콘텐츠를 걸러낼 뿐 아니라 최근 출시한 픽셀7의 AI를 통합한 자체 칩(텐서 G2)으로 사진 편집·음성 번역 기능을 대폭 향상

- 숏츠 동영상 서비스로 급성장한 틱톡에 대응해 알터의 아바타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에 나설 전망



□ 메타, 햅틱 기술기업 로펠트 및 3개의 VR 게임사 인수…메타버스·가상현실 강화



ㅇ 9월 초 메타가 인수를 발표한 로펠트(Lofelt)는 스마트폰이나 게임 콘솔을 통해 가상 환경에서의 촉감 경험을 복제할 수 있는 독일의 햅틱(Haptic) 기술 전문기업

- 개발자들이 모바일 앱과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서 햅틱 경험을 쉽게 디자인하도록 돕는 로펠트 스튜디오(Lofelt Studio)라는 명칭의 서비스 제공

- 햅틱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비디오게임 콘솔과 같은 기기에 진동이나 충격을 발생시켜 가상현실에서 물체를 접촉하는 느낌을 전달해 주는 기술로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에서 이용자 몰입감을 높이는 역할

-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CEO)는 ‘가상현실’과 ‘메타버스’가 회사의 미래라고 언급하며 관련 스타트업 인수합병에 적극적

- 이번 로펠트 인수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몰입감을 높여주는 기기 개발이 더욱 탄력받을 전망



ㅇ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0월까지 가상현실 기반 게임회사를 연달아 3곳 인수했으며 메타의 고급형 가상현실 기기 ‘메타퀘스트 프로*’에 관련 기술 접목을 이어갈 전망

* 메타퀘스트 프로는 10.25일 출시, 후속작 메타퀘스트3는 2023년 말 출시 예정

- ’21.11월 인수한 트위스티드 픽셀 게임스(Twisted Pixel Games)와 카모플라쥬(Camouflaj), ’22.10월 인수한 아마추어 스튜디오(Armature Studio)는 모두 메타의 가상현실 기기 개발을 담당하는 오큘러스 스튜디오에 합류



□ 한편 메타버스 사업 확장을 위한 메타의 활발한 인수 행보에 경쟁당국 제동



ㅇ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메타가 인수 의사를 밝힌 가상현실 기술기업 ‘위드인(Within)’ 인수합병 거래에 대해 중지 요청 소송 제기(10.28)

* FTC(Federal Trade Commission)는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으로 독점 규제와 공정거래를 촉진하는 기관

- FTC는 미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메타와 마크 저커버그는 사용자들에게 가상현실 가치를 보여주는 위드인의 인기있는 피트니스 전용앱을 손쉽게 인수해 시장을 장악하고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

- 이에 대해 메타는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소송 기각 요청(10.13)



ㅇ 영국 규제기관 경쟁시장청(CMA)은 메타가 인수한 지피의 합병을 취소할 것을 명령했으며 이를 메타가 수용하며 합병 철회 결정(10.22)

※ 지금까지 세계 규제당국이 메타의 경제적 지배력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실제로 기업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철회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

- 지피는 GIF 이미지를 만드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메타는 해당 기업을 ’20년 5월 약 4억 달러에 인수

- CMA는 해당 인수가 지피의 GIF 기술력에 대한 제3자의 액세스 차단하며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경쟁자를 배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 즉, 메타가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GIF 접근을 제한해 트위터·틱톡 등 이용자들은 물론 광고업체들에게도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 이에 대해 메타는 “우리는 이번 결정에 실망했지만 영국 CMA의 판결을 받아들인다”며 “메타는 지피의 매각을 위해 CMA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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