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 격전지로 부상


□ 인도네시아, 정부 지원과 부존자원에 힘입어 전기자동차 허브로 도약



ㅇ 아세안(ASEAN)에서 자동차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총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을 20%, 2030년까지 25%, 2035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

- 이를 위해 내연기관차량에는 최대 90%의 사치품소비세를 적용하는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순수전기차(BEV) 및 연료전지차(FCV)는 면세 대상으로 선정

- 순수전기차의 경우에는 자동차보유세와 차량거래세(vehicle title transfer tax)를 70% 감면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강화

-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영전력 기업인 PLN을 전기충전소 인프라 개발의 핵심기관으로 지정했으며 공공 충전소 및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라이센스를 취득하도록 규정



ㅇ 또한, 인도네시아는 세계 니켈 매장량의 약 24%를 보유하고 망간?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물질을 생산하는 국가로 2019년 말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

※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2019년 기준 니켈 매장량은 2,100만 톤(전 세계 매장량의 24%)이며 생산량은 80만 톤을 기록.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은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이차전지 내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와 용량이 높여지면서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영향을 주고 있어 니켈은 전기차의 주원료로 부상

-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해 불안정한 러시아산 대신 안정적인 니켈 공급선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은 인도네시아 시장을 격전지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배터리 제조의 주원료를 현지에서 공급받아 차량을 제작하게 되면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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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전기차 관련 기업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 위한 노력 활발



ㅇ 전기차 충전플랫폼 기업 차지인(車之人)은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 타이드(TIDE), 인도네시아 결제 솔루션 IT 회사 세토(CETHO)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충전 시장 선점을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10.14)

- 차지인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충전플랫폼을 운영하고 타이드는 전력회사의 원격 검침 연동을 진행할 방침

- 양사는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와 V2G(Vehicle-to-grid?전기자동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의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 연동 충전기를 공급할 예정

- 세토는 신용카드 사용률이 낮은 인도네시아에서 휴대전화나 선불카드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 후 결제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으로 차량제조사와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충전 선불카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인 EVZone을 도입할 계획

- 합작사는 첫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부동산 기업 알람 수트라 부동산(Alam Sutera Realty)과 함께 G20가 열리는 발리 가루다 공원에서 전기차 충전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

- 앞서 세 회사는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충전기 연동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며 시스템 완성



ㅇ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사용하게 될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현대차 아이오닉5 차량을 전달(10.25)하며 인도네시아 현지 전기차 시장 선점을 두고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행보 활발

- 지원 차량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87대, G80 전동화 모델 롱휠베이스 44대, 현대차 아이오닉5 262대 등 총 393대

- 특히 롱휠베이스 차량의 경우 기존 차량보다 전장을 217mm 늘린 것으로 2021년 10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량으로 G80 전동화 모델을 선정한 것을 계기로 특별 제작

- 해당차량은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공식 의전용 차량으로 사용될 예정

-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미국 포드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제조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 본격 공략을 위한 준비 가속

-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 산업단지(KNIC: Karawang New Industry City) 내 합작공장 부지에 배터리셀 공장 착공(2021.9)

-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되며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

-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

-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



□ 글로벌 기업도 인도네시아의 신흥 전기자동차 시장 선점 위한 경쟁 가열



ㅇ 도요타, CATL, 테슬라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배터리 생산단지를 구축하는 등 투자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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