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디지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갈림길

분야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발행기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발행일

2021.11.08

URL


디지털 사회의 명과 암

2021년 8월, 미군의 철수 결정으로 기존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순식간에 붕괴되고 이슬람 근본 세력인 탈레반이 20년 만에 다시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 수도 카불에 사는 10대 소녀는 SNS를 통해 탈레반의 여성탄압정책에 대한 공포를 실시간으로 알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세계적 아이돌그룹 BTS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포트나이트(FORTNITE)라는 게임플랫폼에 최초 공개했다. 가상세계 속 무대는 실제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으며 이용자들은 스크린에서 나오는 뮤직비디오에 맞춰 자신의 부캐(캐릭터)로 안무를 따라 췄다. 바야흐로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로치 감독의 영화 는 아날로그 시대의 맥가이버 같은 목수 다니엘 블레이크가 디지털 사회에서 어떻게 소외되고 자존감을 상실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 주위에는 키오스크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코로나19 백신 예약을 포기한 독거노인 등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자괴감을 느끼는 수많은 다니엘 블레이크가 있다.

국내 빅테크의 간판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독점문제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두 기업은 전 국민이 이용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앞세워 과도한 광고비를 요구하는 등 중소사업자의 절대군주로 군림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역시 편리하지만, 배달비가 상승하면서 자영 업자와 소비자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 쿠팡은 거대 플랫폼을 앞세워 대기업에도 우월적 지위를 행사할 만큼 큰 힘을 휘두르고 있다. 빅테크가 주는 편의가 커짐과 동시에, 독점의 폐해 또한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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