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rden State” New Jersey 에서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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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박사과정 공부를 마치고 보스턴에서 포닥 생활을 한 다음에 2007년에 직장을 잡아 정착해서 현재까지 살고 있는 곳이 뉴저지입니다. 먼저 간략하게 뉴저지를 소개 드리자면, 동쪽으로 뉴욕 주와 허드슨 (Hudson) 강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서쪽 내륙으로 펜실베이니아 그리고 남쪽으로 이로는 델라웨어와 접하여있고, 대서양을 따라 200킬로미터의 해안선을 따라 나있는 일종의 해양도시 입니다. 남한 땅 많은 크기에 약 890만명이 살고 있는데 인구밀도는 미국 주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습니다. 원래는 비가 많이 와서 식물과 농작물이 아주 잘 자라 Garden State라는 애칭이 있는데, 많은 인구밀도와 비례하여 자동차가 아주 많아 “The Road of Car”라는 새로운 애칭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계절의 변화와 기온은 서울과 다소 비슷하지만 더 건조한 편이죠.
자 그럼 슬슬 New Jersey를 둘러볼까요?
해안선을 따라 비치(Beach)들이 연이어져 있는데, 유명한 곳은 Cape May와 인근의 해안 도시 (ocean city, Wildwood)등입니다. 이 도시들은 여름철에 최고로 붐비는 휴가 장소로 최소 3~4달 정도에 숙박 시설을 예약하지 않으면 아주 비산 가격에 방을 구해야 합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돌고래를 보는 투어가 있는데, 운이 좋으면 고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고래 대신 돌고래들이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을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는 했습니다만.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Jockey Hollowd입니다. Morris town National Historical Park에 위치한 이곳은 영국군과 독립전쟁 당시 워싱턴 사령관이 이끄는 부대가 상주했던 곳으로 임시 작전 사령부로 사용했던 건물과 방어를 위해 파놓은 참호들이 있는 곳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미국의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 생가입니다. 뉴져지 중부 West Orange 타운에 위치하고 있으며, 1880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882년에 완공이 됐습니다. 23개의 방과 6개의 화장실을 갖춘 대규모 주택으로 일종의 맨션(Mansion)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뒷마당에는 에디슨과 그의 부인 (Mina Miller)의 묘지가 있습니다. 현재 이 곳은 방문객을 위한 전시 시설로 사용되고 있으며 실내에는 생존 시 사용하였던 집기들이 놓여있습니다.
생가 인근에는 실험실과 공장으로 사용했던 시설이 있으며 내부에는 발명품들과 실험 장비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뉴져지에는 사학 명문인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프린스턴 대학에 한적하고 부유층들이 많이 살고 있는 프린스턴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년 학비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 포함)는 대략 $47,000정도이며 2019년도 합격률은 지원자의 약 7퍼센트 정도 입니다.
아울러 뉴져지가 뉴욕과 강하나 사이로 떨어져 있어서 뉴욕 맨하탄의 야경을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뉴져지의 허드슨 강변에 위치한Charter House(Weehawken 소재)라는 유명한 식당에서 바라본 늦은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뉴욕의 전경입니다.
뉴져지에서 한인들이 살기 편한 이유 중 하나는 코리안 타운들이 북부 뉴져지 일대에 모여있는 것인데 10개 타운에 걸쳐있는데요, 한인들이 가정 많이 밀집한 곳은 Pallisades Park, Fort Lee 그리고 Leonia로 뉴져지 한인 인구 약 10만명 중에 거의 다수가 이곳 한인 타운들에 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당, 시장, 커피, 미용실 등은 물론이고 찜질방 그리고 노래방 등 한국에서 사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길거리가 한국 간판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말씀드리면, 유기합성화학을 전공하여 처음 직장은 Schereing Ploug에서 의약품 발굴 단계에서 약효와 대사 그리고 물성의 최적화 과정인 의약화학 (Medicinal Chmeistry) 일을 시작했습니다. 2년 뒤에 Merck가 Schering을 합병한 후에 몇 년을 더 일하다가 5년 전부터 현재 다니고 있는 international Flavors&Fragrances로 직장을 옮겨 새로운 flavor 물질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과일 성분 중에서 새로운 천연 맛을 개발하거나 인공적으로 혀에 있는 맛의 수용체의 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이들 수용체에 잘 결합하는 화합들을 천연자원이나 화학합성을 통해 발굴하여 식품의 단맛, 짠맛 등을 증가시키는 첨가물로 개발하여 다양한 제품들에 들어가는 설탕이나 소금의 사용량을 줄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garden state란 친숙한 단어와 오래전에 Bell Lab.에서 공동연구하던 시절이 새롭게 떠오롭니다. Bell Lab.에 근무하면서 주말에 뉴욕으로 여행하던 옛기억을 다시 새겨보는 좋은기회를 갖게되어 , 글을 읽으면서 옛추억에 젓어봅니다. 그곳에 생활 하면서 좋은 연구결과를 창출하시고 즐거운 생활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