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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반도체 산업 해외투자유치 사례 발표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 GlobalFoundries가 프랑스·이탈리아 반도체 생산 기업인 STMicroeletronics와 함께 프랑스 그르노블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그르노블은 STMicroelectronics사의 프랑스 공장이 속한 통신안전솔루션(SCS) 산업단지가 위치한 프랑스 동남부 지역이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총 투자규모는 57억 유로에 달하며, 약 1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두 기업은 프랑스 정부의 대규모 금융지원을 받게 된다.

브뤼노 르메르(Bruno Le Maire) 프랑스 경제부장관은 SNS를 통해 이번 투자결정은 “지난 수십 년 중 원자력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의 제조업 투자 프로젝트이자 프랑스의 산업주권확보를 위한 큰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정부는 2021년 10월 300억 유로 규모 미래 전략산업 투자계획인 ‘France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반도체 산업은 수소에너지 인프라, 이차전지, 항공우주, 원자력과 함께 프랑스의 미래산업으로 선정됐고 France 2030 플랜 전체예산의 20%인 60억 유로 재정투입이 결정됐다. 다만, 반도체 생산설비 건설에 소요되는 투자 규모가 큰 만큼, EU와 협력해 함께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정부는 그 동안 자국기업육성 외에 해외기업의 반도체 생산공장 유치에도 힘을 써왔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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