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유럽 에너지 위기, 스위스에 미치는 영향과 정부 대책


2021년 기준 EU에서 소비되는 가스의 40%가 러시아에서 수입됐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물자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대응해 EU의 27개 회원국은 이번 겨울에 천연가스 수요를 자발적으로 15%까지 줄이는 정책에 합의했으며, 만약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전면적인 에너지 공급 중단을 선언할 시에는 이 정책이 의무 조치로 전환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해당 정책 자체만으로는 스위스가 비EU 국가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구속력이 없지만, 스위스에서 수입하는 천연가스가 모두 EU를 통해서 들어온다는 점과 상갈렌, 그라우뷘덴과 같은 스위스 일부 지역이 현재 독일을 통해서만 가스를 공급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위스 또한 EU의 에너지 조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스위스 에너지환경부 장관 시모네타 소마루가는 스위스도 EU의 조치에 따를 것이며, 이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경제부 장관 로버트 하벡 또한 7월 말 러시아의 공급 중단으로 인한 유럽 가스 비상사태가 일어나더라도 독일-스위스 간 공급은 진행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밝힌 한편, 스위스가 에너지 분야에서 진정으로 연대와 협력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No Cherry Picking(자국에 유리한 정책만을 취하는 행위를 반대함)이라는 EU의 입장을 명확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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